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제주도지사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후보 간 초대형 공약 경쟁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나선 위성곤 국회의원은 100조원 규모 해상풍력 슈퍼그리드 사업을, 문대림 국회의원은 1조5000억 원 규모 제주도민 성장펀드 조성을 제시하며 제주 미래 경제 전략을 놓고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위성곤 의원은 지난 2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조원대 제주 해상풍력 슈퍼그리드를 구축해 도민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제주 해역에 10GW 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고 생산된 전력을 육지로 송전하는 대형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제주를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로 만들고, 사업 수익을 도민과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위 의원은 “제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풍황 자원을 갖고 있지만 계통 문제로 발전 제한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제주 경제 구조를 바꾸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년 약 4조2000억 원의 매출을 창출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이익 중 운영·투자비를 제외한 최소 연간 1조 원 이상의 수익을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다가 오늘은 5부제 번호에 해당돼 버스타고 출근했습니다." 25일 제주도청 공무원 A씨는 집에 자가용을 두고 버스를 타고 출근했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평소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차츰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공공부문 5부제가 이날부터 전국적으로 강화됐다 하지만 제주도는 지난 23일 월요일부터 공직자 차량 5부제를 시행했다. 차량 5부제 시행을 알리는 안내판도 제주도청 정문과 뒷문 등 출입문마다 일찌감치 설치됐다. 제주도는 5부제 시행 이전부터 민원인의 주차장 이용을 위해 대부분 공직자는 도청 주차장에 자가용 차량을 세우지 않고 도청 주변 골목에 주차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 더해 5부제가 시행된 이후에는 아예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공무원이 많아지고 있다는게 도청 공무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 자가용 차량을 포기하기 어렵다는 공무원들도 있었다. 제주도 공무원 B씨는 "집에서 버스정류장이 꽤 멀리 떨어져 있고 버스가 자주 다니는 곳도 아니어서 불가피하게 자가용을 몰고 출퇴근한다"며 "제 차가 5부제 시행일에 적용되는 날에도 대중교통 이용은 어려울 것 같아 도청 인근에 주차할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제주의 한 도로에 말 한 마리가 난입해 교통혼잡이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제주시 무수천 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말 한 마리가 달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갈색 말은 목에 걸린 고삐를 늘어뜨린 채 도로 한복판을 달렸고, 운전자들이 퇴근 시간 예상치 못한 말의 등장에 속도를 줄이거나 급히 옆 차선으로 비키면서 한동안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해당 말은 신고 접수 20분 만인 오후 6시 20분께 인근 호텔에서 포획됐으며 별다른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등은 말이 인근 농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지난 23일에도 제주시 애월읍 일주도로에서 축사에서 탈출한 말 두 마리가 도로에 난입해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오영훈 제주지사가 최근 측근 정무직 공무원들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오 지사는 25일 이번 사안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공직 기강을 철저히 확립하고, 고강도 특별감찰을 통해 위법·부당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언론 보도를 통해 전·현직 공직자들이 포함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팅방에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경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오 지사를 선택할 것을 유도하는 광고물이 게시됐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보도에 거론된 정무 비서관과 도서특보 등 정무직 공무원 3명 전원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도는 밝혔다. 도는 이번 사안과 상관없이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특별감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11주간 도 본청과 행정시 등 전 기관을 대상으로 공직기강 특별감찰반을 가동한다. 특별감찰반은 소통청렴담당관이 총괄하고 3개 반 10명의 감찰 인력이 투입돼 공직자의 선거 중립 의무 위반, 민생현안 방치, 선심성 예산집행, 공직기강 해이 등을 집중 점검한다. 