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雲南)의 요안(姚安), 대요(大姚), 경안(景安) 등지에서 유행하는 ‘요안 연화락’은 청나라 함풍, 동치 연간에 사천(四川)의 거지가 전래했다고 한다. 강서(江西) 대부분 지역에서 유행하는 ‘강서 연화락’(일명 ‘타(打)연화’)은 강소(江蘇), 절강(浙江)에서 강서로 가서 구걸하던 거지가 전했다고 한다. 호남(湖南) 각지에서 유행하는 ‘연화뇨(鬧)’는 외성의 거지가 구걸하면서 호남으로 흘러들어가 전파했다고 한다. 호남에서 즉흥적으로 작사하고 편곡하는 구걸 형식과 공연 예술은 악곡(樂曲)체와 시찬(詩贊)체로 나뉜다. 형산(衡山) 일대에서 유행하는 형식은 악곡체로, 연창 때에 말을 위주로 하고 노래가 뒷받침 한다. 말을 하면서 압운하고 판을 치면서 박자를 맞춘다. 노래는 친자(襯字)1)나 어기사(語氣詞)를 덧붙이면서 악기로 반주한다. 시찬체는 장사(長沙) 등지에서 유행하였다. 문장식 구조는 ‘수래보(數來寶)’2)와 같다. 1인이나 2인이 연창하고 대나무판으로 반주를 맞춘다. ‘장사 쾌판(快板)’이라하기도 한다. 검양(黔陽)에서 유행하는 ‘연화뇨’는 악곡체에 속한다. ‘흥륭사(興隆沙)’라 부르기도 한다. 『청패류초·거지류·이아칠창연화락이행걸(李阿七唱蓮花落以行
제주도는 교육(Learning)과 휴양(Vacation)을 결합한 체류형 교육모델 '런케이션(Learncation)'의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상표권 출원은 '런케이션'을 법적으로 공식 브랜드화해 제주형 미래교육 모델의 공공성과 정책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이뤄졌다. 도는 지난 9월 도민과 대학생 778명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46.2%가 선택한 디자인을 최종 선정해 상표권 출원을 진행했다. 도는 이번 출원으로 '런케이션'이라는 독창적 브랜드의 법적 보호와 함께 타지역이나 기관의 유사 명칭 사용을 방지함으로써 제주만의 차별화된 교육관광 모델을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확보된 상표권과 이미지 디자인을 '런케이션' 관련 사업 전반에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다. 교육·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런케이션' 브랜드를 통합적으로 사용하고, 도민과 기업, 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체류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공식 브랜드 이미지를 각종 홍보물과 프로그램 운영에 적용해 '배우며 쉬는 새로운 제주형 교육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서 4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몰래 들여와 국내 유통하려 한 3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무사증으로 제주에 온 30대 중국인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차(茶) 봉지 등으로 위장한 필로폰 1.2㎏을 여행가방에 넣어 몰래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제주에 입국한 뒤 사회관계망(SNS)에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글을 올려 서울까지 물건을 옮겨줄 한국인 전달자를 물색해 국내 운반책에게 전달하려 했다. 하지만 일당 30만원을 받고 A씨로부터 물건을 받은 20대 한국인은 폭발물이 든 것으로 의심해 27일 오후 3시께 인근 함덕파출소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발각됐다. 경찰은 주변 CC(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27일 오후 6시 14분께 A씨를 인근 호텔에서 긴급체포됐다. A씨는 지난 23일 태국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를 거쳐 이튿날 제주에 입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압수된 마약은 필로폰으로 알려진 메스암페타민 1.2㎏이다. 1회 투약분인 0.03g을 기준으로 4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시가 8억4000만원 상당에 달한다. 경찰은 A씨에 대
제주지역 밭 토양 건강상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0여년간의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밭 토양 산도(pH)와 유효인산 등 주요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2001년부터 4년 주기로 도내 140개 밭을 선정해 토양 산도, 유효인산 등 양분 함량 변화를 조사하고 있다. 항목별로 보면 밭 토양의 평균 산도(pH)는 2001년 6.1에서 2025년 6.3으로 완만히 상승해 산성화가 완화되는 안정세를 보였다. 작물 뿌리 발달과 꽃·열매 형성에 필수적인 유효인산 함량은 2001년 272㎎/㎏에서 2025년 412㎎/㎏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적정 범위(300∼550㎎/㎏) 내에 있어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교환성 칼륨 함량은 적정 기준의 1.3∼1.6배 수준으로 조사됐다. 교환성 칼륨은 식물이 실제로 흡수해 이용할 수 있는 형태의 칼륨으로, 과다 시비 시 다른 양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비료 사용량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원예작물 비중이 높아 비료 사용량이 많은 서부지역에서 유효인산과 교환성 칼륨 함량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이와 관련해 농업기술원은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됐다가 무산된 제주 녹지국제병원 부지와 건물이 새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법원경매정보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주식회사 디아나서울이 소유하고 있는 녹지국제병원 건물과 부지에 대한 4차 경매에서 모 의료법인이 단독 응찰했다. 