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기상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24일 오후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제주 해안 전역에 걸쳐 연안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에 따른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4일 밝혔다. 해경은 제주도 남쪽을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 연안에 초속 10∼18m의 강풍이 불고, 최대 5m에 달하는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되는 등 연안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항·포구 등 연안 순찰을 통해 테트라포드·갯바위 등 위험구역 출입을 통제하고, 낚시객 등에 대한 계도 활동과 안전시설물 점검 등 해양 사고 예방 활동을 한다. 또 유관기관 전광판 게시, 선주·선장 대상 안내 문자 발송 등 홍보활동도 병행한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는 연안해역의 위험구역에서 기상악화나 자연 재난 등으로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반복·지속될 우려가 있을 경우 위험성을 국민에게 사전에 알리는 제도다. 예보 단계는 '관심-주의보-경보' 세 단계로 구성된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순간의 방심과 급격한 기상변화로 인해 연안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연안 활동자들은 바다와 근접한 갯바위, 방파제 등 위험구역에서 활동하기 전에 기상정보를 꼭 확인해 달라"고
8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제주시 주민센터 입구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24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8분께 80대 남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제주시 이도2동 주민센터 입구로 돌진, 계단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A씨가 오른쪽 무릎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가 주차장에서 차량을 빼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제이누리=이기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주요 인사들이 반(反) 오영훈 연대인 '도정혁신원팀 추진위원회(위원장 송재호, 이하 추진위)'를 결성했다. 도정혁신원팀 추진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영훈 제주도정은 이미 실패했다"며 "제주의 위기를 도민이 설계하는 정책으로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송재호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좌남수·김경학 전 도의회 의장, 기본사회 제주본부의 임태봉·유서영 공동대표, 먹사니즘 제주네트워크의 고부건 공동대표, 현정국 사무처장,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정다운 대변인, 국민주권도민행복실천본부의 김병찬·김종현·양지호 공동대표 등 민주당 정치권 인사들과 지난 대선에서 친이재명 활동을 했던 단체 소속 회원들이 참여했다. 추진위는 "오영훈 도정 출범 당시 도민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컸지만 4년이 지난 제주의 현실은 냉혹하다. 제주호는 끝없이 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은 4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올해 채무 비율도 20.3%로 전국 1위에 이를 전망이다. 오영훈 도정의 장밋빛 공약들도 실패했다"며 현 오영훈 도정을 '실패한 도정'으로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출마 예정자인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은 24일 성명을 내고 "문대림 후보는 불공정했던 과거행태에 대해 도민들께 책임지는 정치적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문 전 실장은 "제주도지사는 70만 도민의 삶을 책임지고, 중앙정부 및 공직사회와 강력한 신뢰 관계를 구축해 제주의 미래를 열어가야 하는 막중한 자리"라며 "그러나 문 의원이 걸어온 과거의 행적들은 과연 그에게 이러한 공적 책임을 맡길 수 있는지 깊은 의구심을 갖게한다"고 비판했다. 문 전 실장은 지난 총선에서 사적인 전화 통화 녹음을 외부에 공개한 '녹음 폭로 사건'을 언급하며 "사적인 신뢰마저 정치적 이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용하는 모습은 공직자로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윤리적 기준에 미달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특정 선거에서의 불출마 선언 번복, 당의 결정에 불복한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 문 후보의 정치 이력은 본인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도민과의 약속과 신의를 저버린 사례들로 가득 차 있다"고 지적했다. 문 전 실장은 "문 의원은 단 한 번도 도민들 앞에 진심 어린 사과나 책임 있는 성찰의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며 "반성 없는 과거는 반복
