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에서 특수·형사 분야를 두루 경험한 노만석 검사가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임명됐다. 지난해까지 제주지검장을 역임하며 지역 수사를 지휘했던 인물이 검찰 수뇌부로 발탁되면서 조직 쇄신 흐름과 맞물린 상징적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법무부는 1일 단행한 고위 간부 인사에서 노만석(사법연수원 29기) 검사가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노 신임 차장검사는 2023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역임한 바 있어 제주지역 검찰을 이끌었던 인물이 검찰 지휘부 핵심으로 발탁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노 차장검사는 제주지검장 재임 시절 검찰의 중립성과 공정성 회복을 강조하며 도내 공공기관 관련 수사와 지역 내 마약·조직범죄 대응에 강한 수사 기조를 펼쳤다. 특히 지역 수사 조직 정비와 외부기관 협업 체계 강화 등 실무 중심의 조직 운영으로 검찰 내부에서도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인사는 이진동 전 대검 차장검사의 사의 표명에 따른 후속 조치다. 법무부는 노 차장검사를 포함한 대검 검사급 7명, 고검 검사급 2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오는 4일자로 시행한다. 노 차장검사는 서울고검 차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인천·광주·부
제주항공이 하반기 항공기 도입 계획에 맞춰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올해 하반기 B737-8 기종 도입 일정에 따라 두 자릿수 규모의 신입 객실승무원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지원 접수는 이달 10일까지 제주항공 채용 홈페이지(jejuair.recruiter.co.kr)를 통해 진행된다. 채용 대상은 학력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일정 기준 이상의 공인어학 성적(토익, 오픽 등) 제출이 필수다. 일본어 또는 중국어 능통자는 언어특기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 근무지는 서울·인천 또는 부산이다. 전형 절차는 ▲온라인 역량검사 및 영상면접 ▲1차 면접 ▲2차 면접 ▲채용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체력검정은 별도로 시행하지 않는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국민체력100 인증센터에서 발급한 체력인증서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 및 세부 일정은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주항공은 올해부터 초기훈련을 받는 신입 승무원을 대상으로 간단한 인사말과 기내 안전안내 수어 표현 교육을 도입했다. 지난달 17일에는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모두락'의 수어통역 담당자가 주관해 청각장애 이해 교육과 수어표현 실습을 열었다. 제주항공
제주대병원이 보건복지부의 '지역의료 연구 역량 강화 사업' 수행 기관에 선정돼 향후 3년간 국비 지원을 받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일 해당 사업을 수행할 국립대병원 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주대병원을 포함해 강원대·경북대·전남대·충남대병원이 이번 사업 대상으로 뽑혔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 대형병원과의 연구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에서도 필수의료 기반을 갖춘 연구 중심 병원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복지부는 전국 9개 국립대병원 중 지원 신청을 받은 기관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해 최종 5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병원은 향후 3년간 약 5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바탕으로 연구 기반을 강화하는 '핵심 인프라'와 병원별 특성에 맞는 '특화 인프라' 구축을 지원받게 된다. 이와 함께 제주대병원은 지역 내 의료 수요와 여건을 반영해 자체 연구 과제를 기획·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비도 지원받는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를 포함한 지역에서도 중증·필수의료 서비스의 공공성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국립대병원은 지역의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교육, 연구, 임상 등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출범 4년 차에 접어든 상황에서 제주산하 주요 기관장 교체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제주도는 경제통상진흥원을 시작으로 제주신용보증재단, 제주에너지공사, 제주한의약연구원,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5개 기관에서 차기 기관장 인선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임기가 가장 먼저 만료되는 곳은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이다. 오재윤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원장의 임기는 오는 8월 15일 종료된다. 오 원장은 과거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을 지낸 뒤 오영훈 캠프를 거쳐 2022년 원장으로 선임됐다. 진흥원은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달 10일까지 차기 원장의 공개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이달 말 면접 심사를 거쳐 복수 후보를 선정한 뒤 오 지사에게 최종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어 제주신용보증재단도 오는 9월 19일 김광서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의 임기가 끝난다. 재단은 이달 중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후임 이사장 공모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재단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신용보증 정책의 핵심 창구인 만큼 지역 금융 생태계와 밀접한 인물이 기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오는 9월 28일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의 임기 만료가 예정돼 있다.