입찰가는 204억7690만원이다. 앞서 법원은 지난 1월 채권자 요청에 따라 임의 경매 절차에 들어갔다. 매각 대상은 서귀포시 토평동 제주헬스케어타운에 자리한 19개 필지 2만8000㎡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병원 건물 전체다. 당초 감정가는 596억5568만4000원이었지만 3차례 유찰을 거듭하며 최저 입찰가는 204억6190만원까지 떨어졌다. 법원은 다음달 4일 매각결정기일을 열어 매각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입찰자가 잔금 약 180억원을 납부하면 소유권을 획득하게 된다. 해당 법인이 병원을 개설하려면 정관을 개정하고 별도의 개설 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의료법인 설립·운영 지침’에 따르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제주도, 병원급 미만의 의원급 의료기관은 서귀포시 보건소가 개설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중국 녹지그룹 자회사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이하 녹지제주)는 국내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29일 모 중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 입장문을 내고 "교육청의 진상조사는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규명하는 방향으로 철저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어 "조사 결과 잘못이 확인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엄정한 조처를 하겠다"며 "순직 인정을 위한 사건 경위서는 해당 사안에 대한 책임이 있는 공직자가 직접 작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사안에 대한 책임 있는 공직자는 해당 사건이 발생한 중학교를 관할하는 제주시교육지원청의 수장인 교육장을 말한다. 김 교육감은 "최근 모 방송에서의 발언이 교사 사망의 책임을 해당 교사에게 돌리는 듯한 의미로 오해받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발언의 본래 의도는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혼자 감당하지 않고 학교와 교육청이 함께 지원할 수 있는 문화와 제도를 강화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드린 말씀이었으나 그 과정에서 상처를 드렸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국정감사 자리에서도 제 발언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원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악성 민원에 대해 교육청 차원에서 강력히
제주개발공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3주간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다원에서 고객 경험 팝업스토어 ‘제주삼다수 탐정사무소: 미션시작! 제주삼다수의 우수성을 밝혀라!’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체험형 공간이다. 제주삼다수 탐정사무소 팝업스토어는 ‘탐정사무소’라는 미스터리 콘셉트를 중심으로 방문객이 직접 탐정이 돼 단서를 수집하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스토리텔링 기반 몰입형 체험공간이다. 실제 탐정 사무실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와 숨겨진 단서, 곳곳의 미션이 결합돼 있다. 참가자는 QR코드를 통해 탐정유형 검사를 진행한 뒤 부여된 유형에 따라 순발력, 판단력, 관찰력 테스트 등 세 가지 미션을 수행한다. 체험을 마친 뒤에는 포토존 ‘셜록쏭이의 서재’와 포토부스에서 즉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사건보고서 작성 공간에서 체험 후기를 남기면 수망다원 녹차 티백, 탐정유형별 아크릴 키링, 팬시스티커 등 다양한 기념품이 증정된다. 또 팝업 현장에는 녹차밭과 잔디마당으로 구성된 힐링존도 마련돼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다도 클래스 & 카페 프로그램'은 주말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을 보전하고 가치를 알리기 위한 축제가 열린다. 제주도는 다음달 1, 2일 이틀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제주밭담 테마공원 일원에서 '제9회 제주밭담축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농어업유산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밭담을 쌓다, 제주를 쌓다’를 슬로건으로 국가중요농업유산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제주밭담의 역사·문화·생태·공동체 가치를 조명한다. 첫날인 다음달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월정 쓰담달리기(플로깅),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진빌레 밭담길 걷기, 제주돌 투어, 밭담쌓기 체험, 어린이 밭담체험학교 등 현장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자에게는 제주 전통도시락인 동고량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해녀노래보전회 공연을 시작으로 밭담 보전 유공자 시상식이 열린다. 이어 트롯가수 신명근 등이 출연하는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축제장에서는 제주밭담 그림그리기 대회와 밭담쌓기 및 굽돌굴리기 경연이 진행된다. 역대 수상작 전시와 함께 밭담마을 홍보관, 제주대 돌문화 동아리 교육관도 운영된다. 아울러 전통떡 체험, 커피콩 맷돌 체험, 머들이 버튼 만들기, 머들이 타투(페이스페인팅), 머들이 사진관