제주공항 인근지역 초등학교 입학생에게 입학축하금이 처음 지급된다. 제주도는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소음으로 피해를 겪는 공항소음대책 및 인근지역 11개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에게 입학축하금 20만원을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입학축하금은 지역화폐 ‘탐나는전’ 포인트로 입학생 보호자에게 지급된다. 공항소음 피해 주민 지원사업으로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도리·도평·물메·백록·제주북·제주서·신광·외도·월랑·하귀일·한천초 등 11개 초등학교 입학생 약 740명이다. 신청은 다음달 3일부터 4월 3일까지 해당 학교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학교 확인 절차를 거쳐 도에서 최종 대상자를 확정한 후 5월 중 포인트가 지급될 예정이다. 다음달 31일 기준 지원 대상 학교로 전학 온 학생은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타지역 학교로 전학간 경우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삼용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공항소음으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현장 의견을 반영한 체감형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올해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사업으로 자체사업과 한국공항공사 매칭사업을 포함해 총 56개 사업, 5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이누리=
글을 열며 페르낭 브로델은 말한다. “한반도는 일본 열도, 만주, 시베리아, 중국에 둘러싸인 독특한 전략적 위치의 희생양이 되었다.” 맞는 말이다. 한반도에 속한 제주도는 어떤가? 바다 한가운데 섬 제주도는 과거 고려(원나라), 조선의 유형지가 되었고, 말이 주인이 되는 섬이었다. 제주도는 지정학적으로 일본의 대륙 진출이나 남태평양, 동남아시아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가 되는 지역이다. 왜구들만이 아니라 동인도 회사의 네덜란드·영국·프랑스인들이 바타이유-나가사키 혹은 인도-홍콩-상하이-오사카 항로 중 물, 식량, 땔감 등을 공급받을 수 있는 중간 거점지역으로 이용되었다. 특히 군사적으로 중국의 일본 침략과 일본의 중국 침략을 위한 전략적인 섬이었기에 조선의 변경은 곧 안보의 최전방이 되었다. 한편 역사적으로 한반도 본토 정부는 제주 섬 주민들의 숨통을 한시라도 놓지 않는 바람에 생산력이 매우 낮았다. 과다한 진상으로 인력의 강제 동원되고 말(馬)과 남자들이 필요한 만큼 부족해지자 남자가 비어있는 자리에 여정(女丁)이라는 이름으로 여자들을 성담에 올렸으나 대안이 되지는 못했다. 이에 조선 정부는 끝내 200여 년 동안 출륙금지령을 내리고 중앙집권화의 길을 갔다.
24일 제주에는 오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부터 26일까지 20∼80㎜다. 바람도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강하게 불며 제주 전역에 이날 오전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는 곳이 있겠다. 낮은 구름의 영향을 받는 중산간 이상의 지역에서는 가시거리 500m 안팎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25일 아침과 26일 밤 시간대에도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해상에서는 제주도 동부 앞바다와 제주도 먼바다에 물결이 최대 5m 이상으로 매우 높겠다.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9∼15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높게 일겠다.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와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에서 설을 앞두고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속아 1억원이 넘는 돈을 뜯긴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연을 이렇다. 지난달 8일 오전 10시 11분께 50대 직장인 A씨에게 택배기사로부터 전화 한 통화가 걸려 왔다. 서울에서 30대 아들이 엄마 대신 신용카드를 수령한다고 해서 배송 확인차 연락했다는 것이다. 카드 신청을 한 적이 없다고 하자 택배직원은 "빨리 NH농협카드로 전화해서 명의도용 당했다고 취소 접수하라"고 말하며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덜컥 겁이 난 A씨는 곧바로 알려준 전화번호로 전화했고 여직원과 통화했다. 해당 여직원은 "누군가 A씨의 명의로 온라인 예금상품에 가입했고 신용카드 발급 신청도 이뤄졌다"며 개인정보 유출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팀뷰어' 등 원격 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했다. 앱을 설치하는 순간 비극이 시작됐다. 금융감독원 소속 직원과 서울지방검찰청 소속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의 전화가 걸려 왔고, A씨가 "금융사기 범죄에 연루됐다"며 불안감을 조성했다. 이들은 한술 더 떠 "불법을 저지른 은행직원을 색출할 목적"이라며 수사에 협조하도록 강요했고 이어 유명 메신저 서비스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A씨에게 "위장수사를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 뜻을 밝힌 문대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이 지난 22일 제주지역 3040 세대들과 정책 간담회에서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제주 아이키움 1억원 안심 드림’을 제안했다. 