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제주의 특수학교인 서귀포온성학교는 고교 1학년 재학생인 김용원 학생이 (주)맥스교육 상수리출판사와 함께 동화책 '마쿵이와 컬러 정글'을 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작품은 어느 날 색을 잃어버린 정글을 배경으로 파란 아프리카 코끼리 '마쿵이'가 사라진 색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그림책이다. 일반적인 그림책 제작 방식과 달리 그림을 먼저 완성하고 그에 맞춰 박서경 작가가 이야기를 구성하는 그림 우선형 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야기는 감정을 직접 설명하기보다 색과 장면을 통해 느끼게 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며 마쿵이가 다양한 감정의 색을 상징하는 친구들을 만나는 여정을 통해 정글의 색이 다시 살아나는 과정을 그린다. 그 과정에서 감정의 회복과 공감·존중 그리고 '다름은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힘'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의 그림에서는 대부분 동물들의 머리와 얼굴을 크게 그리고, 몸과 다리, 꼬리는 작게 그리는 독특한 구도가 많다. 그의 모든 작품은 90% 이상 동물을 표현하고 작품화한다. 또한 그는 사진이나 참고자료 없이 본인의 기억만으로 여러가지 동물을 즉석에서 그려내는 'Drawing live work'(라이브 작품그리기) 작품을 표현한다. 심플한
사람의 몸에서 혈관은 생명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통로다. 평소에는 그 존재를 의식하지 않지만, 혈관의 기능이 멈추는 순간 몸 전체가 위기에 놓인다. 막히거나 약해진 혈관 하나가 건강을 위협하듯, 보이지 않는 곳의 작은 문제는 곧 일상의 큰 불편으로 이어진다. 제주도의 상수관로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땅속 깊이 이어진 상수관로는 제주의 몸속을 흐르는 혈관이며, 그 안을 흐르는 물은 제주를 살리는 생명이다. 그러나 제주 상수관로의 상당 부분은 오랜 시간 사용되며 노후화가 진행돼 왔다. 사람의 혈관이 나이가 들수록 탄력을 잃고 막히기 쉬워지듯, 오래된 관로 역시 균열과 누수가 발생하기 쉽다. 이로 인해 소중한 물이 새어 나가고 수압이 약해지며, 때로는 갑작스러운 단수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는 몸이 보내는 분명한 경고 신호와 같다. 상수관로 정비사업은 이러한 경고를 외면하지 않고 미리 제주 몸을 돌보는 예방 치료라 할 수 있다. 노후화된 관로를 교체하고 약해진 구간을 보강하는 일은 제주 전역의 물 흐름을 다시 건강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당장은 병원을 찾는 일처럼 번거롭고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만 지속 가능한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정비
금전 문제로 지인을 둔기로 때려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실형에 처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재판장 임재남 부장판사)는 8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50대 남성 A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27일 오후 6시께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한 목장 내 사무실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남성 피해자 머리를 둔기로 때려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와 몸싸움 중 피해자가 주요 신체 부위를 붙잡아 벗어나기 위해 둔기로 내려쳤을 뿐”이라며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해자의 주장에 따르면 피해자는 당시 창고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A씨가 휘두른 둔기에 옆머리를 맞는 등 몇 차례 가격당해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정신을 차린 피해자가 밖으로 도망가자 A씨는 쫓아가 넘어뜨린 뒤 몸 위에 올라타 폭행을 가했고 피해자는 빈틈을 노려 반격한 뒤 차를 타고 도망쳤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피해자 뒤에서 실탄이 장전된 무허가 공기총을 겨눈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과거 부동산 매도 대금 5억원을 1년 넘게 받지 못해 불만을 품
쓰레기 종량제봉투 판매 대금 수억원을 횡령해 재판에 넘겨진 전직 30대 제주시청 공무직 직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임재남 부장판사)는 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된 30대 A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무원으로서 고도의 직업 윤리가 요구됨에도 담당 업무 시스템 허점을 악용해 거액을 횡령하는 등 죄책이 무겁고 공무원 직무 공정성과 신뢰도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큰 손해가 발생했다"면서도 "피고인이 범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제주시의 관리 감독 소홀로 이 같은 범행이 발생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A씨는 2018년 4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제주시청 생활환경과에서 종량제봉투 공급과 관리 업무를 맡으며 모두 3837차례에 걸쳐 6억원 넘는 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지정 판매소에 종량제봉투를 배달한 뒤 현금으로 대금을 받고 나서 주문 취소 건으로 처리해 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18년 30여 차례 수준에 그친 범행이 적발되지 않자 점차 횟수를 늘려 지난해에는 1100여 차례에 걸쳐 돈을 빼
