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어구에 감겨 등지느러미가 잘린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폐어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유영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남방큰돌고래를 관찰해 온 '다큐제주' 오승목 감독은 19일 "폐어구에 휘감긴 채 발견됐던 새끼 돌고래 '쌘돌이'가 스스로 그물을 완전하게 제거해 자유를 얻은 모습을 이날 오전 9시 35분께 대정읍 무릉리 앞바다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3일 쌘돌이가 폐어구에 몸이 감긴 채 발견된 지 87일 만이다. 당시 처음 발견됐을 때는 등지느러미가 잘려 있지 않았지만, 지난달 22일에는 등지느러미 80∼90% 가량 잘린 상태였다. 폐어구에 감긴 채 장시간 유영하면서 마찰로 인해 등지느러미가 잘려나간 것이다. 제주도 돌고래 구조전담팀이 쌘돌이를 추적 관찰하며 구조하려 했지만,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탓에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오 감독은 "쌘돌이가 등지느러미를 잃고 상처를 입었지만 결국 스스로 폐어구를 끊어내고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 상태를 체크할 것"이라고 밝혔다.[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와 물가가 오르고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제주 소상공인들이 담보 없이 자금을 최대 1억원까지 낮은 금리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19일 오후 제주신용보증재단 대회의실에서 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제주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 위기극복 특별보증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25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5억원, 하나은행 4억원, 신한은행 3억원, 우리은행 3억원 등 4개 시중은행이 총 15억원을 특별 출연하면 제주신용보증재단이 이를 재원으로 15배 규모 보증을 공급하는 구조다. 지원 대상은 중동 정세 변화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이다.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보증을 받을 수 있으며, 평소 담보가 부족해 은행 문턱을 넘기 어려웠던 업체도 완화된 심사 기준으로 신청할 수 있다. 보증수수료는 일반 대비 0.5%포인트 감면된 연 0.7%로 고정해 이자 부담을 낮췄다. 제주도 추천서가 있는 업체는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활용한 이차보전 지원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제주신용보증재단 '보증드림' 앱으로 비대면 신청하면 별도 방문 없이 앱에서 심사부터 보증 발급까지 한 번에 처리된다.
일부 선거구에서 초유의 미등록 사태를 빚은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의원 후보자 추천 신청 추가 공고를 냈다. 제주도당은 19일 제주지역 일부 선거구를 대상으로 후보자 추천 신청을 추가로 받는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은 모두 19곳이다.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오라동, 연동을, 노형갑, 노형을, 외도동·이호동·도두동, 애월읍을 등 6곳이 포함됐다. 제주시을 선거구는 전지역인 구좌읍·우도면, 조천읍, 화북동, 삼양동·봉개동, 아라동갑, 아라동을, 일도2동, 이도2동갑, 이도2동을, 일도1동·이도2동·건입동 등 10곳이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대천동·중문동·예래동, 대정읍, 남원읍 등 3곳이 추가 모집 대상에 올랐다. 추가 접수 기간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다음날인 20일 오후 6시까지다. 신청은 국민의힘 온라인 공천 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제주도의원 후보자 공천 신청을 받았지만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는 선거구가 속출했다. 특히 국회의원 선거구 기준 제주시을 권역에서는 이도2동을 비롯해 구좌읍과 우도면까지 포함된 10개 선거구에서 단 한 명의 신청자도 없었다. 제주시갑 지역에서도 오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된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이 선거 캠프를 꾸리며 본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제 관료 출신이라는 이력을 앞세워 ‘제주를 살릴 경제도지사’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눈길을 끈다. 19일 제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최근 최고위원회를 열고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단수 추천한 문 전 실장을 제주도지사 후보로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문 후보는 공식 후보 자격으로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제주도당 역시 문 후보를 중심으로 선거 체제로 전환할 전망이다. 문 후보는 최근 제주시 연동 진현빌딩 2층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고 캠프 정비에 나섰다. 사무소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인 문대림 의원과 위성곤 의원의 준비사무소 사이에 자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관심도 함께 모으고 있다. 캠프 인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후보 일정은 전용식 전 국민의당 제주도당 사무처장이 맡아 관리하고 있다. 