이 정책은 제주에서 태어난 아이를 위해 18세까지 성장 과정에 맞춰 최소 1억원 이상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단계적으로 책임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 의원은 "일시적인 현금 지급이 아니라 주거, 돌봄, 교육비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양육 전 과정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방식"이라며 "인천 등 타 지자체의 사례도 있지만 다른 지역의 정책을 벤치마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주의 독자적인 양육 환경과 정주 여건을 고려한 제주형 모델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문 의원은 “다른 지역의 정책을 벤치마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주의 독자적인 양육 환경과 정주 여건을 고려한 제주형 모델로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각지대를 만드는 신청주의 중심 구조에서 보편 지원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며 “수혜율을 99% 수준으로 끌어올려 제주의 출산율을 20% 이상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IB 교육 확대와 AI·코
어린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폐어구에 감겨 등지느러미 대부분이 잘려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해양생물 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등지느러미와 몸통에 폐어구가 걸린 어린 남방큰돌고래 '쌘돌이'가 발견됐다. 쌘돌이는 지난 13일에는 등지느러미가 약 절반 정도 잘린 상태였고, 열흘만인 22일 발견 당시에는 80∼90% 가량 잘린 상태였다. 현재 다른 남방큰돌고래와는 확연히 다르게 움직임이 느리고 깊이 잠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쌘돌이는 지난해 12월 23일에도 폐어구가 몸에 감겨 있었지만, 당시는 등지느러미가 잘려져 있지 않았다. 핫핑크돌핀스는 "이대로 폐어구가 감긴 채 놔두면 등지느러미 전체가 잘려 떨어져 나갈 것"이라며 "등지느러미의 폐어구가 떨어지더라도 오른쪽 가슴지느러미와 배 쪽까지 폐어구가 얽혀 있어 지속해 피해를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제주도는 현재 돌고래 구조전담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구조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쌘돌이는 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가 붙인 이름이다. 앞서 제주 바다에서는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행운이 등이 폐어구에 걸려 위태롭게 헤엄치는 모습이 발견된 바 있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적립률을 2월 한달간 역대 최고 수준인 20%로 올리자 소비 진작 효과가 뚜렷이 나타났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탐나는전 카드 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발행액은 638억원, 사용액은 571억원으로 집계됐다. 적립률 10% 적용 시기와 비교하면 일평균 발행액은 약 3배, 일평균 사용액은 약 2.6배 늘었다. 특히 전체 결제액의 56%는 연 매출 3억원 미만 가맹점에서, 15%는 연 매출 3억원 이상 5억원 미만 가맹점에서 각각 사용되는 등 소비 증가의 혜택이 영세 소상공인에게 집중됐다. 업종별로는 음식점(27.2%), 판매업(24.7%), 학원·교육기관(15.2%), 보건·리빙(14.9%), 식료품(14.7%), 기타 서비스업(3.3%) 순으로, 특정 업종에 쏠리지 않고 고르게 소비가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기간 효과도 뚜렷했다. 설 연휴 기간(2월 13∼18일) 탐나는전 사용액은 176억4000만원으로, 지난해 설 연휴(1월 25∼30일) 47억5000만원 대비 3.7배 이상 급증했다. 도는 탐나는전 적립률 상향이 도민의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
영원한 적도, 영원한 우방도 없다. 냉혹한 국제사회 및 정치무대의 정설이 차기 제주도지사 선거를 앞둔 민주당내 경선 판도에 스며 들었다. 무대 한가운데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문대림 국회의원, 위성곤 국회의원 세 사람이 서 있다. 30여 년 전 학생운동으로 처음 정치의 문을 두드렸던 이들은 이제 제주 최고 권력을 놓고 맞서는 경쟁자가 됐다. 세 사람의 궤적은 닮았다. 제주대에서 총학생회장과 학생회장을 지내며 사회문제에 목소리를 냈다. 이후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나란히 제주도의원에 당선됐다. 지방정치로 첫발을 뗀 뒤 중앙정치로 향했고, 다시 제주로 돌아와 도지사 자리를 겨누는 형국이다. 1968년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인 오 지사는 1987년 제주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1993년 총학생회장을 지내며 학생운동에서 목소리를 냈다. 졸업 후 강창일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제주도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후 2012년 제주시 을 지역구 총선에 나섰지만 경선에서 석패했다. 하지만 2016년과 2020년 총선에서는 연달아 승리를 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하며 도지사직에 올랐다. 오 지사는 현직 프리미엄과 도정 성과를 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