제주에서도 법정감염병인 '두창'(Smallpox) 검사가 가능하게 됐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두창' 검사법 기술 이전을 완료해 고위험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고 8일 밝혔다. 두창은 발열, 수포, 농포성의 병적인 피부 변화를 특징으로 하는 급성 질환으로 두창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사망률이 매우 높은 감염질환으로 한 때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 전체 사망 원인의 10%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두창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980년 박멸을 선언했지만 생물테러나 실험실 사고 등으로 재출현할 가능성이 있어서 각국이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고위험 병원체로 분류돼 감염 의심 사례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보건환경연구원이 도입한 검사법은 분자진단 기술을 활용해 감염 초기 단계에서도 병원체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서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부터 법정감염병 세부 127종 중 83종에 대한 검사를 수행하게 된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중 강원도와 광주광역시에 이어 전국 상위권 수준의 진단 역량을 확보한 것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올해는 웨스트나일열 항체검사와 쿠도아충증
제주해녀 공동체의 전통의례인 해녀굿을 보전하고 전승하기 위한 지원이 확대된다. 제주도는 2026년 제주해녀굿 지원사업에 참여할 어촌계를 오는 4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해녀굿 지원사업 지방보조금 보조율을 기존 50%에서 70%로 높이고, 예산 총 9800만원을 편성해 사업을 추진한다. 도내 어촌계 33곳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어촌계별 지원 규모는 예산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선정된 어촌계는 제주해녀굿에 필요한 의례 비용 일부를 지원받게 된다. 제주해녀굿은 매년 음력 1월 초부터 3월까지 집중적으로 봉행돼온 제주의 고유 전통 의례로 해녀들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한다. 해녀 공동체 신앙과 생활문화가 집약된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지만 해녀 고령화와 어촌사회의 변화로 지속적인 보전과 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경호 제주도 해녀문화유산과장은 “제주해녀굿은 해녀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핵심적인 정신적 자산”이라며 “해녀들이 오랜 세월 지켜온 전통과 가치가 미래 세대에도 온전히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중대재해 예방 산업안전보건 매뉴얼'을 처음으로 제작해 도내 전 학교와 교육지원청, 직속 기관 등에 배포했다고 8일 밝혔다. 교육청은 2020년 산업안전보건법 개정과 2022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학교 현장의 안전보건 의무가 강화·확대됐음에도 관련 기준이 분산돼 혼란이 있는 점을 고려해 통합된 실무기준을 제공하기 위해 지침서를 제작했다. 매뉴얼은 위험성 평가, 근골격계 조사, 도급 사업 안전관리 등 전문적인 업무를 학교 구성원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경영책임자와 관리감독자의 주요 의무 사항, 중대 산업재해 발생 때 단계별 대응 및 보고 절차, 학교 내 도급사업 추진 시 안전보건 확보 방안, 관리감독자 필수 점검 항목 등이다. 교육청은 위기 상황 발생 시 누구나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시각화된 안내 포스터를 함께 제작해 배포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단순한 법령 나열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서식과 사례를 수록해 학교 자체적인 점검과 개선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안전보건 관리체계가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돼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안심할
서귀포 예래초등학교가 8일 수료식과 졸업식을 맞아 전교생 60명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장학 사업은 학령인구 급감이라는 현실 속에서 학교를 지키기 위해 예래초 총동문회와 30여 개 지역 단체가 154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해 이뤄진 결실이다. 지난해까지 졸업생에게만 집중됐던 혜택이 올해부터 전교생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3월 입학식에서 신입생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장학금과 비와이엔블랙야크가 후원한 책가방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수료식과 졸업식을 통해 2~5학년에게는 각 10만원을, 졸업생에게는 5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올해 총 97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돼 전체 기탁금 중 남은 570만원은 2026학년도 장학 사업으로 이월된다. 온 마을이 합심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공동체의 소중한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사례다. 