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주에 강한 비바람으로 항공편 결항 등이 잇따르는 가운데 제주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박천수 제주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제주국제공항을 찾아 장세환 제주공항장으로부터 항공편 결항·지연 현황과 여객 혼잡 관리 실태, 공항 내 안전시설 점검 상황 등을 보고받고 관계기관에 이용객 안내와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또 수학여행단 등 단체 여행객 체류 현황 파악에 나서도록 했다. 아울러 공항 3층 대합실 등 혼잡 구역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항공사 간 협업 강화를 당부했다. 박 권한대행은 또 강풍 시 낙하물 위험과 외부 난간 주변 안전 관리 등 공항 내 시설 안전 안전을 점검하고 현재 제주공항에서 진행 중인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확인했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후 2시 이후 평균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저녁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출발·도착 항공기 196편이 결항하는 등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공항은 예약 승객 3000명 이상 결항이 예상될 때 발령하는 '주의' 단계를 내린 상태다. 제주도는 강풍 피해 예방을 위해 옥외 광고판, 축사, 시설하우스 등 시설물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해안가, 방파제의
한라산 청정 고사리를 꺾으며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고사리 축제가 오는 18일 개막한다. 서귀포시 남원읍은 오는 18, 19일 이틀간 한남리 1622-5번지 일원에서 제주의 봄을 대표하는 '제30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1995년 시작한 고사리 축제는 한라산 자락 남원읍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됐다. 올해 축제에선 고사리 꺾기 체험에 고사리 해설사가 동행해 고사리의 유래와 효능, 꺾기 방법 등을 설명하고, 전통 가마솥을 활용한 고사리 삶기와 말리기 시연을 함께 진행한다. 단순 고사리 채취 체험을 넘어 교육적·체험적 가치까지 높이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고사리 체험과 더불어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마련된다. 축제장은 주무대, 고사리 꺾기 체험장, 가족·어린이 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단순한 먹거리·놀거리를 넘어 지역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기회의 장으로 준비된다. 지역 특산물 판매 부스 및 향토 음식점 등도 운영돼 남원읍만의 매력을 오롯이 경험할 수 있다. 고사리 꺾기, 황금 고사리를 찾기, 미니 경운기 체험과 볼풀장 체험, 고사리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축제 첫날인 18일에는 현역가왕 출신 트로트
제주도는 지역 인재 양성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학업 지원을 위해 '2026년 통합복지기금(청소년육성계정) 장학생'을 공개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장학금 지원 규모는 총 3억4000만원이다. 장학금은 1인당 등록금 장학금 최대 250만원, 생활비 장학금 100만원, 학교 밖 청소년 장학금 100만원 등 총 3개 분야로 나뉜다. 제주도는 고물가 시대 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등록금 장학금의 경우 1인당 지원 한도를 지난해 200만원 대비 50만원 인상했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본인 또는 보호자가 제주도에 거주하는 9∼24세(2002∼2017년) 청소년이다. 등록금 장학금은 기초생활수급 대학생, 복지시설 입소 대학생, 중위소득 120% 이하 모범 청소년과 다문화·장애인·의사상자 및 새마을지도자·의용소방대원·청소년지도위원·지역자율방재단원 자녀가 대상이다. 생활비 장학금은 성적 기준을 충족한 기초생활수급(생계급여) 대학생에게 지급되며 학교 밖 청소년 장학금은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한 중위소득 120% 이하 청소년에게 지급된다. 각 등록금은 신청자의 결격사유 확인한 후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된다. 접수 기간은 9일부터 27일 오후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잇따르고 있다. 공항엔 3000여명 이상 승객의 발이 묶인 상황이다. 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국내선 189편(출발 88편·도착 101편)과 국제선 7편(출발 4편·도착 3편) 등 모두 196편이 결항했다. 또 국내선 64편(출발·도착 각 32편)과 국내선 도착 2편 등 66편이 지연 운항했다. 더욱이 상하이 푸둥공항에서 출발한 국제선 3편은 제주에 도착하지 못하고 회항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 경보와 강풍 경보, 뇌우 경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공항은 체류객 지원 '주의' 단계를 발효하고 대비에 나섰다. '주의' 단계는 제주 출발 항공편 기준 결항편 승객이 3000명 이상일 때 내려진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제주뿐 아니라 광주와 여수 등 남부지방 악기상으로 결항과 지연이 발생했다"며 "항공기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서쪽·남동쪽 안쪽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되고 선박 검사와 휴항 등 이유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6개 항로 여객선 9척 중 3개 항로 3척이 운항을 하지
10대 청소년 볼에 강제로 입을 맞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서범욱 부장판사)는 9일 아동·청소년 보호법 위반(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30대 중국인 A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3년을 명령했다. 지난해 9월 14일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A씨는 같은 달 19일 제주시 노형동 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미성년 피해자 볼에 강제로 입을 맞춰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사흘 뒤 또 다른 피해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길을 묻는 과정에서 순간적인 감정에 휩싸여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불쾌감을 입었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이 사건 범행 전 대한민국에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부부싸움으로 홧김에 집에 불을 지르려 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1시 40분께 제주시 일도동 자신의 자택에서 아내와 말다툼한 뒤 수건에 식용유를 뿌려 집에 불을 지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집에는 A씨 혼자 있었다. 집 밖에서 화재 경보음을 들은 아들이 소방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세관은 러쉬(Rush) 밀반입이 증가하면서 국내 불법 반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국경단계 단속과 처벌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러쉬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아이소뷰틸 나이트라이트 성분이 함유된 액상 물질로 본래는 혈관확장제로 개발됐지만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1군 마약류로 지정됐다. 제주세관에 따르면 제주공항에서 적발된 러쉬 제품은 2024년 7건, 2025년 16건으로 올들어서는 3월 말까지 5건이 적발됐다. 