제주에서도 법정감염병인 '두창'(Smallpox) 검사가 가능하게 됐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두창' 검사법 기술 이전을 완료해 고위험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고 8일 밝혔다. 두창은 발열, 수포, 농포성의 병적인 피부 변화를 특징으로 하는 급성 질환으로 두창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사망률이 매우 높은 감염질환으로 한 때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 전체 사망 원인의 10%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두창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980년 박멸을 선언했지만 생물테러나 실험실 사고 등으로 재출현할 가능성이 있어서 각국이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고위험 병원체로 분류돼 감염 의심 사례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보건환경연구원이 도입한 검사법은 분자진단 기술을 활용해 감염 초기 단계에서도 병원체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서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부터 법정감염병 세부 127종 중 83종에 대한 검사를 수행하게 된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중 강원도와 광주광역시에 이어 전국 상위권 수준의 진단 역량을 확보한 것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올해는 웨스트나일열 항체검사와 쿠도아충증
제주해녀 공동체의 전통의례인 해녀굿을 보전하고 전승하기 위한 지원이 확대된다. 제주도는 2026년 제주해녀굿 지원사업에 참여할 어촌계를 오는 4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해녀굿 지원사업 지방보조금 보조율을 기존 50%에서 70%로 높이고, 예산 총 9800만원을 편성해 사업을 추진한다. 도내 어촌계 33곳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어촌계별 지원 규모는 예산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선정된 어촌계는 제주해녀굿에 필요한 의례 비용 일부를 지원받게 된다. 제주해녀굿은 매년 음력 1월 초부터 3월까지 집중적으로 봉행돼온 제주의 고유 전통 의례로 해녀들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한다. 해녀 공동체 신앙과 생활문화가 집약된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지만 해녀 고령화와 어촌사회의 변화로 지속적인 보전과 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경호 제주도 해녀문화유산과장은 “제주해녀굿은 해녀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핵심적인 정신적 자산”이라며 “해녀들이 오랜 세월 지켜온 전통과 가치가 미래 세대에도 온전히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중대재해 예방 산업안전보건 매뉴얼'을 처음으로 제작해 도내 전 학교와 교육지원청, 직속 기관 등에 배포했다고 8일 밝혔다. 교육청은 2020년 산업안전보건법 개정과 2022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학교 현장의 안전보건 의무가 강화·확대됐음에도 관련 기준이 분산돼 혼란이 있는 점을 고려해 통합된 실무기준을 제공하기 위해 지침서를 제작했다. 매뉴얼은 위험성 평가, 근골격계 조사, 도급 사업 안전관리 등 전문적인 업무를 학교 구성원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경영책임자와 관리감독자의 주요 의무 사항, 중대 산업재해 발생 때 단계별 대응 및 보고 절차, 학교 내 도급사업 추진 시 안전보건 확보 방안, 관리감독자 필수 점검 항목 등이다. 교육청은 위기 상황 발생 시 누구나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시각화된 안내 포스터를 함께 제작해 배포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단순한 법령 나열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서식과 사례를 수록해 학교 자체적인 점검과 개선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안전보건 관리체계가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돼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안심할