이봉화 교장은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배려에 자긍심을 느끼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며 훗날 마을 발전에 기여하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학생 선수와 지도자, 보호자 등 400여명이 참가하는 스포츠 콘퍼런스가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린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1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학생 선수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제1회 제주 유소년 스포츠 콘퍼런스'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영양·수면·성장·심리 관리, 부상 예방과 경기력 향상, 국가대표 선수촌 시스템에 기반한 재활 프로그램 등 세 가지 주제로 운영된다. 콘퍼런스에서는 유소년 선수에게 필요한 영양 및 휴식 전략과 성장 관리에 대해 과학적인 방법을 설명하고, 대표팀 주치의가 스포츠 손상 예방 전략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종목별 부상 예방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한다. 또 체계적인 체력 훈련 방향을 제시하고, 국가대표 선수촌 재활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방십자인대 손상 예방과 경기 복귀를 위한 단계별 재활 훈련 과정을 안내한다. 교육청은 앞서 2024년에 제주 SK프로축구단 및 국가대표정형외과의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학교체육과 지역 스포츠가 상호 보완적으로 연계되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제주도교육청 체육건강과 김종철 장학관은 "학생 선수의 신체적 특성과 스포츠 손상에 대한 과학적 이해는 안전한 학교체육의 출발점"이라며 "전문기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경기 둔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고환율·고금리와 물가 상승,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국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제주 경제 역시 건설업과 소비심리 위축, 관광 산업 회복세 둔화 등 여러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주도정과 제주 상공인들은 도민 여러분과 함께 제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제주 경제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저력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26년은 제주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과 제주한화우주센터 준공을 통해 청정에너지와 민간 우주산업이라는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했으며, 싱가포르 축산물 수출 성과와 제주–칭다오 정기항로 구축을 통해 제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제주 관광산업은 국내외 수요 회복과 디지털 전환, 친환경 관광 추진 등을 통해 아직 더디지만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령화 심화와 청년 인구 유출, 장기 침체에 빠진 건설산업 등 구조적인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주도민 모두의
제주에서 4·3 역사를 왜곡한 현수막이 '금지광고물'로 결정돼 철거될 운명에 처했다. 제주도는 제주시 어승생 한울누리공원 인근에 게시된 제주4·3 관련 정당 현수막을 금지광고물로 결정하고 철거 절차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현수막은 '내일로미래당'이 게시한 정당현수막으로 제주4·3을 두고 '대한민국 건국 방해를 위한 공산폭동'이라는 주장을 담고 있다. 한울누리공원 인근 박진경 대령 추도비 옆에 '바로 세운 진실' 안내판을 일부 가린 채 게시돼 있다. 제주도 등은 추도비 옆에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역사적 사실을 바로 알리기 위해 지난해 12월 '바로 세운 진실' 안내판을 설치했다. 박진경 대령은 제주4·3 당시 제주도민에 대한 무차별 진압을 지휘했던 인물이지만 국가유공자로 등록돼 논란이 일었다. 정부는 현재 박진경 대령에 대한 국가유공자 등록 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 제주도 옥외광고심의위원회는 전날 심의에서 이 같은 현수막 내용이 제주4·3특별법에 근거해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 역사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옥외광고물법상 청소년 보호·선도를 방해할 우려가 있다는 점도 금지광고물 결정의 주요 근거로 들었다. 제주도는 옥외광고물법에
제주도가 해안가와 무인도서의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단체에게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제주도는 도내 해변과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2026년 해양환경 정화 및 생태계 보전사업 참여 단체를 오는 13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5개 단체가 참여해 형제섬·사수도·다려도 등 무인도서 5곳에서 15t, 제주 연안에서 85t 등 총 100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현재 제주도에 소재지를 둔 비영리 민간단체·법인으로 공고일 기준 최근 3년 이내 해양환경 정화 활동 실적이 1회 이상 있어야 한다. 