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의 고민관(54) 여수해양경찰서장이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해양경찰청은 고 서장이 경무관으로 승진해 오는 25일자로 중부해양경찰청 부장으로 내정했다고 19일 밝혔다. 25일자로 정식발령된다. 순경으로 입문한 제주 출신 해양경찰관 가운데 첫 경무관 승진사례다. 고 서장은 제주시 애월읍 출신으로 1987년 순경 공채로 해경에 입문해 제주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해양경찰청 항공과장, 제주해양경찰서장,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해양경찰청 인사담당관 등을 거쳤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예비후보는 19일 정책 보도자료를 내고 “통계청 등에 따르면 작년 제주지역 소매 판매 규모가 6.3% 감소하면서 풀뿌리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지만 탈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지역 풀뿌리 경제의 핵심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저금리 대환대출 예산 확대 등 중·소자영업 정책을 민주당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위 후보는 “저금리 대환대출을 확대하고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2배 이상 확대해 중소자영업의 금리부담을 확실히 낮춰 나가겠다”면서 “민주당이 약속한 ▲소상공인인력지원법 제정을 통한 인력난 해소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에너지 바우처 도입을 통한 에너지 비용 경감 정책을 앞장서서 실현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위 후보는 특히 “윤석열 정부의 지역화폐 말살 정책을 지난해 예산 심사과정에서 민주당이 일부 지켜냈듯이 지역화폐 예산을 지켜내고 사용처를 확대해 실질적인 매출 신장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온라인 플랫폼 독점 방지와 대기업 중심이 아닌 공정한 거래가 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위 후보는 또 “서귀포지역에는 40여개 마을기업을 포함해 170여개의 사회적
한자어 ‘걸개(乞丐)’의 여러 명칭을 보면 거지의 본래 뜻은, 재물을 동냥하면서 삶을 살아가는 극빈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런데 동냥하는 사람이 극빈자가 아닌 경우도 있었다. 부자도 기꺼이 빌어먹었다. 예를 하나 들면 이렇다. 청나라 때에 상해(上海) 가정(嘉定)현 남쪽에 유명한 사찰 명칭에 따라 이름 붙여진 남상진(南翔鎭)이 있었다. 진의 동쪽에 큰 부자라고는 할 수 없어도 넉넉한 토지와 부동산을 가진, 그리 부족함이 없는 중산층 가정이 있었다. 자식과 며느리도 있어 생활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런데도 홀연히 집을 떠나 거지가 되었다. 집안사람들이 그를 강제로 집에 끌고 가서 애걸복걸하며 말렸지만 듣지 않았다. 그의 족제의 집안도 부유하여 그에게 100묘(畝)의 전지를 주겠다고 하였다. 그가 가진 전지도 2경(頃, 약 2만여 평)이 넘으니 100묘를 더한다면 의식주에 걱정이 없었지만 그는 한사코 응하지 않았다. 부모도 외아들인 그에게 사정사정했다. 그는 부모에게 말했다. “제가 보기에 천하에 거지가 되는 것보다 더 즐거운 일은 없습니다. 저는 정말로 사해를 집으로 삼아 빌어먹으며 살기를 원합니다. 이미 제게는 아들이 있습니다. 두 분께서는 손자를 곁에 두고…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노사발전재단 제주중장년내일센터, 사단법인 느영나영복지공동체와 협력해 신노년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걷기여행지원단'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걷기여행지원단은 도보 여행자와 지역민 대상 걷기 지원 활동, 제주 환경자산 가치 보전 및 걷기 문화 확산에 함께 하게 된다. 또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방문객 대응, 제주올레 길 환경정화 캠페인, 올레꾼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등의 지원활동을 이어나간다. 걷기여행지원단 단원으로 선발되면 다음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8개월 동안 주 15시간씩(월 60시간) 근무한다. 이들에게는 76만원의 급여가 지급되고, 4대 보험도 지원된다. 신청 대상은 만 60세 이상 주민등록상 제주 거주자다. 제주올레 완주자, 운전면허 소지자, 외국어 가능자 등은 우대된다. 희망자는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jejukisoo@jejuolle.org) 또는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방문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25일 2차 면접을 하고, 26일 최종 합격자를 개별 통보한다. 최종 합격자는 27∼29일 21시간의 사전 교육을 받는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신노년 세대들이 지역사회에서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19일 "17개 광역 시·도 중 현재 제주도와 세종시에만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현실을 개탄한다"며 "이제 힘있는 여당 의원, 일 잘하고 지혜로운 ‘머슴’ 고광철이 풀어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법률적 장치와 정치적 해법의 두 가지 방안으로 이를 해결하여 제주도민의 부담을 줄이고 도내에서 편안히 상급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정부는 전국을 11개 권역으로 나눠 3년마다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하고 있다. 2024~2026년에 해당하는 제5기에 지정된 상급종합병원은 45곳이다. 서울에 14개, 경기권에 8개, 강원도에 2개 등 광역자치단체별로 골고루 분포돼 있다. 그는 "제주는 서울권역에 포함돼 있어 서울의 대형병원들과 경쟁해야 하는 구조다. 도내 종합병원이 서울권 대형병원들과 경쟁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는 것은 사실상 하늘의 별따기다"라며 "우리 제주에는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심부름꾼으로 일해야 한다. ‘골리앗’은 대형병원뿐만 아니라 원칙만 따지는 정부이고 바꾸어야 할 제도이며 규칙"이라고 진단했다. 고 후보는 "민주당 의원들이 제주에 상급병원 유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역량부족이
