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소설 연재를 다시 시작합니다. 2019년 5월부터 1년간 연재했던 무협소설의 시즌 2입니다. 무협은 무술(武)로 협(俠, 의기로울)을 이룹니다. 창작인 소설이 더해져 무협소설이 됐습니다. 퓨전무협 소설입니다. 무협의 묘미는 살리기 위해 일상적인 무협용어는 사용했지만, 해석이 힘든 용어는 현대어로 풀어썼습니다. 생생한 묘사를 위해 실존 인물의 이름을 그대로 따 왔습니다. 이름을 차용 당한 인물들은 제주에서 ‘공인’입니다. 공인다운 아량으로 소설인 점을 이해 부탁합니다. 무협소설 주인공들이 매번 외치는 기합으로 연재를 시작합니다. “갈(喝)∼” [편집자 주] 영훈공의 시간은 빠르게 거꾸로 흐르고 있었다. 커다란 달력이 보이는 순간 멈칫했다. 1968년 12월이었다. 양팔과 양다리를 허우적거렸다. 갈(喝)∼ 하고 외치고 싶었지만, ‘응앵!’ 소리밖엔 나오지 않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생시(生時)인가, 꿈인가. 이상하게도 마음이 포근해졌다. 영화를 보듯 마음 느긋하게 관람하기로 했다. 영상이 100배속으로 흐른 후였다. ◆총학 주니어맹주 등극 비하인드 스토리 초등 수련생 시절이 보였다. 집에서 왕복 6km에 달하는 흥산초등수련장을 걸어 다
제주 해안의 골칫거리인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래파가 바이오 제품 생산 원료로 쓰인다. 제주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식용 해조류 활용 바이오 제품 생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 등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비식용 해조류를 활용해 바이오 제품, 사료, 퇴비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원료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 사무소 또는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비식용 해조류 활용 제품 생산 역량을 갖춘 기업이다. 선정된 업체에는 업체당 최대 10톤 이내(생초 기준)의 수거 해조류가 원료로 공급된다. 사업기간은 지원 결정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다. 공고 이후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내부 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기업을 선정하고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도는 계절별 대량 발생으로 해변 경관 훼손과 악취 등 사회적 비용을 유발해 온 비식용 해조류를 친환경 산업 원료로 전환함으로써 해양환경 개선과 탄소 저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기반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을 통해 해양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관련 기업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설 연휴 기간 25만명 가까운 귀성객과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엿새간 24만9855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초 예상인 24만5000명보다 4855명(1.98%)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2025년 1월 25∼30일) 23만1161명보다 1만8694명(8%) 늘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기상악화에 따른 다수의 항공편 결항이 없었던 데다 올해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도 길어 외국인을 중심으로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올해 설 연휴 제주를 찾은 외국인은 3만3570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기간 3만717명보다 9.3%(2853명) 늘었다. 한편 올들어 지난 18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180만99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1만6026명보다 18.8% 증가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 해녀들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해녀굿'이 도내 어촌마을 곳곳에서 열린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해녀굿이 오는 21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어촌계를 시작으로 4월까지 도내 38개 어촌계에서 봉행된다. 해녀굿은 척박한 바다 환경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온 제주 해녀들의 공동체 의식과 해양 신앙이 담긴 문화유산이다. 용왕굿, 영등굿, 해신제, 수신제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각 마을 어촌계 주관으로 음력 1월 초부터 3월까지 약 두 달간 해안가에서 이뤄진다. 