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제주도에서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30번째 우승자를 가린다. '제30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는 오는 8일 서귀포시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개막해 18일까지 11일간 열전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이 신진서·박정환 9단 등 10명, 중국은 디펜딩 챔피언 딩하오 9단을 비롯해 18명이 출전한다. 일본은 2명, 대만과 베트남에서 1명씩 참가해 32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삼성화재배는 지난 30년간 다양한 혁신을 일으키며 메이저 세계기전으로 자리 잡았다. 1996년 제1회 대회에서 세계 첫 프로·아마 통합 예선전을 채택해 바둑계의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만 해도 프로기사와 아마추어가 함께 경쟁하는 것은 찾아보기 어려운 시대였다. 또 삼성화재배는 첫해부터 선수들에게 참가비를 지급하지 않고 '완전 상금제'를 도입했다. 대신 4년 주기로 열리는 응씨배와 같은 우승 상금 40만달러를 내걸어 각국 최상위 프로기사들을 서울로 불러 모았다. 10회 대회에서는 통합예선에 여성조를 신설해 눈길을 끌었다. 14회 때는 싱가포르·프랑스·독일 등 10개국 선수들을 초청하며 '월드바둑 마스터스'로 새로 단장했다. 또 세계기전 첫 패자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새로운학교제주네트워크, 전교조제주지부, 제주교육희망네트워크, 제주실천교육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제주모임, 참교육학부모회제주지회 등 6개 교육단체는 4일 모 중학교 교사 사망 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서명지를 통해 제주도의회에 제주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조사권을 즉각 발동하라고 요구했다. 도교육청에는 유가족이 사임한 현 진상조사단을 해체하고,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독립적 진상조사단을 재구성하라고 촉구했다. 교육부에는 도교육청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할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숨진 교사의 순직을 인정하고, 관련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오는 14일까지 온라인(https://forms.gle/nXd6BYHjugDGQbKk8)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제주도교육청과 제주도의회에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지난 10월 제주도가 역대 10월 중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이 4일 발표한 2025년 10월 기후특성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 전체(제주·서귀포·성산·고산 평균) 평균기온은 21.9도로 평년보다 3.2도 높았다. 10월 초순과 중순 평균기온은 각각 24.7도, 23.7도로 모두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서귀포 지점에서는 지난달 7일, 12일, 14일 일 최고기온이 각각 31.3도, 31.7도, 32.3도로 10월 기준 역대 1∼3위를 차지했다. 제주 지점 역시 13일 일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올라 10월 역대 5위를 기록했다. 제주와 서귀포에서는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도 나타났다. 제주에서는 6일 관측 이래 첫 ‘10월 열대야’를 기록했다.서귀포에서는 6일과 13일 두 차례 열대야가 나타났다. 강수량은 92.3㎜로 평년(91.6㎜)과 비슷했다. 강수일수 역시 7.5일로 평년(6.3일) 수준을 보였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 녹지국제병원이 경매를 통해 새 주인을 찾았다. 4일 제주지법 101호 경매법정에서 열린 매각결정기일에서 A 의료법인이 단독으로 응찰해 204억7690만원에 낙찰됐다. 매각 대상은 서귀포시 토평동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19개 필지, 2만8000㎡ 규모 부지와 지하 1층·지상 3층 병원 건물 전체다. 감정가 596억5568만4000원에서 네 차례 유찰을 거친 끝에 최종 낙찰가가 확정됐다. A 의료법인은 기한 내 잔금 약 180억원을 납부하면 소유권을 확보하게 된다. A 의료법인은 부산과 서울에서 관절·척추·내과 중심 종합병원을 운영 중이다. 녹지국제병원 건물을 활용해 비영리병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세부 운영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녹지국제병원은 국내 첫 영리병원 추진 사례로 큰 논란이 됐다. 2018년 12월 제주도는 ‘내국인 진료 금지’ 조건을 달아 개설 허가를 내줬다. 이에 대해 녹지제주는 허가 조건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제주도는 2019년 4월 의료법상 개원 시한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개설 허가를 취소했다. 두 차례 소송 끝에 내국인 진료 금지 조건 소송은 제주도가 승소했다. 개설 허가 취소 소송은 녹지제주가 최종 승소했다. 소송이
								