감찰 과정에서 드러난 위반 행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공무원들이 재선에 나선 오영훈 제주지사 선거운동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진보당 제주도당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진보당 제주지사 후보인 김명호 제주도당 위원장은 25일 오영훈 제주지사 선거운동에 개입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성명불상 제주도 소속 공무원들과 이러한 행위에 관여하거나 지시·묵인한 일체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고발장 제출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현직 공무원들이 SNS 채팅방을 통해 여론조사 참여를 독려하고 선거 대응을 위한 모임과 대책 회의까지 진행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특히 해당 모임에 오 지사가 참석했다는 증언까지 나오면서 도민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쟁을 확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주의 공정성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 공직선거법 위반 범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한다"며 "오 지사는 사안의 중대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도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실관계를 분명히 해 달라"고 촉구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도내 국가유산 100개를 탐험하며 제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2026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가 오는 27일부터 11월 22일까지 운영된다. 25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100개 국가유산 방문 인증 여행은 핵심 코스(36개)와 일반 코스(64개)로 구성된다. 참여자는 핵심 코스만 완주하거나 핵심·일반코스를 모두 도전하는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참가자는 국가유산 거점을 방문해 인증수첩 도장 찍기, 블랙야크 BAC앱 인증 또는 휴대전화 사진 사후 인증 등 3가지 방법으로 참가할 수 있다. 완주하면 향사당에 있는 방문자센터에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유산을 깊이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유산 주간(헤리티지 위크)도 운영된다. 특정 기간 제주 국가유산을 집중적으로 탐험할 수 있도록 국가유산 탐험원정대를 모집해 해설사와 함께하는 투어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월·6월·8월·10월 마지막 주에 진행된다. 대표 유산 기획 프로그램(시그니처 헤리티지)은 1박 2일 체험, 유산 달빛 기행, 테마 탐방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완주자 349명은 올해 홍보대사로 위촉돼 참여 확산 역할을 맡는다. 개막 행사는 27∼28일 제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가 해상 기름 유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로봇형 유회수기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유회수기는 바다에 유출된 기름을 수거해 저장용기로 보내는 장비다. 기존 장비는 유압 방식으로 매연과 소음이 발생하고 무게가 무거워 크레인 차량을 비롯해 많은 인력과 장비가 필요했다. 이번에 도입한 장비는 정부가 인증한 혁신제품으로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구동 방식이어서 경량화됐고 현장 요원이 직접 운반해 즉시 투입할 수 있다. 무선리모컨으로 조종할 수 있어 선박이나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해역에서도 안전하게 방제 작업을 할 수 있다. 서귀포해경은 장비 도입에 맞춰 방제 요원과 해양자율방제대를 대상으로 운용 교육을 하고 실제 기름 유출 상황을 가정한 훈련도 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로봇형 유회수기 도입으로 더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고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첨단 기술을 활용해 깨끗하고 안전한 서귀포 바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봄철 제주에 전정 작업이 늘면서 전정가위 안전사고가 3월에 집중되고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3월 23일까지 도내 전정가위 사고는 44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34건이 3월에 집중됐다. 봄철 감귤나무 간벌과 가지치기 작업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와 7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고령층 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고, 농업 활동이 많은 서귀포 지역에서 사고가 다수 발생했다. 전정가위는 절단력이 강해 사고 시 손가락 절단 등 중증 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소방은 지난 13일 전정가위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의용소방대와 함께 농가를 찾아 안전수칙 안내와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농업기술원도 신규 영농인 30명을 대상으로 전정 작업 안전교육과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했다. 소방당국은 전정 작업이 집중되는 3∼4월 교육과 홍보를 병행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박진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사고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사고 발생 시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하고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사람은 먹는 것을 하늘로 삼는다. 