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4일 우도에서 발생한 승합차 돌진 사고와 관련해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오후 우도 천진항 사고 현장을 찾아 부상자 치료 현황과 이송 상황을 보고받고 관계 부서에 피해자 가족 지원과 신속한 사고 수습 등을 당부했다. 자치경찰단에 구급차량 긴급 에스코트로 부상자들이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되도록 지시했다. 오 지사는 또 사고 차량이 렌터카로 확인됨에 따라 관련 부서에 렌터카 업체 대상 안전 점검을 긴급 실시하도록 주문했다고 도는 전했다. 제주시는 시청에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우도와 가까운 성산항 내에도 현장 사고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사고대책본부는 피해자 치료 지원, 사고 경위 조사 협조,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의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사고 피해자들이 이송된 각 병원에는 팀장급 공무원이 배치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우도를 찾은 관광객과 보행자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해 심려가 크다"며 "최선의 지원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부서에 피해자별 1대 1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의료 지원과 환자 관리에 나서고 장례 절차 등 필요한 모든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제이
"뒤에서 '윙'하고 굉음이 나더니 '파바바박' 도미노처럼…." 24일 제주 우도에서 10여명의 사상자를 낸 승합차 돌진 사고의 순간을 관광객 A(67·경기)씨는 "내가 최초 목격자고 가장 생생하게 기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주시에 있는 한국병원 응급실에서 만난 그는 "배에서 내려 걸어 나오는데 0.2초의 찰나에 나 아니면 집사람이 죽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승합차가 (우리를) 빠르게 덮쳤다"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A씨는 "나는 다치지 않았지만, 우리 집사람이 가장 먼저 차에 치여 붕 뜨며 쓰러져 다리 골절이 됐다. 그리고 이어서 순간적으로 '파바바박'…. 앞을 보니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정말 '미친 사람'처럼 윙하고 돌진해서 오는데 너무나 순식간에 이뤄진 상황이라 피하려야 피할 수도 없었다. 길어야 몇초도 안 되는 상황에 많은 사람이 다쳤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다 더디게 이뤄진 부상자 구조 과정에 대해서도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헬기가 뜨고 위급한 환자가 먼저 이송되는 건 당연하다" 면서도 "동원할 수 있는 배를 빨리 띄우고 환자를 이송해야 하는데도 아무리 전화하고 다그쳐도
"갑자기 뒤에서 차가 '부웅∼' 하면서 달려오고 사람이 공중에 떴다가 내려갔어요." 3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은 24일 오후 제주 우도 승합차 돌진 사고 현장 목격자는 이같이 말했다. 사고 승합차와 함께 도항선을 타고 들어갔던 그는 "차가 사람들을 그렇게 치고는 그대로 달려가서 전기오토바이 등을 들이받고 멈췄다"며 "지금도 심장이 벌렁거린다"고 회상했다. 목격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사고 승합차는 이날 오후 도항선으로 우도 천진항에 도착한 뒤 배에서 나오면서 좌회전을 했고, 곧바로 급가속하며 사람들을 치면서 약 150m 질주했다. 천진항 도항선 대합실 옆 한 렌터카업체의 폐쇄회로TV 영상을 보면 주변이 있던 사람들이 화들짝 놀라며 흩어지고, 승합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와 대합실 외부 계단과 계단 옆에 있는 대형 도로표지판 철기둥을 들이받는다. 승합차는 충격 때문에 뒤쪽이 올라갔다가 내려가고 차 앞쪽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다. 우도에서 렌터카 업체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도항선에서 내린 승합차가 갑자기 엄청난 속도로 달렸다"며 "승합차가 충돌하면서 에어백이 엄청 많이 터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운전석 쪽은 보질 못했는데 조수석은 창문이 다 깨졌고, 뒷좌석
최근 경기도 부천의 한 시장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사고에 이어 제주도 부속섬 우도에서도 차량 돌진사고로 큰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부천 사고의 경우 원인이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으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 우도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25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7분께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에 도착한 도항선에서 내린 스타리아 승합차가 빠른 속도로 달리다 보행자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사고 차량 탑승자와 보행자 등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 8명은 경상을 입었다. 이번 사고는 사람과 차량 통행이 많은 곳에서 짧은 구간을 엄청난 속력으로 달리다 발생한 사고다. 급발진 사고 또는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된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배에서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아 갑자기 '부웅' 하고 급가속해 약 150m를 질주하며 사고를 냈다. 도항선에서 나와 좌회전한 뒤 곧바로 빠른 속도로 달리며 도로를 걷고 있던 사람들을 쳤고, 이후에도 계속 달리다 대합실 옆 도로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은 후에야 멈춰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도항선에서 내리는 차량은 서행하기 마련이다. 또한 사
제주 우도에서 60대 관광객이 몰던 승합차가 도항선 대합실 방향으로 돌한 사고로 관광객 3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5일 제주동부경찰서와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7분께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에서 A(62)씨가 몰던 스타리아 렌터카가 갑자기 빠른 속도로 약 150m 거리를 질주해 도항선 대합실 옆에 있는 대형 도로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1명과 길을 걷던 70대 남성 1명, 60대 남성 1명 등 3명이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소방헬기와 닥터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또 A씨 등 10명이 중경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자는 모두 내국인 관광객이다. 사고가 난 승합차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모두 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승합차는 천진항에 도착한 후 도항선에서 나와 좌회전한 뒤 곧바로 빠른 속도로 직진하며 도로를 걷고 있던 사람들을 치고 대합실 옆 도로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은 후에야 멈췄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중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일 예정으로
제주 우도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승합차가 도항선 대합실을 향해 돌진해 다수의 관광객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24일 제주동부경찰서와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7분께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에 도착한 도항선에서 나온 60대 A씨의 승합차가 갑자기 빠른 속도로 약 150m를 질주해 대합실 옆에 있는 대형 도로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1명과 길을 걷던 70대 남성 1명, 60대 남성 1명 등 3명이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소방헬기와 닥터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운전자 등 10명이 중경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가 난 승합차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모두 6명이 타고 있었다. 피해자는 대부분 내국인 관광객인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승합차는 도항선에서 나와 좌회전한 뒤 곧바로 빠른 속도로 직진하며 도로를 걷고 있던 사람들을 치고 대합실 옆 도로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은 후에야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소방안전부는 소방헬기와 119구급대를 급파해 현장을 수습했다. 경찰은 급발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강재