				지상 10층 높이로 게획됐던 제주시의 신청사 건립 계획이 전면 백지화됐다. 제주형 행정체제개편과 제주도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사 보류가 겹치면서 중앙투자심사 절차마저 무효화됐기 때문이다. 4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2019년 ‘제주시청사 신축 사업 타당성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진된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통과했으나 도의회 심사 보류로 안건이 자동 폐기되면서 효력도 사라졌다. 2020년 중앙투자심사 절차를 밟았지만 4년 이상 지연된 사업은 원점 재심사 대상이어서 처음부터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 신청사 건립 계획 무산은 행정체제 개편 논의가 지지부진하면서 사실상 예견됐다. 청사 규모 확정이 어렵다 보니 신축 계획 수립도 미뤄졌고, 오영훈 제주지사가 관련 현안을 민선 9기 제주도정으로 넘기면서 추진 동력도 잃었다. 제주시 관계자는 “중앙투자심사까지 받았지만 도의회 부결 이후 모든 절차가 멈췄다”고 말했다. 제주시청 본관은 1952년 건축돼 올해로 73년이 되는 낡은 건물이다. 하지만 2005년 근대문화유산인 등록문화재로 지정 후 개축·증축이 불가하다. 이 때문에 직원들은 본관과 6개 별관에 흩어져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민원 안내도 어
								
				제주시가 산림청이 주관한 ‘2026년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1억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심의 열섬현상과 폭염을 완화하고, 탄소 흡수와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 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총사업비 43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제주항, 신엄공원, 서부매립장 유휴지 등 3곳에 4.3ha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항에는 생활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미세먼지저감숲', 신엄공원과 서부매립장에는 탄소저장 기능을 강화한 ‘탄소저장숲’이 들어선다. 박성욱 제주시 공원녹지과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시민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도시숲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2023년부터 같은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4곳(10.9ha)에 65억원을 투입했다. 올해도 47억원(국비 50%)을 들여 애조로 등 3곳에 4.7ha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 중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제주는 내년에도 도시 열섬 완화와 탄소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후대응형 녹지 네트원크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0일까지 지속 가능한 제주 관광을 위한 실천 프로젝트 지원 사업인 '제주와의 약속 파트너스' 상품과 서비스 공모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공모는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추진 중인 제주와의 약속 실천 프로그램의 하나다. 제주가 지닌 자연과 문화의 가치를 지키고 더불어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상생하는 여행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주와의 약속 파트너스'는 지역 구성원이 직접 보전과 공존·존중의 약속을 실천하고 확산하는 협력 네트워크다. 제주를 기반으로 둔 개인과 팀, 로컬브랜드, 스타트업, 마을기업, 협동조합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주제는 보전의 약속(자연과 환경 보전, 친환경 실천, 제로웨이스트 여행 확산)과 공존의 약속(지역 상생, 로컬브랜드 연계, 사회적 가치 창출), 존중의 약속(제주 해녀·돌담·제주어 등 문화 콘텐츠 확산) 등 3개다. 공사는 모두 6개 팀을 선별해 팀당 최대 5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접수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서귀포시는 올해 노지감귤 출하를 맞아 지난 9월 3일부터 11월 3일까지 비상품 감귤 유통 단속을 진행한 결과, 모두 28건(4.1t)의 불법 유통 사례를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단속반은 영천동의 한 감귤 선과장에서 제한 규격(70㎜ 초과) 비상품 감귤 50상자(750kg)가 일반 유통용으로 포장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물량을 가공용 감귤로 전환 조치했다. 이번 단속으로 부과된 과태료는 모두 2778만원이다. 