당무 경험이 있는 만큼 도당과 캠프를 잇는 실무 역할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공보와 대외 메시지를 총괄할 대변인에는 한영진 전 제주도의원이 낙점됐다. 한 전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바른미래당 비례대표로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경선을 앞둔 문대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갑)이 "도지사에 당선되면 이재명 정부가 국무회의를 공개하듯 도청 실·국장 회의를 생중계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문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회의 공개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인 대표적 사례”라며 “제주도정 역시 이러한 흐름을 계승해 도민주권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후 설명 중심 도정 운영에서 벗어나 정책이 논의되고 결정되는 전 과정을 도민과 공유하는 구조로 전환하겠다”며 “정책의 출발 단계부터 결정 과정까지 도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국장 회의는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공개하고, 공약으로 제시한 도민 소통 플랫폼 ‘모두의 숲’과도 연계해 소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회의는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공개 대상 회의와 일정은 실무적으로 논의해 정한다고 덧붙였다. 문대림 의원은 “실·국장 회의 전면 공개를 통해 도민이 정책의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참여하는 도민주권 도정을 실현하겠다”며 “유튜브 생중계와 도민 의견 수렴을 제도화해 투명성과 책임성을 기반으로 제주도정 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길 잃음'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는 봄철을 맞아 제주 소방당국이 주의보를 발령하고 대응 강화에 나섰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20일부터 '봄철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오름 탐방과 고사리 채취 등 야외활동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도내 길 잃음 안전사고는 모두 558건으로 연평균 111건 이상 발생했다. 이 가운데 부상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사고의 60.5%는 봄철(3∼5월)에 집중됐으며, 특히 4월이 38.7%(216건)로 가장 많았다. 사고 유형별로는 고사리 채취 중 발생한 길 잃음 사고가 41.6%(232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등산·오름 탐방 30.6%(171건), 올레길·둘레길 탐방 27.8%(155건)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동부 읍·면 지역이 56.3%(314건)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서부 읍·면 25.8%(144건), 제주시 동지역 11.8%(66건), 서귀포시 동지역 6.1%(34건)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 산불감시원과 제주산악안전대 등 민간단체와 협업해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생활밀착형 홍보를 확대한다. 또 차량
“영웅은 의리 빼면 시체지.” “저 고품격 철학 영화엔 의리, 배신, 형제애, 희생, 우리네 선거비무 모든 게 담겨있어. 누군가가 연상되지 않나?” 민주방 제주맹주 후보 선출 경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3월 19일, 늦은 저녁이었다. 무림플랫폼 창업자 호검과 한라산 은둔고수에서 벤처 투자자로 변신한 정가의보검은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만찬을 하고 있었다. 제주도청방 인근 중화요리전문점 풍림각 밀실, 처절하고 아름다운 피빚 우정 대서사시 ‘영웅본색’을 군만두 대신 서비스로 연중 상영하는 곳이었다. “강호의 의리는 땅에 떨어졌다!” 방탄 바바리코트로 무장을 하고 양손엔 검 대신 총을 든, 영원한 따거(큰형님, 大哥) 윤발검의 명대사가 흘러나온 순간이었다. 호검과 정가의보검 눈시울이 동시에 붉어지더니 벌떡 일어섰다, 그리곤 국영검이 부른 불후의 명곡, 당년정(當年情, 무림 1986년) 듀엣. 가벼운 웃음소리 내게 다시금 따뜻함을 안겨주고 / 끊임없는 온갖 생각에 잠기게 하네 / 덧없이 떠도는 영웅에게는 정이란 떨쳐 버릴 수 없는 것~ 영화가 끝이 나자, 호검이 말했다. “요새 들어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 내 무림플랫폼 신규 가입 무사들을 보면 유독 제
제주에서 일하면서 휴가도 즐기는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참가자들에게 숙박·오피스 비용이 지원된다. 제주도는 민간 파트너사와 함께 운영하는 워케이션 바우처 사업 참가자를 4월 1일 정오부터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제주 워케이션 시설을 3박 4일 이상 이용하는 도외 기업 근로자와 개인 사업자다. 숙박비와 업무 공간 이용료를 합산해 1박 기준 최대 5만원, 총 3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올해는 민간 파트너사 15개사가 총 17개 워케이션 오피스를 운영한다. 지원 기준도 조정됐다. 지난해 워케이션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5∼7일 체류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점을 반영해 올해부터 최소 체류 기준을 기존 2박 이상에서 3박 이상으로 높였다. 신청은 제주 워케이션 통합 누리집(https://www.jeju.go.kr/workation/index.htm)에서 할 수 있다. 