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농업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공공기관 및 공무원을 사칭한 계약 관련 금융사기가 잇따라 발생했다며 17일 주의를 당부했다. 이달 들어 농업기술센터 등 실제 기관과 공무원 명의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례가 모두 3건이 확인됐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를 사칭한 사례가 2건, 제주농업기술센터를 사칭한 사례가 1건으로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수법은 존재하지 않는 관인을 제작해 공문서를 위조하고, 위조한 명함 등을 활용해 물품 납품 계약을 미끼로 제작업체를 소개하거나 중간 업체에 재료 납품을 요청하면서 선입금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농업기술원은 "공공기관은 전화로 선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유사 사례 발생 시 반드시 해당 기관 담당자의 공식 연락처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익 제주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장은 “사기 수법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을 통해 동일한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전국 시·도 새마을부녀회장이 제주 명예도민이 됐다. 이들은 제주4·3평화재단 기부와 고향사랑기부금 전달을 통해 연대와 나눔의 가치를 공유했다. 제주도는 전국 시·도 새마을부녀회장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도청 삼다홀에서는 부녀회장들의 제주4·3평화재단 기부금과 고향사랑기부금 전달식도 함께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시·도 새마을부녀회장 18명과 새마을운동중앙회 사무처 관계자 등 모두 21명이 참석했다. 명예도민증은 제주 공동체의 가치에 공감하고 연대해 온 인사를 ‘제주의 가족’으로 예우하는 제도다. 김정임 새마을부녀회 중앙연합회장(전 제주도새마을부녀회장)은 제주4·3평화재단에 3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전국 시·도 새마을부녀회장은 제주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했다. 오영훈 지사는 “지역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온 새마을부녀회의 헌신에 도민을 대표해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기부로 제주4·3의 의미를 함께 기억하고 전국으로 확산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임 새마을부녀회 중앙연합회장은 “전국 시·도 새마을부녀회장이 제주 명예도민으로 함께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제주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나눔과 봉사
제주에서 새벽 배송도중 숨진 30대 쿠팡 택배 노동자 유족이 음주운전 의혹을 제기한 쿠팡 영업점 대표를 경찰에 고소했다. 유족은 17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음주운전 의혹을 제기한 쿠팡 영업점 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제주경찰청에 제출했다. 유족들은 "음주운전 의혹 제기에 대해 사과 한 마디가 없다"면서 "공식적인 사과가 있을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 택배 노동자 A씨는 지난달 10일 새벽 2시 10분쯤 제주시 오라2동 한 도로에서 1톤 트럭을 몰다 전신주를 들이받은 뒤 큰 부상을 입었고, 당일 오후 3시 10분에 사망했다. 하지만 사고 이후 A씨가 재직했던 쿠팡 영업점 대표는 "A씨의 음주운전 의혹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다"며 "경찰에 철저하게 사고 원인을 수사해 달라"고 촉구하는 메일을 언론사에 보내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A씨의 사고 당시 행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음주운전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 정황이 없어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고소당한 쿠팡 영업점 대표는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 특별히 밝힐 입장이 없다"고 답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도로 한복판에서 이른바 '드리프트' 난폭운전을 한 20대 관광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로 20대 관광객 A씨를 최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 15분 제주시 제주항 5부두 앞 도로에서 렌터카를 몰고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하며 한 자리에서 잇따라 회전하는 이른바 ‘드리프트’를 하며 난폭 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주변 차량의 이동 경로를 CCTV로 분석해 차량 번호를 특정한 뒤 압수수색을 거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차량 통행이 없어 호기심으로 