적발된 선과장의 품질검사원은 해촉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일부터 ‘읍면동별 감귤 선과장 단속 책임제’를 도입해 단속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상습 위반 선과장과 야간 불법 유통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또 비상품 감귤 적발 사례를 도민사회에 공개해 경각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지호 서귀포시 농수축산경제국장은 “원산지 표시 위반과 비상품 감귤 유통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대응해 제주 감귤의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교육부 주관 ‘2025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평가는 초·중등교육법과 시행령에 따라 시도교육청의 책무성과 국가 시책 이행 실적을 점검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올해 평가에서 제주교육청은 국가책임교육·돌봄 6개, 교실혁명 6개, 함께학교 7개, 행·재정 운영 효율화 2개 등 총 21개 지표를 모두 통과해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정성평가 우수사례 부문에서는 ‘디지털 기반 교육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 사례가 도 지역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학교 유무선 인프라 구축, 1인 1스마트기기 보급, 교원의 디지털 교육 역량 강화, AI·소프트웨어 학생 동아리 운영, 디지털 문해력 교육 등 학교 현장의 디지털 교육 혁신이 높이 평가됐다. 이번 평가로 제주교육청은 2026년 총 8억2500만 원 규모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는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달성은 교육가족과 도민의 관심과 참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과 포용 교육으로 모두가 행복한 제주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31일 열린 특성화고 지정·운영위원회에서 가칭 '제주미래산업고' 신설 계획안을 심의해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신설 학교는 현 제주고 서쪽 부지(제주시 1100로 3213)에 건립돼 오는 2027년 3월 남녀공학으로 개교한다. 학과는 글로벌조리과, 스마트농업과, 디지털·관광콘텐츠과,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과 등 4개 학과로 구성된다. 학년당 4학급, 학급당 20명인 단일 학급 체제로 운영된다. 모든 학과에는 창업 일반과 외국어 교과를 공통 필수과정으로 편성한다. 도교육청은 내달부터 내년 8월까지 교육과정 전담팀을 운영해 학과별 교육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개교지원단을 운영하며 신입생 모집 홍보를 하고 기자재를 확충한다. 내년 8월 고교 전형 세부 계획을 공고한다. 학교 건립 공사는 내년 1월 착공해 2027년 2월까지 교실·실습동·체육관 등 주요 시설 공사를 진행한다. 학교는 지상 3층 규모의 모듈러 교실과 다목적체육관, 4동의 실습동, 급식소, 어울림마당, 운동장 등으로 조성된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저출생과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직업교육 수요 변화라는 이중 과제 속에서 이번 신설 특성
								
				굿(의례)은 의례 공간, 집전자(매개자), 대상자(주체), 내용(주제)과 형식(절차별 퍼포먼스) 등으로 이루어진다. 제주에서 행하는 공동체 의례인 본향당(本鄕堂)은 마을 공동의 신당(聖所)인데 일종의 마을 수호신을 모시는 곳이다. 마을신의 이름은 ‘본향’ 또는 ‘본향한집’으로 불리는데 해당마을의 조용한 곳에 좌정하여 마을을 지켜준다. 이 신은 호적, 물고(物故, 재물), 인명과 가축의 보호, 아이들의 생육, 출타하는 사람들의 안전 등 마을의 생명, 재산을 재앙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본향당에서는 정기적으로 굿(의례)을 행하는데 산간지역(목축신)과 해안지역(용왕신)이 산업적인 차이가 있어서 굿 내용이 조금 달라지지만, 전체적으로 의례는 신당(성소:의례 공간), 집전자(심방), 단골(마을 신앙만), 신화(신들의 이야기), 점복(占卜, 예언적 퍼포먼스), 신과 단골의 어울림(난장)으로 의례가 끝이 난다. 먼저 심방은 하늘에 있거나 만물에 깃든 신을 불러들이고, 그 신들을 배불리 먹인 후 무악으로 회포를 푼 뒤 단골 신앙인들이 요구를 제시하고, 신은 이 요구를 들어줌으로써 마을의 닥쳤던 재앙이나 다가올 액(厄)을 미리 막아준다. 이 과정에서 심방은 춤과 사
								
				제주 해안가에서 또 ‘차(茶)’ 표시가 된 포장지에 싸인 마약류가 발견됐다. 지난 9월 이후 네 번째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각각 제주시 조천읍 해안가와 제주항 인근에서 백색 결정체 약 1㎏이 담긴 사각형 포장물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고 4일 밝혔다. 조사 결과 해당 물질은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으로 확인됐다. 포장지에는 한자로 ‘차(茶)’라고 적혀 있었다. 지난 9월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 해변과 10월 제주시 애월읍 해안가에서 발견된 마약류와 동일한 형태였다. 이번에 발견된 마약류 의심 물체는 모두 해안 정화 활동 중이던 시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해경은 연이어 발견되는 정황으로 볼 때, 바다를 통해 외부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을 포함해 다양한 경로를 조사 중이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최근 도내 여러 해안가에서 마약류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며 “해상과 해안가 순찰을 강화하고, 해양 종사자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신고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