먹을 것은 삶의 근본이다. 본래 의미에서 말하면 거지가 구걸하는 것은 먼저 먹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다. 그렇게 거지와 음식 습속 사이에 관계가 발생한다. ▲교자(餃子)피 전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예전에 큰 부자가 있었다. 별명이 ‘만대야(萬大爺)’였다. ‘노래향(老來香)’ 교자관의 교자가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하자 맛보고 싶어 찾아갔다. 점원이 대접을 소홀이 할 수 없어 곧바로 교자를 가져다주었다. 만대야가 한 입을 깨물고는 입을 쩝쩝 다시면서 말했다. “이 교자는 재미가 좀 있구먼. 피는 크고 소는 작아.” 그러고서는 교자 소만 먹고 피는 바닥에 뱉어냈다. 탁자 주위가 교자피로 가득할 때까지 먹었다. 어느 날, 만대야가 그곳에서 교자를 먹고 있는데 때마침 늙은 거지가 교자관으로 들어왔다. 바닥에 널려져 있는 교자피를 보자 허리를 굽혀 두 조각을 주워 입에 넣었다. 그때 만대야가 거지의 손을 발로 차면서 욕을 해댔다. “이 죽지도 않는 늙은이. 눈깔 삐었어? 그건 내가 내 돈으로 산 건데. 네가 줍긴 왜 주워. 꺼져!” 점원은 문제를 일으킬까 염려되어 급하게 늙은 거지를 밖으로 내보냈다. 만대야는 매일 교자관에서 교자를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가 기관의 중장기 전략을 총괄할 정책기획단장 공개 모집에 나섰다. 제주TP는 지역 산업 정책과 연구개발(R&D) 전략 수립을 담당할 신임 정책기획단장을 다음달 2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정책기획단장은 지역 산업 정책 발굴과 기획, 기관 경영전략 수립, 중장기 발전계획 마련, 신규 사업 기획 등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이다. 제주TP 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지원 자격은 학력과 경력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박사학위 취득 후 5년 이상, 석사학위 취득 후 10년 이상, 학사학위 취득 후 15년 이상의 관련 경력을 갖춰야 한다. 이와 함께 연구기관 책임연구원급 이상 경력자, 4급 이상 공무원으로 3년 이상 근무한 퇴직자, 대학교 부교수 이상으로 5년 이상 재직한 경력자 가운데 하나 이상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로 진행된다. 면접에서는 직무수행계획 발표를 통해 정책 기획 역량과 조직 운영 능력, 추진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이후 부서장추천위원회가 고득점자 순으로 복수 후보를 추천하면 제주TP 원장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임기는 2026년 6월 1일 임용 예정일로부터 3년이
제주도지사 선거가 조명을 받으며 선거판의 중심에 서 있지만 실제 정치권의 긴장감은 그보다 아래 단계에서 먼저 요동치고 있다. 각 정당의 이해관계가 가장 직접적으로 충돌하는 제주도의원 공천전이 사실상 이번 선거의 ‘진짜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제주도의회 지역구는 모두 32개 선거구로 구성됐다. 여기에 비례대표 8석이 더해지는 구조다. 각 정당은 최대 32명의 지역구 후보를 내세울 수 있다. 이 숫자가 곧 조직력과 지역 장악력의 바로미터로 작용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영훈 지사, 문대림 의원, 위성곤 의원이 맞붙는 3파전 구도로 도지사 경선의 관심을 끌고 있고, 국민의힘은 문성유 후보를 중심으로 본선 체제를 갖춰가고 있다. 그러나 지역 정치권에서는 “판의 승패는 도지사가 아니라 도의원 공천에서 갈린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온다. 실제 공천 상황을 보면 양당의 전략은 뚜렷하게 갈린다. 민주당은 56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사실상 전 선거구 공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미 12개 선거구에서 단수 공천이 확정됐고, 상당수 지역에서는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조직 기반을 촘촘히 깔아 ‘전면전’에 나서는 양상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어렵사리 12곳만 단수
내년 1월 제주에 영·유아가 기후환경에 대해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문을 연다. 제주도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공모한 2026년 유아기후환경교육관 신규 조성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이번 선정으로 조성비와 운영비를 포함해 3년간 국비 3억8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사업 대상지는 제주시 봉개동 제주도 환경교육센터 내 노후 교육 전시실이다. 올해 안에 조성을 완료해 2027년 1월 개관할 계획이다. 교육관은 '놀이·체험 중심의 경험형 교육'을 핵심으로 유아가 오감으로 기후변화를 받아들이고 탄소중립을 일상 속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할 예정이다. 그동안 제주는 만 5세 이하 유아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기후환경교육을 실시해 왔으나 체험형 전문 교육시설이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인성과 생활 습관이 형성되는 유아기에 전문적인 환경교육을 제공할 공간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이번 교육관 조성의 의미가 크다고 도는 설명했다. 현재 전국에서도 충북·전북·강원권 등 3곳만 운영 중이며, 경북 포항시·전남 강진군·경기 가평군 등 3곳이 지난해 추가로 선정돼 운영을 준비 중으로 전국적으로도 아직 드문 시설이라고 도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