법정기념일인 수소의 날(11월 2일)을 맞아 제주에서 수소 관련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제주도는 11월 3∼7일 제주도 그린수소 주간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주간의 핵심은 도민이 수소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도민 그린수소 투어'다. 11월 4∼6일 3일간 도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투어에서는 CFI 에너지미래관, 행원 3.3㎿ 그린수소 생산시설,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등 수소 생태계 거점 시설을 둘러본다. 11월 6일에는 수소 주간 기념식과 함께 '그린수소 서포터즈' 발대식이 열린다. 서포터스는 향후 1년간 그린수소·재생에너지 관련 포럼, 재생에너지 100%(RE100) 캠프 등 캠페인과 행사에 참여하고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의 역할을 맡는다. 서포터스에게는 활동비, 우수 활동자 도지사 표창, 그린수소·재생에너지 분야 행사·프로그램 사전 공모 혜택 등이 주어진다. 모집은 11월 3일까지 진행된다. 이 밖에 11월 3일에는 일본 도쿠시마현 환경정비공사 등 관계기관 12명이 제주 그린수소 생태계 시설을 견학한다. 5일에는 제주도와 제주에너지공사 주최로 '그린수소 생산에서 발전 시장으로'를 주제로 한 그린수소 산업 전주기 기술·정책
제주시는 용담1동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용담1동 커뮤니티센터’ 신축공사를 올해 안에 착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커뮤니티센터는 용담공원과 한두기마을 인근에 지상 3층, 건축면적 292.54㎡, 연면적 536.32㎡ 규모로 조성된다. 1층은 어린이를 위한 키즈아카데미, 2층은 다목적 프로그램실, 3층은 다목적 강당으로 구성돼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토지 매입과 기존 건축물 철거, 실시설계 및 행정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커뮤니티센터가 완공되면 마을공동체 거점이 부족했던 용담1동 주민들에게 활발한 소통과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게 된다. 원도심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인근 용담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 김봉남 도시재생과장은 “커뮤니티센터 조성을 통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문화 서비스 접근성 확대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용담1동 원도심의 핵심 거점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2025 제주올레걷기축제'가 다음달 6∼8일 제주올레 17코스와 18코스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올레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꼬닥꼬닥 올레'라는 슬로건 아래 2개 코스를 3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꼬닥꼬닥'은 '천천히'라는 의미의 제주어다. 첫날은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운동장에서 이호항까지 11.9㎞를, 다음 날은 이호항에서 화북포구까지 16.5㎞를 각각 걷는다. 마지막 날은 조천만세동산에서 화북포구까지 역방향으로 11.3㎞를 걷는다. 조천만세동산에서 출발하기 전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화음이 공연하고, 하음 단원과 보호자 등 40여명도 일부 구간을 함께 걷는다. 코스별로 제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으로 광령초 뮤지컬 동아리와 별꼴학교 밸꼴밴드 등의 공연과 체험형 제주전통놀이, 해신사 투어, 제주목사 행렬 재현 퍼레이드 등이 이어진다. 마을 부녀회의 정성이 담긴 마을 먹거리인 감귤오란다, 감귤찹쌀떡, 지름떡, 접짝뼈국 등이 판매된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제주의 아름다움을 보존하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봉투를 갖고 다니도록 하는 등 환경을 생각하는 축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에는 한국
제주도교육청은 28일 교육청에서 미국 하와이주교육부와 교육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제주국제청소년포럼 등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학생 교류 및 포럼 운영, 학교 간 자매학교 결연 활성화, 글로벌 교육·몰입형 언어교육·협약형 특성화고 운영 경험 공유 등 교육 프로그램 협력 등을 하기로 약속했다. 또 제주어와 하와이어 보존 및 인식 제고 활동을 포함한 문화·언어 교류, 교원 교류와 연수 프로그램 운영, 공동 연구 추진 등 전문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2026년 제주도와 하와이주의 자매주 결연 40주년을 앞두고 양 지역 간의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교육협력 관계를 제도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하와이주 교육부의 키스 하야시 교육감과 엘리자베스 히가시 부교육감 등 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엠지(MG)제주연수원에서 열리는 제16회 제주국제청소년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하와이 학생 대표단을 격려하고 주제 토론을 참관한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양 지역 학생들이 문화적 다양성과 상호이해를 넓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화 시대를 선도하는 포용적 교육공동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