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학연구센터가 14일 마을기록·해녀문화 조사 사업의 6번째 보고서인 '사계리 해녀와 마을 이야기'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를 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조사한 마을 현황, 어촌계와 잠수회 운영 및 활동, 바다밭 구획, 수확물, 물때 체계, 물옷과 물질 도구, 사계리 농업·수산업·공동체 조직 등이 담겼다. 보고서는 사계리 해녀문화의 핵심은 '바다밭에 대한 집단적 기억'이라고 정의했다. 각 여(물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 바위)와 원담(해안가에서 밀물과 썰물의 차를 이용해 고기를 잡으려고 쌓은 돌담)의 위치, 수심, 조류, 주요 수확물 등은 구술과 경험을 통해 세대 간 전승돼 왔다고 설명했다. 제주연구센터는 이번 조사 결과가 제주해녀 정책이 단순한 문화 보존 차원을 넘어 공동체 구조와 자원 관리 체계를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함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고령 해녀가 안정적으로 물질을 지속할 수 있는 어장 환경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신규 해녀가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소득 보전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완병 제주학연구센터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
6·3 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고의숙 예비후보가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안심 택시제’ 도입 공약을 발표하며 교육복지 정책 확대에 나섰다. 고의숙 예비후보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등하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도내 택시를 활용한 ‘등하굣길, 부모처럼 안전한 안심 택시’ 정책을 제시했다. 고 예비후보는 최근 읍면 지역과 동지역 간 장거리 통학 학생이 증가하고 있지만 대중교통 배차 간격과 노선 부족으로 등하교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맞벌이 가정 증가로 학부모의 통학 부담이 커지고, 시간에 쫓긴 이동 과정에서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정책 제안 배경으로 설명했다. 또한 통학 환경 문제는 지각·결석 증가와 학습 격차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교육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것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통학 시스템”이라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안전한 통학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심 택시제는 학생 상황에 따라 세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먼저 ‘일대일 맞춤형 안심 택시’는 교통 취약지역 학생과 장애 학생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결선을 앞두고 위성곤·문대림 후보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최종 결선을 앞두고 막판 분위기가 급격히 과열되고 있다. ‘1인 2투표’ 논란과 'TV토론회 불참'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상호 비판이 이어지면서 전면전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다. 문대림 후보 측은 14일 제주시 노형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성곤 의원의 ‘1인 2투표’ 유도 논란과 관련해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문대림 캠프 송재호 총괄상임선대위원장과 김경학 선대위원장은 “위성곤 의원이 보좌진 1명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실제로는 여러 차례 1인 2투표를 유도한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며 “전·현직 보좌진 3명 정도가 참여한 단체에서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배포된 점을 보면 조직적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근소한 표 차이로 결과가 갈릴 수 있는 상황이었던 만큼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며 “민주당 중앙당과 선관위, 경찰 등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2024년 총선 당시 전남 지역에서 ‘1인 2투표’ 유도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사례가 있다”며 “민주당이 공천 취소까지 했던 중대한 사안인 만큼 위성곤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제주도가 오는 7월까지 고령층과 의료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결핵 검진을 실시한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찾아가는 결핵검진'은 대한결핵협회 제주도지부와 보건소가 노인·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을 실시해 결핵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사업이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에서 115만건 검진을 통해 881명을 조기 발견했다. 제주도는 올해 2330건(노인 2250명, 노숙인 등 80명) 검진을 목표로 한다. 앞서 지난해 검사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올해는 검진 대상을 장기요양 1∼5등급 전체와 의료급여 수급권자 등으로 확대했다. 이동 검진차량과 휴대용 흉부 X선 장비를 활용한 거점·방문 검진을 병행하고, 실시간 원격 판독으로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도록 했다. 유소견자는 가래검사와 추적 검진으로 지속 관리한다. 검진 이후 사후관리도 이뤄진다. 유증상자와 유소견자는 6개월 이내 재검진을 받으며, 결핵 환자로 확인되면 즉시 신고·치료와 사례 관리에 들어간다. 민간·공공협력(PPM) 의료기관 및 결핵 안심벨트 사업과 연계해 치료비·간병비를 지원하고, 취약계층은 통합돌봄 서비스와 연결해 치료 중단을 예방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제주 표고버섯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가 지원하고, JIBS 제주방송(대표이사 정진홍)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한라산 표고버섯>(연출 이정석, 촬영 김창영)이 ‘2026 한국민영방송대상’ 작품상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라산 표고버섯>은 제주를 대표하는 영산 한라산의 자연환경 속에서 자라는 표고버섯의 생태와 재배 과정을 밀도 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한라산의 청정 자연과 임가들의 사계절 노동을 서정적인 영상과 깊이 있는 서사로 풀어내며, 지역 임업의 가치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작품은 단순한 식재료 소개를 넘어, 한라산이라는 공간이 품고 있는 생태적 의미와 역사성, 그리고 지역 임가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또한 과거 진상품으로서의 위상, 현재의 산업적 한계, 그리고 미래 가능성까지 균형 있게 담아내며 공공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연출을 맡은 이정석 PD는 “한라산이 품고 있는 생명의 가치와 임가들의 시간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자 했다”며 “지역의 이야기가 전국, 더 나아가 세계와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뜻깊은 수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큐멘터리 <한라산 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결선에 오른 위성곤 후보가 정부 추가경정예산 통과를 계기로 제주도 차원의 긴급 추경 편성과 신속 집행을 촉구하며 민생경제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위성곤 후보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26조 2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한 만큼 제주도 역시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제주도는 자체 추경을 신속히 편성하고 제주도의회는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조속한 처리에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 후보는 특히 고유가와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폐업 지원과 대환대출, 보증 확대, 상환 연기 등 실질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즉각 추진해야 한다”며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긴급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생 소비 회복을 위한 정책도 함께 제안했다. 