해녀굿의 대표 격인 영등굿은 풍요를 가져다주는 영등신을 맞이하고 보내는 민속 제례다. 바람의 신인 영등신이 매년 음력 2월 초하룻날 제주에 찾아와 곡식과 해산물의 씨를 뿌리고, 보름날 우도를 통해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민간 신앙에서 비롯됐다. 도는 해녀굿을 봉행하는 38개 어촌계에 제례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 보조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 조정해 마을 어촌계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전통 계승을 지원한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해녀굿이 제주 해녀 공동체의 전통과 가치를 보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해녀굿 보존 지원은 물론 해외 홍보를 강화해 제주 해녀문화의
요즘 사람들은 모이면 주식 아니면 인공지능(AI) 이야기다. 설 연휴에도 상당수가 그럴 것이다. 하지만 ‘오천피’ ‘천스닥’을 넘어선 증시에 일찍이 투자한 경우나 다양한 기능의 AI 도구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이들에게나 흥미롭지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과 위화감마저 느끼게 한다. 특히 대학을 나오고도 변변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이 불안해한다. 이런 판에 11일 발표된 1월 청년층 고용률은 2021년 이후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체 고용률은 61.0%로 1년 전과 같은 반면 청년층 고용률은 1.2%포인트 하락한 43.6%로 전체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가 3년 3개월째 감소하는 ‘취업 빙하기’가 이어졌다. 일도, 구직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78만명으로 1월 기준 역대 최대다. 특히 청년층은 46만9000명으로 지난해 1월 대비 8.1%(3만5000명) 증가했다. 그만큼 취업문을 두드리다 포기하는 청년이 많다는 의미다. 청년층에게 고용시장 벽은 갈수록 높아지는 모습이다. 기업들이 경기 불확실성과 비용 부담에 경력직ㆍ수시 채용으로 바꾸면서 신입 공채를 줄인다. 그 영향으로 대학 등
하수관로 공사중 공공소화전의 물을 무단으로 쓴 건설업체가 경찰에 넘겨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공공소화전을 무단 사용한 도내 A건설회사를 소방기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사는 지난해 11월 하수관로 준설공사 과정에서 부족한 물을 보충하기 위해 도로가에 설치된 공공소화전에서 약 2톤의 물을 공사 차량에 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소화전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하고 충분한 소방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설치된 핵심 소방시설로, 분당 수천 리터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그러나 무단 사용으로 수압이 저하될 경우 화재 초기 대응이 지연돼 화재 확산과 인명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또한 공공소화전을 무단 개방하거나 임의로 호스를 연결할 경우 밸브 파손, 누수 발생, 내부 이물질 유입 등의 문제가 발생해 정작 화재 발생 시 소화전이 정상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공공소화전을 소방 활동 외의 목적으로 무단 사용하거나 훼손할 경우 소방기본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박진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공공소화전은 화재 발생 순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생명수”라며 “무단 사
제주의 빗물이 지난 30년간 계속해서 산성화하면서 산성비가 더 독해지고 더 자주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이 30년간 제주시 지역에 내린 빗물의 산성도를 측정한 값을 분석한 결과, 1996년 연평균 pH(수소이온농도) 5.07이었던 강수 산성도는 2024년 pH 4.5, 2025년 pH 4.7 수준으로 떨어졌다. pH 지수 수치상 0.57(pH 5.07 → pH 4.5) 또는 0.37(pH 5.07 → pH 4.7) 하락은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실제 빗물 속 수소이온농도가 각각 3.7배, 2.3배 진해졌음을 의미한다. 수소이온농도는 pH 7(중성)을 기준으로 수치가 낮으면 산성, 높으면 알칼리성으로 구분하는데 산성비는 pH 5.6 미만의 비를 일컫는다. 