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에 나선 문대림 후보 측이 위성곤 후보의 과거 공약을 다시 꺼내 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문대림 후보 선거사무소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위성곤 후보가 2020년 총선 당시 제시했던 ‘제주대 약학대학 서귀포 유치’ 공약의 추진 여부를 분명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문 후보 측은 “위성곤 후보가 이번 제주도지사 경선 과정에서 과거 1호 공약이었던 제주대 약대 서귀포 이전에 대해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당시 약속이 지금도 유효한지, 추진 의사가 있는지 도민과 서귀포 시민에게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만약 약대 이전 계획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는다면 공약 이행 실패에 대해 서귀포 시민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후보 측은 “약대 이전을 계속 추진하거나 계획이 변경됐다면 이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실행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공약을 ‘담대함’으로 포장하기보다 공약의 현재 진행 상황과 실현 가능성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설명하는 것이 정치인의 최소한의 책무”라고 비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 한림읍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가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 6분께 제주시 한림읍 대림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모닝 승용차를 몰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B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운전자 A씨는 당시 음주운전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곳곳을 연분홍빛으로 물들였던 벚꽃은 끝물이지만 제주에서는 봄 축제가 이어진다. 벚꽃 다음은 초록초록 푸르게 돋아나는 청보리다. 싱그러운 봄을 즐길 수 있는 제15회 가파도 청보리 축제가 오는 17일부터 한 달간 가파도 일원에서 열린다. 가파도는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에서 배를 타고 10∼15분이면 닿을 수 있는 조그만 섬이다. 섬의 절반인 40만㎡가 청보리밭으로,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초록 청보리 물결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날씨가 맑은 날은 청보리밭 너머로 바다 건너 한라산과 산방산, 송악산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축제 기간 돌담길을 따라 청보리밭을 걷는 청보리밭 올레길 걷기뿐 아니라 오카리나·통기타 공연과 소라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봄 들판 최고 인기 스타 중 하나인 고사리를 직접 꺾고 맛보는 축제도 있다. 서귀포시 남원읍은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1622-5번지 일원에서 제30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를 연다. 제주에서는 이맘때만 되면 오름과 숲으로 고사리를 꺾으려는 발길이 이어진다. 봄철 '고사리 장마'까지 내리고 나면 지천에 고사리 천지다. 축제 주요 프로그램인 고사리 꺾기 체험에서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신임 상임감사에 강성민 전 도의원이 14일 취임했다. 신임 강성민 상임감사는 지방자치 및 공공정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감사 기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성민 상임감사는 제주대 행정학과, 한국방송통신대 경제학과를 나와 제주국제대 사회복지임상치료대학원을 수료했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자치분권전문위원, 국회의장 직속 지방소멸대응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제11대 제주도의회 의원을 역임했다. 강 상임감사는“사전 예방 중심의 감사와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JDC의 청렴성과 공공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감사체계를 확립하며, 국민주권시대 균형발전, 미래성장, 민생·안전에 기여하는 감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DC 상임감사는 재정경제부 장관이 임명권을 갖는다. 임기는 2028년 4월 13일까지 만 2년이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에 나선 위성곤 후보가 보좌진의 단체 채팅방 메시지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해당 보좌진을 면직 조치했다. 위성곤 후보는 13일 보도자료 통해 “최근 보좌진의 부적절한 단체 채팅방 글 게시로 도민과 당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위 후보는 "문대림 후보 측의 문제 제기 직후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소속 보좌진 1명이 단체 채팅방에 관련 글을 한 차례 게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위 후보는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해당 보좌진을 즉각 선거 관련 업무에서 배제하고 면직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좌진은 사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위 후보는 공정 경선 원칙과 선거법 준수 의지에 어긋나는 행위로 판단해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해당 보좌진은 향후 당과 관계 기관의 조사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하고, 필요한 조치를 모두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위성곤 후보는 “이번 사안을 제기한 문대림 후보 측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보좌진 관리에 미흡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상처를 입으신 도민과 당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주4·3을 소재로 한 극영화 ‘내 이름은’이 오는 15일 전국 개봉을 앞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단체 관람' 지원사격에 나섰다. 흥행몰이가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15일 서울 지역 영화관에서 영화 ‘내 이름은’ 단체 관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집 인원은 대한민국 국민 165명으로 11일 오전 10시부터 12일 정오까지 온라인을 통해 신청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해당 영화에 대해 제주4·3의 비극을 겪은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적 상처와 치유 과정을 담아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제주4·3의 아픔을 기억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화 ‘내 이름은’은 정지영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제주4·3 사건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기억을 잃은 어머니와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싶어 하는 아들, 그리고 이름 뒤에 숨겨진 50년 전의 약속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제주4·3의 상처가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과정을 개인의 삶과 가족의 이야기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정지영 감독은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블랙머니’, ‘소년들’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결선을 앞두고 위성곤·문대림 후보 간 공방이 정책과 정치 구도를 둘러싼 전면전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귀포 경제 침체 문제와 ‘위·오 연대’ 논란이 맞물리면서 결선 구도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문대림 후보는 13일 서귀포 경제 침체를 전면에 내세우며 위성곤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문 후보는 “제주 전체의 발전을 말하려면 먼저 서귀포의 멈춘 시간부터 말해야 한다”며 “서귀포 경제 침체가 제주 전체의 불균형 구조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 측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서귀포항 물동량은 48만3381톤으로 제주항(2066만181톤)의 2.3% 수준에 그쳤다. 