드리프트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도민들은 제주에서 운영되는 외국인전용 카지노에 대해 경제적인 효과는 인정하면서도 지역 이미지 훼손, 도민 도박 심리 등 부정적 우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19세 이상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2025 제주 외국인전용 카지노 도민 인식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도민들은 카지노산업의 경제적 기여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50.4%, '관광 소비지출 확대'는 56.4%, '도민 고용 창출'은 51.3%, '제주도 재정 수입 증대'는 50.4%, '외부 자본 유입 촉진'은 56.1% 등 주요 항목에서 긍정 응답이 부정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관광 이미지 훼손 및 지역 브랜드 가치 하락'에는 37.6%, '청소년 교육환경 침해'에는 37.4%, '도민 도박 심리 증가'에는 40%가 각각 '그렇다'고 답하는 등 카지노 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많았다. 카지노 사업자가 우선해야 할 사회공헌 분야로는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이 22.9%로 3년 연속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제주지역 학생 인재양성 지원사업과 마을 발전 지원사업 순으로 조사됐다. 정책 방향에
▲ 이상적인 주택의 위치 ① 음양변화(陰陽變化) : 음과 양의 기운을 품고 변화해야 한다. ② 금대환포(金帶環抱) : 금대를 두른 듯 물이 감싸야 한다. ① 산(현무) ② 도로(백호) ③ 하천(청룡) ④ 저수지(주작) ▲ 이상적인 도시 또는 마을의 위치 ① 조산(祖山) ② 소조산(小祖山) ③ 주산(主山) ④ 청룡(靑龍) ⑤ 백호(白虎) ⑥ 호종산(護從山) ⑦ 안산(案山) ⑧ 조산(朝山) ⑨ 수구산(水口山) ⑩ 용맥(龍脈) ⑪ 용혈(龍穴) 위에서 나열된 용어를 설명하자면 ① 조산은 태조산이라고도 하며, 혈에서 가장 멀고 높은 산이며 나무의 뿌리와 같은 근원의 산을 지칭하고, ② 소조산은 태조산을 떠나 산맥이 나뉘어 분맥(分脈)한 중조산이 다시 이어져 용맥의 기운이 가득 모인 혈장지(穴場地), 즉 해당 집터인 당혈(堂穴)까지 얼마 남겨놓지 않고 높이 수려하게 우뚝 솟은 산을 의미한다. ③ 주산은 혈(穴) 뒤편의 산세인 내룡(來龍)이 이어지면서 높고 낮게 또는 좌우로 굽어지고 꺾이는 형태를 의미하는 맥절(脈節) 중에 묘 뒤에 높게 솟은 산을 말하며 대체로 마을이나 묘지에는 이 산이 있다. 마을의 경우는 이 주산이 마을을 지켜준다고 하여 진산(鎭山)이라고도 부른다.
제주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특별전이 펼쳐진다.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는 19일부터 제주4·3평화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진실을 밝히다: 제주4·3아카이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4·3기록물의 등재는 제주4·3이 지역사를 넘어 국가폭력과 민간인 희생, 진실 규명의 과정을 담은 인류 보편의 기록유산으로 국제사회의 공인을 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전시는 희생자와 유족이 남긴 개인 기록부터 시민사회의 진상규명 활동 자료, 국가 차원의 공식 조사 기록에 이르기까지 4·3의 진실이 기록되고 축적돼 온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특히 형무소에서 희생자가 가족에게 보낸 엽서, 피해신고서, 진상규명 운동 관련 문서 등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핵심 기록물 원본 등이 공개된다. 전시는 오는 19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4월 30일까지 이어진다.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제주4·3 기록물이 인류가 함께 기억해야 할 역사임을 확인한 것”이라며 “이번 특별전이 기록의 의미와 책임, 그리고 기억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서 관광개발사업장으로 지정돼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은 민간업체 투자 금액이 애초 계획의 절반 수준인 5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민간 관광개발사업장 전체 33곳이 도로부터 관광개발사업장으로 승인받으면서 약속한 투자 계획 17조8024억원 중 올 상반기까지 9조6078억원을 투자해 54%의 이행 실적을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사례를 보면 중문관광단지 내 마이스(MICE) 다목적센터 건립공사 추진과 노후 개별 사업장에서 증·개축 공사 등이 진행됐다. 하지만 중문관광단지는 1978년 승인을 받은 후 현재까지 전체 공사가 완공되지 않았다. 서귀포시에 사업이 계획된 '록인제주체류형복합관광단지'는 2010년 공사에 들어가 2014년까지 공사를 끝내기로 했지만, 완공 계획을 11년 넘긴 현재도 공사 중이다. 현재 33곳 중 3곳만 완료돼 운영되고 있고, 24곳은 일부만 준공 후 운영되고 있다. 나머지 6곳은 현재까지 공사 중이다. 관광개발사업장의 전체 고용 인원 7620명 중 도민은 6442명으로 84.2%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지역 건설 업체의 전체 사업장 공사 참여 비율은 54%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승인 이후 장기간 투자 실적이 저조한 사