일상 속 음료와 비교하면 산성도 변화가 더 선명해진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블랙커피의 산성도는 pH 5.0, 토마토 주스는 pH 4.1∼4.6 수준이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있는 카카오 본사를 폭파하겠다는 온라인 협박 게시글이 확인돼 경찰 등이 출동했지만 별다른 특이 사항은 없었다. 18일 제주도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2시 57분께 온라인상의 이 같은 협박 게시물 확인에 따라 경찰특공대 등 경찰과 소방대원 등이 카카오 본사에 투입돼 현장 수색 등 점검을 했고 내부에 있는 직원 2명이 대피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유사한 신고가 접수됐지만 특이 사항은 없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본인 땅에 있는 남의 분묘로 대출이 막히자 임의로 묘를 옮긴 6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제주지법 형사2단독 배구민 부장판사는 분묘발굴과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4년 4월 25일께 자신 명의 토지에 있던 B씨 증조할머니 묘와 C씨 어머니 묘를 임의로 파헤치고 유골을 꺼낸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해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B씨가 A씨 땅에 복원해 만든 가묘와 가묘를 둘러싼 돌담을 무너뜨린 혐의도 있다. A씨는 2024년 1월 해당 토지를 담보로 대출받기 위해 은행을 찾았지만 "분묘로 재산적 가치가 없어 대출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때부터 A씨는 B·C씨 측에 분묘 이전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받지 못했고 결국 굴착기를 동원해 묘를 파헤친 것으로 조사됐다. 배 판사는 공소사실 중 분묘발굴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으나 권리행사를 방해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배 판사는 "피고인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답변받지 못했고 C씨 어머니 묘는 당초 2024년 4월까지 이장하기로
설 연휴 첫날 제주국제공항 고가도로에서 중국인이 추락해 숨졌다. 14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4분께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 앞 고가도로에서 30대 중국인 여성 A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한시도 아버지를 잊은 적이 없었는데, 이제야 한을 풀 수 있게 됐습니다.” 13일 고계순 씨(77)가 70여 년 만에 친아버지를 되찾았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제주시 소재 고씨 자택을 방문해 제주4·3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이하 4·3위원회)의 ‘결정서’를 직접 전달했다. 김창범 4·3희생자유족회장도 동행했다. 1948년 6월 태어난 고씨는 출생신고 전인 같은 해 12월 아버지 고석보 씨가 4·3으로 희생되면서 작은 아버지의 자녀로 호적에 올랐다. 4·3 희생자 유가족이라는 이유로 받을 불이익을 우려한 가족의 선택이었다. 고계순 씨는 70여 년간 작은 아버지의 딸로 살아왔다. 오 지사가 전달한 결정서에는 "고계순은 희생자 망 고석보의 친생자임을 인지한다”는 주문이 담겼다. 4·3위원회는 이날 고계순 씨를 포함한 4명에 대해 희생자와 사실상 자녀 간 친자관계를 확인하는 첫 결정을 내렸다. 4·3으로 인해 뒤틀린 가족관계를 바로잡는 첫 성과다. 제주도민과 4·3유족회 등 관련 기관·단체의 오랜 노력과 사회적 논의의 결실이다. 오 지사는 “너무 늦었지만 4·3으로 인해 뒤틀린 가족관계를 국가가 바로잡는 결정을 내린 만큼, 이제라도 아픈 기억을 내
제주시 한경면 탐라해상풍력발전지구 발전시설 규모를 기존 30㎿에서 102㎿로 늘리면서 지정 면적도 넓히는 내용이 담긴 조례 개정안이 제주도의회를 최종 통과했다. 제주도의회는 13일 오후 제446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도가 제출한 '탐라해상풍력발전지구 지정(면적) 변경 동의안'을 재석의원 39명 중 찬성 35명, 반대 3명, 기권 1명으로 가결했다. 탐라해상풍력발전은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와 금등리 앞바다 8만1062㎡ 해역에 3㎿ 풍력발전기 10기를 건설, 국내 처음으로 2017년 9월부터 상업용 발전을 시작했다. 이번 동의안은 제주에너지공사와 한국남동발전·두산에너빌리티가 총 4000억원을 투입해 2032년까지 발전 용량은 3배 이상, 풍력발전지구 지정 면적은 15배 이상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발전 용량의 경우 232m 높이 8㎿급 풍력발전기 9기를 추가로 설치해 기존 30㎿에서 102㎿로 늘리게 된다. 지구 지정 면적은 현재 51만5000㎡에서 786만3402㎡로 15배 넓어진다. 공유수면 점·사용 면적은 현재 8만1070㎡에서 29만7057㎡로 확장된다. 도는 동의안이 이날 도의회를 최종 통과하면서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절차 등을 거쳐 사업계획을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