박경택 ㈜종합건축사사무소 가정건축 대표가 한국건축가협회 제주건축가회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제주건축가회는 지난 13일 정기총회에서 회장·부회장·총무·감사 등 신임 회장단 구성과 2024년 사업계획을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건축가회는 올해 제주예술문화축전, 제주건축대전, 제주다운건축상, 청소년건축학교, 제주건축포럼, 건축답사, 탐라문화제, 제주건축문화제, 연말전시회, 아카이브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다음은 신임회장단 명단. △회장=박경택(종합건축사사무소 가정건축) △부회장=고이권(비앤케이 건축사사무소) △총무=양현준(건축사사무소 소헌) △감사=김태성(티에스에이 건축사사무소), 부희철 (비앤케이 건축사사무소)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한밤중 제한속도의 3배 속도로 질주한 20대 여성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여성 운전자 A씨가 전날 오전 2시 30분께 제주시 연동 한 도로에서 신호위반과 과속 등 난폭운전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제한속도가 시속 50㎞인 도로를 최고 150㎞로 달리는가 하면 신호를 무시하고 경찰 정차 명령도 따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제주시 연동에서부터 도남동까지 약 10㎞ 거리를 난폭운전하다가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순찰차가 차량 측면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A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자신을 쫓아와 무서워 도망갔다"고 진술했다. A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과속과 신호위반으로 범칙금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출신 두 번째 22대 총선 비례후보가 나왔다. 김옥임 녹색정의당 후보에 이어 문재인정부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지낸 정춘생씨다. 조국혁신당은 18일 밤 9시 서울시 영등포구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발표했다. 비례 1번은 박은정 전 검사, 2번 조국 대표, 3번 이해민 전 구글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4번 신장식 수석대변인, 5번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6번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7번 김재원(리아), 8번 황운하 국회의원이다.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은 9번, 차규균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장은 10번을 배정받았다. 정 전 비서관은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출신으로 흥산초와 남원중, 삼성여고를 졸업, 1988년 동국대에 입학해 학생운동을 하다 구속된 전력이 있다. 동국대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당직자 공채로 정당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민주당 최초 여성국장을 역임하며 지역구 30% 여성 의무추천 및 전국대의원 50% 여성 의무화, 여성 가산점 20%를 당헌에 명시하는데 기여했다. 2021년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정 후보는 국민의 힘 김태우
‘SK렌터카-제주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대회’에 참여한 프로당구 선수들이 제주고향사랑기부로 보답했다. 제주도는 지난 17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제주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대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제주고향사랑기부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상금의 일부를 기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프로당구 선수들은 대회 전부터 순위와 상관없이 상금 일부를 제주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PBA-LPBA 선수 일동을 대표해 한지은·김민아 선수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지사에게 고향사랑기부금 납부증서를 전달하며 제주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제주도는 10만원 이상 기부자가 신청하면 발급하는 ‘탐나는 제주패스’의 우대방안을 더욱 확대해 신규 기부와 재기부를 적극 유도하고, 기부자의 제주 방문을 이끄는 선순환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이내 금액을 기부하면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고향사랑e음(h
김옥임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이 전략명부 비례대표 찬반투표를 통해 순번이 5번으로 확정됐다. 녹색정의당은 지난 7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선출선거 공고를 내고 10일과 11일 전략명부 비례대표 후보자 등록 기간을 가졌다. 이후 12일 오전 9시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전국 녹색정의당 당원들의 찬반투표를 벌였다. 개표 결과 순번은 △1번 나순자 △2번 허승규 △3번 이보라미 △4번 권영국 △5번 김옥임 △6번 김준우 △7번 문정은 △8번 조천호 △9번 신현자 △10번 정미정 △11번 정유현 △12번 이효성 △13번 김민정 △14번 팽명도 등이다. 녹색정의당은 "장애와 여성을 대표하는 비례후보들이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잘 싸우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노동자 나순자, 농민 김옥임, 청년 문정은, 기후박사 조천호 등을 내세운 이유다. 녹색정의당은 제22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직을 2년 순환제로 한다. "국회에서 한 번도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을 대변하기 위해 2년이라도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한 입법활동을 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은 “위원장인 김옥임 비례대표 후보는 유일한 진보정당 농민 후보로 전국…
딸이 납치됐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신속한 조치로 피해를 막았다. 18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9시 10분께 서귀포시에 사는 A씨는 미국 시카고에서 유학중인 딸로부터 청천벽력과 같은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A씨는 겁에 질려 흐느끼는 딸이 '납치를 당했다'는 보이스톡 전화를 받았다. 곧이어 한 남성이 전화를 건네받더니 "현금 10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딸에게 해코지하겠다"고 협박했다. 협박범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A씨와의 통화를 이어가는 한편, A씨 남편 B씨에게는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A씨 옆에 있도록 지시했다. 다행히 B씨는 A씨 통화를 함께 들으면서 한 발 앞서 이미 경찰에 신고한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안덕파출소 순찰 1팀은 정확한 위치를 알기 위해 B씨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휴대전화가 꺼져 연락이 닿지 않자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위치를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사이렌 소리를 들은 협박범은 A씨 부부가 경찰에 신고했음을 알아채고 질질 끌던 전화를 끊었다. A씨 부부는 긴급히 딸에게 연락했지만, 전화가 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A씨 부부 딸은 협박 전화가 오기 약 19시간 전인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