서귀포 예래초등학교가 8일 수료식과 졸업식을 맞아 전교생 60명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장학 사업은 학령인구 급감이라는 현실 속에서 학교를 지키기 위해 예래초 총동문회와 30여 개 지역 단체가 154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해 이뤄진 결실이다. 지난해까지 졸업생에게만 집중됐던 혜택이 올해부터 전교생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3월 입학식에서 신입생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장학금과 비와이엔블랙야크가 후원한 책가방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수료식과 졸업식을 통해 2~5학년에게는 각 10만원을, 졸업생에게는 5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올해 총 97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돼 전체 기탁금 중 남은 570만원은 2026학년도 장학 사업으로 이월된다. 온 마을이 합심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공동체의 소중한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사례다. 이봉화 교장은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배려에 자긍심을 느끼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며 훗날 마을 발전에 기여하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학생 선수와 지도자, 보호자 등 400여명이 참가하는 스포츠 콘퍼런스가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린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1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학생 선수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제1회 제주 유소년 스포츠 콘퍼런스'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영양·수면·성장·심리 관리, 부상 예방과 경기력 향상, 국가대표 선수촌 시스템에 기반한 재활 프로그램 등 세 가지 주제로 운영된다. 콘퍼런스에서는 유소년 선수에게 필요한 영양 및 휴식 전략과 성장 관리에 대해 과학적인 방법을 설명하고, 대표팀 주치의가 스포츠 손상 예방 전략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종목별 부상 예방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한다. 또 체계적인 체력 훈련 방향을 제시하고, 국가대표 선수촌 재활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방십자인대 손상 예방과 경기 복귀를 위한 단계별 재활 훈련 과정을 안내한다. 교육청은 앞서 2024년에 제주 SK프로축구단 및 국가대표정형외과의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학교체육과 지역 스포츠가 상호 보완적으로 연계되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제주도교육청 체육건강과 김종철 장학관은 "학생 선수의 신체적 특성과 스포츠 손상에 대한 과학적 이해는 안전한 학교체육의 출발점"이라며 "전문기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경기 둔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고환율·고금리와 물가 상승,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국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제주 경제 역시 건설업과 소비심리 위축, 관광 산업 회복세 둔화 등 여러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주도정과 제주 상공인들은 도민 여러분과 함께 제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제주 경제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저력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26년은 제주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과 제주한화우주센터 준공을 통해 청정에너지와 민간 우주산업이라는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했으며, 싱가포르 축산물 수출 성과와 제주–칭다오 정기항로 구축을 통해 제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제주 관광산업은 국내외 수요 회복과 디지털 전환, 친환경 관광 추진 등을 통해 아직 더디지만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령화 심화와 청년 인구 유출, 장기 침체에 빠진 건설산업 등 구조적인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주도민 모두의
제주에서 4·3 역사를 왜곡한 현수막이 '금지광고물'로 결정돼 철거될 운명에 처했다. 제주도는 제주시 어승생 한울누리공원 인근에 게시된 제주4·3 관련 정당 현수막을 금지광고물로 결정하고 철거 절차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현수막은 '내일로미래당'이 게시한 정당현수막으로 제주4·3을 두고 '대한민국 건국 방해를 위한 남노당 제주도당 군사부장 김달삼의 공산폭동'이라는 주장을 담고 있다. 한울누리공원 인근 박진경 대령 추도비 옆에 '바로 세운 진실' 안내판을 일부 가린 채 게시돼 있다. 제주도 등은 추도비 옆에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역사적 사실을 바로 알리기 위해 지난해 12월 '바로 세운 진실' 안내판을 설치했다. 박진경 대령은 제주4·3 당시 제주도민에 대한 무차별 진압을 지휘했던 인물이지만 국가유공자로 등록돼 논란이 일었다. 정부는 현재 박진경 대령에 대한 국가유공자 등록 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 제주도 옥외광고심의위원회는 전날 심의에서 이 같은 현수막 내용이 제주4·3특별법에 근거해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 역사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옥외광고물법상 청소년 보호·선도를 방해할 우려가 있다는 점도 금지광고물 결정의 주요 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