위 의원은 “탐나는전 확대 발행과 함께 정부 지원금에 지방정부가 추가 지원을 더하는 방식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소비 진작 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건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일용직 노동자 지원을 위해 생활 밀착형 소규모 건설사업 추진도 강조했다. 그는 “300억
타인의 신분을 사칭해 15년간 15억원대 금품을 가로챈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사전자기록위작, 사문서위조, 절도 등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2011년 길에서 주운 타인의 신분증을 이용해 신분을 속인 뒤 2018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지인들에게 접근해 투자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임대 수익이 많고 대부업 주주인 지인이 있어 돈을 맡기면 원금 보장과 함께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명의 계좌로 여러 차례에 걸쳐 총 15억7082만원을 송금받은 뒤 잠적했다. 경찰은 피해자마다 알고 있는 피의자 이름이 다르지만 '자영업을 하던 피의자'라는 공통점에 주목해 사건을 병합 수사했고, A씨가 신분을 사칭해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밝혀냈다. A씨는 수사기관 추적을 피하려고 피해자들 명의로 생활하며 서울과 광주, 청주 등지를 옮겨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통해 광주의 한 고시텔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했다. 추가 피해금 은닉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권용석 제주동부경찰서장은 "투자를 빌미로 송금을 요구하면
제주 식문화 자원 4종이 세계 식문화유산 '맛의 방주'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도는 벤줄(병귤), 양애, 반치(파초), 제주마가 국제슬로푸드협회의 세계 식문화유산 보호 프로젝트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올해 새롭게 등재됐다고 14일 밝혔다. 벤줄은 호리병처럼 생긴 제주 재래귤이다. 1653년 이원진 제주목사의 탐라지에 '별귤'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양애는 초가집 둘레에 심어 빗물에 흙이 패이는 걸 막던 식물로, 지금도 무침이나 장아찌로 제주 밥상에 오른다. 반치는 바나나잎을 닮은 식물로, 서귀포 지역에서 어린 줄기를 장아찌와 볶음으로 먹어온 식재료다. 제주마는 흔히 '조랑말'로 불리는 제주 고유 말로, 키가 작아 과실나무 아래를 지날 수 있다 해서 '과하마'(果下馬)로도 불렸다. 한때 2만여마리에 달했으나 지금은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이번 등재로 제주는 전국 131개 품목 가운데 35개를 보유하게 됐다. 전국의 약 26.7%를 차지하는 수치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식문화 자원을 등재한 지역의 위상을 더욱 굳히게 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맛의 방주는 사라져가는 전통 식재료와 동식물을 발굴해 기록·보존하는 프로젝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에 나선 문대림 후보 측이 위성곤 후보의 과거 공약을 다시 꺼내 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문대림 후보 선거사무소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위성곤 후보가 2020년 총선 당시 제시했던 ‘제주대 약학대학 서귀포 유치’ 공약의 추진 여부를 분명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문 후보 측은 “위성곤 후보가 이번 제주도지사 경선 과정에서 과거 1호 공약이었던 제주대 약대 서귀포 이전에 대해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당시 약속이 지금도 유효한지, 추진 의사가 있는지 도민과 서귀포 시민에게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만약 약대 이전 계획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는다면 공약 이행 실패에 대해 서귀포 시민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후보 측은 “약대 이전을 계속 추진하거나 계획이 변경됐다면 이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실행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공약을 ‘담대함’으로 포장하기보다 공약의 현재 진행 상황과 실현 가능성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설명하는 것이 정치인의 최소한의 책무”라고 비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 한림읍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가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 6분께 제주시 한림읍 대림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모닝 승용차를 몰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B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운전자 A씨는 당시 음주운전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곳곳을 연분홍빛으로 물들였던 벚꽃은 끝물이지만 제주에서는 봄 축제가 이어진다. 벚꽃 다음은 초록초록 푸르게 돋아나는 청보리다. 싱그러운 봄을 즐길 수 있는 제15회 가파도 청보리 축제가 오는 17일부터 한 달간 가파도 일원에서 열린다. 가파도는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에서 배를 타고 10∼15분이면 닿을 수 있는 조그만 섬이다. 섬의 절반인 40만㎡가 청보리밭으로,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초록 청보리 물결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날씨가 맑은 날은 청보리밭 너머로 바다 건너 한라산과 산방산, 송악산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축제 기간 돌담길을 따라 청보리밭을 걷는 청보리밭 올레길 걷기뿐 아니라 오카리나·통기타 공연과 소라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봄 들판 최고 인기 스타 중 하나인 고사리를 직접 꺾고 맛보는 축제도 있다. 서귀포시 남원읍은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1622-5번지 일원에서 제30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를 연다. 제주에서는 이맘때만 되면 오름과 숲으로 고사리를 꺾으려는 발길이 이어진다. 봄철 '고사리 장마'까지 내리고 나면 지천에 고사리 천지다. 축제 주요 프로그램인 고사리 꺾기 체험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