단체당 지원 규모는 최대 2000만원이며, 활동 유형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해변과 무인도서를 모두 대상으로 하는 A유형은 최대 2000만원, 무인도서만 대상으로 하는 B유형과 해변만 대상으로 하는 C유형은 각각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단체는 제주도청 누리집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뒤 지방보조금 지원 신청서, 사업계획서 등 구비 서류를 작성해 제주도청 해양산업과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 ☎064-710-3224) 제주도 관계자는 “해양폐기물 수거를 행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그리고 현장에서 열정을 다하시는 문화예술인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가 밝았습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2001년 개원하여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동안 여러 난관도 있었지만 오늘까지 열심히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 덕분입니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재단은 새해에도 제주의 문화와 예술이 그 폭과 깊이를 더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2026년을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세 가지 핵심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원도심 청사 이전을 기점으로 제주아트플랫폼 중심 원도심 문화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겠습니다. 이는 단순한 공간 이전이 아니라, 문화예술이 도민의 일상 속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제주아트플랫폼과 예술공간 이아, 산지천갤러리를 기반으로 원도심 소재의 유관기관·단체와 유기적으로 연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창작과 향유가 선순환하는 열린 문화 거점을 조성하고,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둘째, 서귀포 문화예술 사업을 본격화하여 광역문화재단으로서 지역 간 문화 불균형 해소에 힘쓰겠습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 누구나 제주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 영상 콘텐츠 6편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 이해’라는 제목의 교육 영상 콘텐츠는 각 6분 내외의 짧은 분량으로 구성됐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부담없이 시청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관광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초 교양형 교육자료이자, 제주를 처음 찾는 관광객과 도민에게도 유용한 안내서다. ‘신비 섬 제주 유산’의 저자이자 역사·문화 전문가인 고진숙 작가와 여행 인플루언서인 제주미니(안재민)가 영상에 출연해 대화 형식으로 교육 내용을 전달한다. 도와 공사는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구성으로 제주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콘텐츠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영상은 '똥돼지 : 제주도의 똥돼지는 왜 똥을 먹었을까?', '폭포 : 제주도의 폭포는 왜 서귀포에 몰려 있을까?', '람사르습지 : 물이 잘 빠지는 제주 화산섬에 습지가 있다고요?', '해녀 : 제주도엔 왜 해남은 없고 해녀만 있을까?', '메밀 : 제주도 메밀 생산량이 전국 1등인 진짜 이유', '제주어 : 제주어가 알아듣기 힘든 이유?' 등
2026학년도 제주시 평준화 일반고 신입생 전형 결과 사상 첫 정원 미달 현상이 나타났다. 반면 읍·면지역 비평준화 일반고에서는 정원 초과 현상이 나타나 올해 학생과 학부모의 대학입시 전략이 바뀐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제주시 동(洞)지역 평준화 일반고 8개교 선발 인원은 2880명이지만 2864명만 지원해 16명이 미달했다. 제주시 동지역 일반고에 대한 평준화 제도는 1979년부터 시행됐다.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정원을 초과했으나 올해 처음으로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이다. 이와는 달리 제주시 비평준화 일반고는 대부분 정원을 초과했다. 학교별 초과 인원은 애월고(일반과) 45명, 한림고 35명, 영주고(일반과) 34명, 제주중앙고(일반과) 10명, 세화고 3명이다. 함덕고(일반과)는 최근 3년간 미달이었으나 이번에 8명이나 초과했다. 교육청은 대학입시에서 농어촌전형을 염두에 둔 읍·면 지역 중학교 출신 상위권 학생들이 가까운 곳에 있는 비평준화 일반고를 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입 전형에서 내신성적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내신성적 산출에 유리한 동지역 비평준화 일반고에 대한
친구와 친구동생을 둔기로 폭행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20대 남성)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7시쯤 제주시 한림읍 한 주택에서 친구인 20대 남성 B씨와 그의 동생 10대 C양을 둔기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와 C양은 머리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서귀포의료원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사건이 발생한 주택에서는 방화 흔적도 발견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지만 혐의는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