물동량은 2021년 56만톤에서 2025년 32만톤으로 약 42% 감소했고, 선사는 5곳에서 2곳으로 줄었다. 하역사도 10곳에서 7곳으로 감소하며 항만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제주지역 GRDP에서 서귀포시 비중이 2017년 29.7%에서 2022년 25.7%로 하락한 점을 언급하며 “제주 경제가 흔들릴 때마다 서귀포가 더 크게 흔들리는 구조가 방치돼 왔다”며 “서귀포 3선 국회의원인 위성곤 후보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
제주시교육지원청은 2026학년도 기후행동 실천 '푸른마을학교' 15개교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푸른마을학교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기후환경·생태전환교육을 활성화해 기후행동 실천 문화를 학교를 넘어 가정과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학교로, 올해 초등학교 11개교와 중학교 4개교가 참여한다. 이들 학교는 2023년 개발된 '초등 슬기로운 제주 습지 배움자료'를 활용한 생태환경교육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환경지킴이 활동 등 실천 중심의 교육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람사르협약과 습지 가치 탐구, 연안습지 탐방, 마을 생태지도 제작, 다른 지방 학교와의 공동 교육과정 참여, 환경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이들 푸른마을학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찾아가는 해양과학교실' 운영 계획을 공유하며 해양생태환경 교육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융합형 생태교육 사례를 탐색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도지사 선거 구도가 더불어민주당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야권과 제3후보들의 존재감이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선출이 결선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선거의 관심과 이슈가 민주당 내부 경쟁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기호 1번 위성곤 후보와 기호 3번 문대림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투표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정치권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위성곤·문대림 두 후보 간 결선 구도로 쏠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 12일 오영훈 제주지사가 위성곤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면서 결선 판세가 더욱 요동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민주당 내부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제주도지사 선거 전체 구도 역시 민주당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국민의힘과 제3후보군은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아지며 존재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로 나선 문성유 후보는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책 메시지를 내며 존재감 확대에 나섰다. 문성유 후보는 이날 제주 지역 미래 산업과 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제
제주의 한 식당에서 가스 누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3명이 다쳤다. 13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7분께 제주시 조천읍 한 식당 건물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화염과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불은 자체 진화됐으나 화재로 식당 직원 3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미국과 이란이 7일(현지시간) 가까스로 ‘2주 휴전’에 합의했다. 2월 28일 미국ㆍ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지 38일만이다. 하지만 종전 협상 조건을 놓고 미국과 이란의 해석이 엇갈린다. 최악의 확전은 피했지만, 종전 협상 과정에서 갈등이 재점화할까 우려된다. 미국ㆍ이스라엘-이란 전쟁은 ‘오일 쇼크’를 초래한 1973년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의 4차 중동전쟁에 버금가는 경제ㆍ정치적 충격을 안겼다. 전쟁 전 배럴당 60달러 안팎이었던 국제유가는 100~150달러를 넘나들며 요동쳤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이어 홍해 바브엘만데브해협까지 막히면 150달러도 넘어설 것으로 우려됐다. 세계 경제에 있어 가장 큰 위협 요인은 호르무즈해협 봉쇄다. 2주 휴전 합의 발표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레바논은 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포격을 가하자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을 다시 봉쇄하겠다고 맞섰다. 호르무즈해협 인근에 대기 중인 각국 선박이 2190여척이다. 미국은 호르무즈해협을 개방하는 조건으로 공습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유조선 9척을 포함한 한국 선박 26척이 모두 2주 안에 해협을 통과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게다가 이란이 원유 1배럴에 1달러를 받겠다고 밝힌
6·3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가 제주 전역을 산업 거점으로 재편하는 ‘다극형 경제 구조’ 구축 구상을 내놨다. 문성유 예비후보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형 혁신기업 200개 육성’과 ‘지역별 산업 거점 고도화’를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다. 문 후보는 “지금의 제주 경제는 특정 지역과 산업에 의존하는 구조”라며 “제주 전역을 연결하는 다극화된 산업 구조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특히 기존의 소액 분산형 기업 지원 정책이 성과 창출에 한계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며 “제주투자청을 신설해 혁신기업 200개를 선정하고 투자·규제 특례·행정 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산업 육성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한 남부권은 강정 크루즈 터미널과 제주해군기지 등 지정학적 여건을 활용해 식자재 산업과 군수 MRO(유지·보수·정비) 산업, 해양레저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주시를 포함한 북부권은 기존 인프라를 기반으로 테크 창업과 디지털·ICT 산업, 글로벌 마이스 산업을 중심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