제주에서도 다수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 중인 더본코리아가 본사와 가맹점 간 공식 협의체인 '상생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배달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약 50% 인하하기로 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상생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위원회 구성과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회의에서는 가맹점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들이 논의됐다. 이 중 배달 매출 로열티 인하 방안이 위원회 의결을 거쳐 통과됐다. 회사 측은 내부 절차를 거쳐 이달부터 로열티 인하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이는 제주지역을 포함한 전국 가맹점에 모두 적용된다. 또 기존에 연납 방식으로 선납해야 했던 고정 로열티 체계를 월 분납 형태로 전환하는 방안도 함께 도입된다. 이에 따라 가맹점주들은 초기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현금 흐름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상생위는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ESG 연계 사회공헌 활동 확대, 브랜드 간 연동 할인 이벤트 등 다양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상생위원회는 본사 임원과 각 브랜드별 가맹점 대표,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정례회의와 분기별 점검을 통해 정책 제안과 실행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백종원 더본코리
제주지역 오름들이 산악자전거와 ATV(사륜오토바이) 등 레포츠 활동으로 훼손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관리와 통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오름 관리 정책의 실효성과 운영상 문제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름 관리 실태'에 대한 성과감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10건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권고를 요구했다고 1일 밝혔다. 감사위는 "문석이오름과 백약이오름 등 일부 오름은 ATV 이용 등으로 훼손이 심각한데도 자연휴식년제를 시행 중임에도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레포츠 활동 가이드라인 마련과 전용 숲길 조성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자연휴식년제 시행의 실효성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위는 "제주도가 출입 통제를 명시하고 있음에도 단속이나 계도 활동이 전무하다"며 "자연휴식년제 위반에 대한 계획 수립, 홍보, 단속, 적발 등의 조치가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감사위가 현장 점검한 결과 출입 통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훼손된 채 방치돼 있었고, 출입이 제한된 오름의 탐방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게시되는 등 통제 조치가 무력화된 사례도 확인됐다. 포털사이트에 자연휴식년제 시행 정보를 제대로 안
취임 1년을 맞은 오순문 서귀포시장이 "고향 서귀포를 교육과 문화로 미래를 여는 희망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앞으로도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서귀포시의 품격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그간의 시정 성과와 소회를 밝히고, 향후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취임 이후 누구보다 세심하게 시정을 파악하고, 공직자들과 기관·단체, 시민들과 토론하며 시책을 다듬어 왔다"며 "시장과 거리, 복지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이 시정을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특히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최근 진행된 골목상권 살리기 프로젝트인 '시장맛집' 탐방기 라이브 방송을 대표 사례로 언급하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읍면동 순회 방문을 통해 208건의 시민 의견을 수렴했고, 이 중 149건을 실제 시정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시정 운영에 있어 오 시장은 ▲문화관광도시 ▲희망의 교육도시 ▲1차산업 경쟁력 강화 ▲복지공동체 실현 ▲생태환경도시 조성 ▲스마트도시 기반 구축 등 6대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특히
색다른 경험을 중시하는 여행 수요가 확산되면서 여름휴가 여행지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몽골이 해외 예약 1위에 오르며 새로운 목적지로 부상한 반면 제주는 가격 부담과 체험의 한계로 관광 설계의 전면적인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여행 플랫폼 '여행이지'를 운영하는 교원투어에 따르면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출발 기준 해외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몽골이 전체 예약의 18.3%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8.6%로 5위에 머물렀다. 몽골은 시원한 기후와 광활한 자연, 비일상적인 체험 요소로 MZ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전체 예약의 45.7%가 프리미엄 패키지로 구성돼 단순한 가격 경쟁보다 '새로운 가치'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공항에서의 저비용항공사(LCC) 직항 확대 역시 접근성을 높인 요인으로 꼽혔다. 일본은 규슈와 홋카이도 등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실속형 여행 수요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 짧은 리드타임과 합리적인 비용, 쾌적한 기후 등 ‘무난하지만 만족스러운 선택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과거 여름철 국내 대표 여행지로 꼽혔던 제주는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가칭 '서부중학교' 신설 사업을 오는 11월 중 착공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서부중은 제주시 외도일동 55번지 외 5필지 2만594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 전체면적 9645㎡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학급 24학급과 특수학급 1학급 등 총 25급으로 구성된다. 예상 전체 학생 수는 822명이다. 도교육청은 2027년 3월까지 일부 시설을 준공해 신입생을 받고, 같은 해 하반기에 최종적으로 완공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7일 제주시 외도동 주민센터에서 설립 예정지 인근 지역 주민 20여명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설계내용과 향후 사업 추진일정 등을 공유하고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앞서 같은 달 19일부터 법정보호종인 맹꽁이 포획 및 이주 용역을 시작했다. 오는 10월까지 이주를 완료한 뒤 11월 중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서부중은 애초 2020년 개교를 목표로 했으나 토지 매입 등의 문제로 개교 시점이 여러 차례 연기됐다. 이후 2023년 8월 서부중 신설 예정지에서 탐라시대 초기 유물이 발견돼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했으며, 2
이재명 정부 첫 검찰 인사를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법무·검찰 고위간부 퇴진행렬에 제주 출신 양석조(52) 서울동부지검장도 합류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에 이어 대대적인 검찰 개혁이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특수통 검사를 비롯한 고위 검사들의 이탈 행렬이다. 인사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지명자가 인사청문회 통과 후 부임하면 이른 시기에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우정(사법연수원 26기) 검찰총장은 1일 사의를 밝혔다. 고검장급인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28기)와 검사장급인 변필건 기획조정실장(30기)은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신응석 남부지검장(28기)과 양석조 동부지검장(29기)도 사의를 밝히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를 올렸다. 이진수 신임 법무부 차관은 전날 취임 후 일부 고등검사장(고검장), 지방검사장(지검장)들에게 전보 조처를 예고하는 전화를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통인 양석조 동부지검장은 검찰 내부망에 "어려운 시기 떠나게 돼 죄송한 마음뿐"이라는 사직의 글을 올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대검 반부패부(중수부 후신) 선임연구관, 서울남부지검장, 대검 반부패부장 등을 지냈다. 양 검사장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수사·기소 분리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제주지역 해수욕장 이용객이 지난달 개장 후 일주일간 이용객이 8만명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지난달 24일 해수욕장 조기 개장 이후 30일까지 도내 해수욕장 누적 이용객 수가 약 8만3000명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000명의 3.7배 인원이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목표인 120만명을 초과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도는 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고 국내 관광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6월 말 해수욕장을 조기 개장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7∼8월 성수기 방문객 급증에 대비해 안전·물가 관리를 강화하고, 열대야 기간에는 야간 운영 해수욕장의 안전관리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제주에서는 지난달 24일 함덕·이호·협재·금능·월정·곽지·삼양·김녕·화순·표선해수욕장이 문을 연 데 이어 26일 신양해수욕장, 30일 중문해수욕장까지 순차적으로 개장했다. 올해는 도내 지정 해수욕장 12곳이 모두 애초 개장일(7월 1일)보다 일찍 문을 열었다. 개장 기간은 다음달 31일까지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이호·삼양·협재·월정 등 4곳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