제주도가 2026년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앞두고 경기장 개보수와 시설 정비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시설 정비와 안전 점검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경기장 인프라 조성을 위해 도는 국민체육기금 230억 원, 특별교부세 51억 원,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159억 원 등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강창학종합경기장과 한림론볼장을 포함한 30개 경기장은 이미 공사가 시작됐다. 나머지 30개 경기장은 설계 완료 후 내년 초부터 공사를 시작해 6월까지 모든 시설을 완비할 계획이다. 대부분 경기장은 바닥 샌딩과 도장 등 기능 개선 중심의 공사로 진행돼 프레대회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서귀포종합체육관은 탁구 경기장과 농구·배구 연습장, 선수단 대기실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발주기관인 서귀포시가 공정관리를 맡아 공사 진행 상황을 관리한다. 종목별 경기장 배정과 현장실사도 순조롭게 운영 중이다. 올해 12월까지 모든 실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안전 관리 체계도 강화됐다. 대회 기간 선수단과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건축·전기·소방 전문가 합동점검 체계를 운영한다. 준공 전이
제주 우도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승합차가 도항선 대합실을 향해 돌진, 관광객 등 10여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24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7분께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에서 60대 A씨가 몰던 승합차가 도항선 대합실 옆 도로표지판 기둥을 들이받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관광객 2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져 소방헬기와 닥터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1명은 자발순환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8명이 중경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피해자는 모두 관광객으로 파악된다. 승합차는 도항선에서 내리고 얼마 안 돼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소방헬기를 급파하는 등 현장을 수습하는 한편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사고 직후 SNS를 통해 “성산항 내에 사후대책본부를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우도로 이동, 현장에서 직접 피해 상황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연합뉴스]
24일 오후 2시 47분경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에서 승합차가 돌진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사고 차량이 인파가 밀집한 장소로 돌진하면서 피해 상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로 2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차량 안에 갇힌 인원을 포함해 모두 1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천진항에 도착한 배에서 차량이 하선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인력을 투입해 부상자 구조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도 마을여행 통합 브랜드 '카름스테이' 이용객이 올해 5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24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제주 13개 마을에서 운영 중인 카름스테이 방문객은 약 49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해동안 방문한 47만8000명보다 약 3.4% 증가한 수치다. 연말까지 전체 이용객은 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공사는 올해 민간기업과 연계해 서비스 체계를 개선하면서 카름스테이 방문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올해 카름여행 서비스 다각적 개발과 예약·판매 체계 개선을 위해 마을여행 전담여행사와 크리에이터를 지정했다. 현재 전담여행사 2곳(이더라운드·하나투어제주)과 크리에이터 2곳(저스트닷하우스·랄라고고)이 운영되고 있다. 공사는 이를 통해 카름여행 서비스를 체류형과 체험형, 패키지로 구분해 고객군별 맞춤형 서비스가 되도록 콘텐츠를 확대 개편했다. 공사는 또 마을별 문화 스토리를 재정비해 마을마다 고유한 매력과 특화된 콘텐츠를 신규 개발했다.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 마을을 세화·김녕·금능 등 3곳으로 확대해 해녀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해녀스테이, 은퇴자들을 위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체류형 프로그램, 초
제주시 오라동·연동·노형동 일대 상수도 현대화사업으로 유수율이 대폭 상승해 누수 절감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약을 맺고 698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 ‘지방상수도 동(洞)지역(서부) 현대화사업’을 완료하고, 한국상하수도협회 성과판정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2020년 6월부터 오라동·연동·노형동 일대 노후 상수관망을 정비한 결과, 사업 전 44.2%였던 유수율이 89%로 40.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목표치인 85%를 4%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성과판정 대상 지자체 가운데 누수 저감량 1위를 기록했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된 물 가운데 수도요금으로 정상 회수된 양의 비율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누수 없이 안정적인 상수도 운영이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누수량이 크게 줄어 연간 128억 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둬 3만㎥ 규모 정수장 신설을 대체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또 15개소에서 실시한 수질 모니터링 결과, 탁도와 중금속 수치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신규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4건을 차질없이 이어갈 계획이다. 대상지는 제주시 영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확장 영향으로 기상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25∼27일 사흘간 제주 해안 전역에 걸쳐 연안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에 따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4일 밝혔다. 해경은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확장 영향으로 25일부터 제주 해역에 초속 9∼16m의 강한 바람과 2∼4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되는 등 연안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항·포구 등 연안 순찰을 통해 테트라포드 및 갯바위 낚시 행위 등에 대한 계도 활동과 인명구조함 등 안전시설물 점검, 출입통제구역 해양 사고 예방 활동을 한다. 유관기관 전광판 게시, 선주·선장 대상 안내 문자 발송 등 홍보활동도 병행한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는 연안해역의 위험구역에서 기상악화나 자연재난 등으로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반복·지속될 우려가 있을 경우 위험성을 국민에게 사전에 알리는 제도다. 예보 단계는 '관심-주의보-경보' 세 단계로 구성된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동절기에는 강풍과 높은 파도 등으로 연안 안전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며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해루질이나 갯바위 낚시 등 야외활동을 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