이들 사례는 중국 여행객이 자가사용 목적으로 여행자 휴대품을 통해 반입한 경우다. 건당 1∼2개(200㎖ 미만)였다. 제주세관은 지금까지 200㎖ 미만 반입하는 러쉬의 경우 범죄 중대성과 조직적 연관성 등이 희박하다고 판단되면 정상을 참작해 처리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마약류 밀반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여행객이 소량이라도 1병 이상 반입 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엄격히 처벌할 계획이다. 제주세관 관계자는 "제주를 찾은 여행객 등은 러쉬를 '중독성이 낮은 약물'이라 생각지 말고, 불법 마약류라는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1988년, 재일교포와 결혼하여 현재 일본 나가노현 우에다시에 거주하는 우리 누나는 그곳에서 딸 넷을 낳았다. 조카들이 태어날 때마다 제주에 있는 친정엄마, 우리 어머니가 몇 개월 동안 누나네 가서 산후조리와 육아를 도와주다 오시곤 했다. 몇 해 전 일본 동경 사는 큰 조카가 자기 신랑이랑 두 살 딸을 데리고 외가인 우리 집에 다녀간 적이 있다. 그때 조카의 어린 딸이 하도 졸려 하자, 한국어는 고사하고 제주말을 전혀 못하는 조카의 입에서 어설프게나마 제주 민요 ‘웡이 자랑’이 흘러나왔다. 조카는 제주말을 전혀 못 하지만 어릴 적, 자기 외할머니가 자신을 재우기 위해 불러줬던 자장가만은 원어로 기억하고 있었다. 단순히 기억하는 차원을 넘어 자기 딸에게 그 자장가를 불러주는 게 아닌가? 생전에 누나에게 자식들 한국어 교육 안 시킨다며 역정 내시던 아버지가 그 장면을 보셨다면 뭐라 하셨을까? 웡이 자랑 노래듣기 자랑 자랑 웡이 자랑 어서 자랑 어서 자랑 어서 자랑 저리로 가는 검둥개야 이리로 오는 검둥개야 우리 아기 재워 주라 검둥개야 울지 말라 암 닭이랑 울지 말라 우리 아기 잘도 잔다 아주 예전에 제주 여성들은 집일, 밭일, 물질에 이르기까지 두루 일했다.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방풍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9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9분께 제주시 한림읍 방풍나무가 쓰러졌다 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전 10시 22분께 제주시 구좌읍 등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부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각각 안전 조치했다. 이밖에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주택의 지붕 구조물이 떨어져 나가고, 서귀포시 강정동의 양어장 기계실에 침수가 발생해 안전조치가 이뤄지는 등 총 8건의 강풍·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도 산지와 남부, 서부 등에 호우경보를, 제주도 북부 지역 등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또 제주도 산지와 북부 중산간 등에 강풍경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10일 새벽까지 시간당 20∼3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한라산국립공원 식생의 체계적인 보전 관리를 위한 '정밀토양도 구축 사업'을 2026년부터 2028년까지 확대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한라산연구부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92㎢를 대상으로 토양도를 구축했고, 올해부터는 한라산국립공원 61㎢에 대한 추가 조사를 수행해 국립공원 전체를 아우르는 정밀토양도를 완성할 계획이다. 앞선 사업에서는 산림토양 재분류와 식생 유형별 토양 특성, 분포 자료를 구축했으며 구상나무 생육 적지 설정 등 고사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 자료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1976년 정밀토양도 제작 이후 약 50년간 이어진 전문적 산림토양 연구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된다. 국가유산청과 환경부의 국비 지원을 받아 조사를 진행하며, 새롭게 발견되는 토양 분류는 학회 논문 투과와 기관 협의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한라산연구부는 10일 한라수목원 자연생태체험학습관에서 '한라산국립공원 토양도 구축 학술용역(1차년) 착수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도의회 의원선거 제주시 연동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성재 예비후보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본사의 연동 유치를 핵심 경제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성재 예비후보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빗썸 본사의 제주 이전이 거론되는 상황은 연동 경제를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제주도와 협력해 빗썸 본사를 제주시 연동으로 유치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동이 행정과 정치, 상업 기능이 집중된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업 입지 여건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디지털 금융과 데이터 기반 기업이 들어설 경우 낮 시간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이는 음식점과 카페, 상점 등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예비후보는 “형식적인 주소 이전이 아닌 실제 인력과 업무가 함께 이전되는 ‘실질 본사’ 유치를 목표로 하겠다”며 “기업이 들어오면 일자리가 늘고, 일자리는 곧 상권 회복으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또 연동 상권 침체의 원인을 단순한 소비 감소가 아닌 ‘일자리 감소와 유동인구 축소’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기업 유치를 통해 연동을 소비 중심 상권에서 업무와 일자리가 결합된 경제 중심지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앞서 제시한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문성유 후보가 도민이 직접 투자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제주형 순환 수익 펀드’ 도입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문 후보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까지 제주 개발사업은 외부 자본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수익이 지역 밖으로 빠져나가는 구조가 반복돼 왔다”며 “도민이 투자자가 되고, 제주에서 발생한 수익이 다시 제주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도민 참여형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 기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운영하는 방식의 펀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특히 소액 투자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10만원 수준의 소액 투자도 가능하도록 설계해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또 안정적인 배당 수익뿐 아니라 전기요금 할인, 공공서비스 이용 혜택, 관광 및 지역 상권 연계 혜택 등을 제공해 도민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투자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문 후보는 우선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과 공영주차장 등 생활 밀착형 수익 사업을 통해 첫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참여 인원을 1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상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