내년 제2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의 대주제가 ‘분열의 시대, 협력의 재구상(Reinventing Collaboration in a Fragmented World)’으로 확정됐다. 제주도는 17일 "대주제는 제주포럼 의제선정위원회와 국제자문위원회가 제안한 13개 안건을 바탕으로 제주도와 외교부, 국제평화재단, 제주평화연구원이 참여한 제주포럼 발전 전담팀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선정됐다" 고 밝혔다. '분열의 시대, 협력의 재구상’은 지정학적 갈등 심화와 국제질서의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지속 가능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의 필요성을 반영하고 있다. 제주도는 내년 포럼에서 대주제를 중심으로 논의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5대 핵심 어젠다를 선정했다. 강대국의 전략경쟁 속(소위 ‘샌드위치 딜레마’) 평화와 안보를 위한 협력, 경제·교육·기후·에너지 전환을 통한 공동 번영, AI와 디지털 혁신 시대의 글로벌 거버넌스와 협력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국제행동 글로벌 시대, 지방의 역할 등이다. 개최 기간은 내년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이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제주포럼은 그동안 5월 말에서 6월 초에 열렸으나 내년에는 지방
점을 치고 관상을 봐주면서 구걸하기도 했다. 갑골 복사(卜辭)부터 『주역』까지 중국은 일찍부터 고유한 점복 사상과 완전한 방법론 체계를 형성하고 있다. 『주례·춘관·사무(司巫)』 등의 기록을 보면 “상사(喪事)는 무당이 신을 내리는 예를 관장한다”라고 돼있다. 점복과 무술(巫術)은 이미 민간 사회에서만 유행했던 것이 아니라 일찍부터 상층사회의 정치활동 중에서 중요한 합법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한 깊고도 두터운 전통문화의 토양이 있었기에 많은 강호 술사들이 생겨나 일상 민간 생활의 필요에 적응하게 된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다. 현대 과학에서도 합리적인 과학적 요소가 존재한다고 인정하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옛날 강호 술사 대부분은 경박한 선입관(고정관념)을 계승하였을 따름이었다. 각자 나름대로 꿍꿍이속이 있고 비슷한 것 같지만 서로 다른 생계 수단을 영위하였다. 가난해 초라하게 된 거지들이 이러한 술법을 이용하여 구걸하는 것이 뭐 그리 새로운 일은 아닐 터이다. 당대 단성식의 『유양잡조속집(酉陽雜俎續集)』 1권 「지낙고상(支諾臯上)」의 기록을 보자. “신비(辛秘)가 오경 시험에 합격한 후에 결혼하러 상주(常州)로 갔다. 일행이 섬서(陝西)에 도
제주 겨울바다 모래사장에서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주관광공사는 ‘비치크리스마스’ 연말축제의 하나로 오는 20일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멍멍 비치레이스, 멍멍 트레저헌트(보물찾기), 산타 세컷, 멍멍&집사 트리 포토존, 비치크리스마스&멍멍셀카 등이 진행된다. 멍멍 비치레이스는 반려견이 보호자와 함께 짧은 거리의 가벼운 레이스 형태로 모래 위를 걷고 달리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제주 디지털관광증 나우다 가입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운영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신청은 현장에서 하면 된다. 접수처에서 티켓 교환 후 체험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 ‘비치크리스마스’는 제주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겨울 해변 축제다. 겨울바다를 배경으로 따뜻한 크리스마스 조명과 체험형 콘텐츠를 더해 방문객들이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과 특별한 연말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기획됐다. 비치크리스마스 점등식은 지난 13일에 진행됐다. 누구나 오는 30일까지 함덕해수욕장 일대에서 비치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반려견과 함
제주출신 조용범(54)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이 신설되는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에 임명됐다. 조 신임 예산실장은 제주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3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예산기준과장, 행정예산과장, 국토예산과장, 농림해양예산과장, 예산정책과장을 거쳤다. 기재부 대변인과 사회예산심의관을 지냈고 일본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ADBI) 수석전문관으로 활동했다. 대통령비서실에 파견 근무하기도 했다. 그는 기재부 노동조합이 직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과장 시절인 2013ㆍ2014ㆍ2015년 3년 연속 ‘닮고 싶은 상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재부는 내년 1월 2일 재정경제부(재경부)와 기획예산처(기획처)로 분리될 예정이다. 조 실장은 이재명 정부에서 임명한 첫 예산실장으로서 나라 살림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