원하는 민간 워케이션 오피스를 선택해서 신청·승인·결제를 완료한 뒤 워케이션에 참여하고, 이후 정산 서류를 제출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워케이션 바우처 사업을 통해 309개 기업의 참여자 917명을 지원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최근 러닝 열풍이 이어지면서 다양한 이벤트성 행사도 잇따라 열리고 있다. 이 가운데 ‘달리기’가 아닌 ‘휠체어’로 참여하는 이색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송창헌)와 장애인이 꿈꾸는 사회적협동조합(대표 전성환)은 다음달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19일 첫 휠체어대회를 연다. 장애인의 날 전날인 4월 19일(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서 시작해, 제주시 탑동광장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진행된다. 세화리에서 출발할 경우 탑동까지 42km, 구좌읍 동복리에서 합류 시 21km, 제주국립박물관에서 합류 시 5km 구간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자신의 체력과 컨디션에 맞는 구간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세화리에서 출발 시간은 오전 8시, 동복리는 오전 11시 30분, 제주국립박물관은 오후 2시로 예정되어 있다. 장애인, 비장애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휠체어 뿐만 아니라 유아차로도 참여할 수 있다. 만약, 달릴 경우에는 1km당 8분 정도 소요되니, 이 점 참고해 함께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으며, 현재 구글폼을 통해 10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 받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064-751-9100)나 장애인이 꿈꾸는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2026년 더-제주 포시즌(사계절) 방문의 해’를 맞아 제주관광 홍보 팝업을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 밀레니엄광장에서 운영한다. 이번 팝업행사는 ‘더-제주 포시즌’(The-Jeju Four Seasons) 캠페인을 서울 및 수도권 잠재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제주의 봄을 테마로 한 사계절 관광 콘텐츠를 도심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더-제주 포시즌’(The-Jeju Four Seasons) 캠페인은 계절별 대표 콘텐츠를 중심으로 제주를 사계절 연중 방문 구조 확립 통합 장기체류와 재방문 관광확대 등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제주 자연환경, 스포츠 관광과 로컬 문화·미식·웰니스·축제 등 모든 자원을 활용하여 ▲봄 워킹 (꽃, 걷기여행) ▲여름 러닝 (러닝, 아웃도어 스포츠) ▲가을 라이딩 (라이딩, 미식) ▲겨울 트레킹 (연말분위기, 트레킹) 등 계절별 대표 콘텐츠 공개를 통해 연중 지속적인 제주 방문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행사 공간은 ‘The Blooming Jeju(꽃이 피어나는 제주)’라는 콘셉트 아래, 제주의 사계절 중 가장 생동감 넘치는 봄의 풍경을 담은 감성적인 포토존으로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현직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1위를 유지하고 고의숙 예비후보가 뒤를 쫓는 흐름이 확인됐다. 선두와 추격 구도가 분명해졌지만 여전히 유보층이 두터워 판세는 더 지켜봐야 한다. JIBS와 제민일보, 미디어제주, 뉴스1 제주본부 등 제주지역 4개 언론사가 18일 공동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제주도교육감 적합도에서 김광수 교육감은 39.1%를 기록했다. 고의숙 예비후보는 22.8%, 송문석 예비후보는 9.5%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3.2%였고, ‘없음’ 12.6%, ‘잘 모르겠다’ 13.0%로 나타나 부동층은 25.6%에 달했다. 전체 판세만 놓고 보면 김 교육감의 우위가 뚜렷하다. 김 교육감은 연령, 지역, 이념 성향을 가리지 않고 비교적 고른 지지를 얻었고, 특히 70세 이상과 보수 성향,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현직 프리미엄과 인지도, 안정감을 바탕으로 폭넓은 지지층을 형성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의숙 예비후보는 김 교육감과 격차가 적지 않지만 추격 흐름은 분명하다는 평가다. 50대와 진보 성향 응답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조국혁신당
제주도의 왜구 침략 일찍이 제주도는 일본과 중국, 한반도를 잇는 무역로 중간 역할을 하는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왜구들의 중요한 약탈 대상 지역이 되었다. 바다의 해적활동에 필요한 물과 식량, 땔감 공급지로 중국이나 대만 베트남을 가려면 제주도는 중요한 지점으로 왜구들이 노리는 지정학적 거점이 된다. 추자도에 왜구가 처음 침략한 것은 고려 충숙왕 10년(1323)이다. 회원(會原)의 조운선을 군산도(群山島:현 고군산 군도)에서 약탈하자 내부부령(內府副令) 송기(宋頎)를 파견하여 왜구를 격퇴시켰다. 또 동년 10월 6일 추자도 등지에서 노략질하고 노약자와 남녀를 잡아갔다. 왜구들이 자주 침략하여 추자도에 사람이 줄어들자 고려 정부는 충정왕 2년(1350)에 추자도 주민들을 제주도 조공포(朝貢浦:도근천) 근처로 이주시켰다. 한편 그로부터 60년 후 조선이 개국 초기인 태종대(1413)에 제주도로 이주한 추자도 주민들의 절반을 추쇄하여 진도로 옮기려는 전라도 관찰사의 진도 목장 계획이 있었다. •추자도 왜구 침략 이후 제주를 침범한 사례를 내용에 따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충혜왕 2년(1341)에 왜구가 정의현에 쳐들어 왔으며, 이듬해에는 무려 700여 척의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