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신임 상임위원으로 김덕진 관리관이 내년 1월1일 취임한다. 김 상임위원은 대구시선관위 총무과장, 충북선관위 사무처장, 선거연수원장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경남선관위 사무처장을 역임하고 이번 인사에서 제주도선관위 상임위원으로 지명됐다. 또 서귀포시선관위 문경환 사무국장이 도선관위 총무과장으로, 도선관위 고원국 총무과장이 서귀포시선관위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도선관위는 5급 이하 공무원에 대한 전보인사도 단행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 5급 이하 인사 ▶ 5급 ▷ 문승일 도선관위 지도과 지도담당관(현 충청남도 서천군선관위 사무과장) ▶ 7급 ▷ 김연이 제주시선관위(현 도선관위 사무처) ▷ 고세미 서귀포시선관위(현 도선관위 사무처)
제주도가 4·3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 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도는 전날 도청에서 제241차 제주4·3실무위원회를 열어 희생자 보상금 지급 심사 167명, 지급결정 변경 심사 50명, 희생자 유족 심사 2명 등 모두 219명에 대한 안건을 처리하고, 제주4·3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22일 기준 보상금 지급결정 및 신청 희생자 1만2431명 중 9192명(73.9%)의 심사가 완료됐다. 현재까지 4·3위원회에서 최종 심의·의결된 희생자는 8782명이고, 이 중 7515명의 청구권자 7만9302명에게 모두 5755억 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제주4·3실무위원회는 2021년부터 상시 심사 체계를 운영하고 추가 신고 및 보상금 지급 심사를 신속히 처리해왔다. 최근 3년간 2023년 13회, 2024년 11회, 2025년 11회 등 모두 35차례 회의를 열며 심사 속도를 내고 있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연내 보상금을 최대한 지급해 유족들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올해 제주 최고 공영관광지로 서귀포감귤박물관이 선정됐다. 제주도가 도내 공영관광지 31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운영평가 결과, 서귀포감귤박물관 등 7개소를 우수 공영관광지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암행평가, 서면평가, 방문객 만족도 조사 등을 거쳐 운영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우수 관광지를 최종 확정했다. 우수 관광지에는 제주돌문화공원과 제주4․3평화공원 2개소가, 장려 관광지에는 제주별빛누리공원과 항일기념관 2개소가 뽑혔다. 전년 평가 대비 총점 상승폭이 가장 높은 발전 관광지에는 한라산국립공원과 현대미술관 2개소가 선정됐다. 운영평가에는 공영관광지 운영평가위원회 위원이 참여해 환대서비스, 콘텐츠 기획·운영, 이용 편의성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현장평가를 진행했다. 도내 공영관광지 31곳을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종합만족도는 85.0점으로 전년(84.7점)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들은 전반적으로 관광지 시설과 관람 환경이 잘 정비돼 있고,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와 안내 서비스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쾌적한 이용 환경과 원활한 안내가 관광지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 주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사업으로 추진된 제주곶자왈 보호 모금이 목표액 10억원에 도달했다. 제주도는 지난 5월 ‘제주곶자왈 보호 모금사업’을 시작한 이후 전국 기부자의 자발적 참여로 목표액 10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곶자왈은 '곶'과 '자왈'의 합성어로 된 제주어다. ‘곶’은 숲을, ‘자왈’은 덤불을 뜻한다. 화산 폭발로 흐른 용암류가 굳어 만들어진 암괴 위에 숲과 덤불이 어우러진 독특한 생태계다.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이자 보전 가치가 높은 곳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제주 환경의 허파이자 지하수 함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주생태계 보고로 지질학적,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이번 모금은 개발로 훼손 위기에 놓인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사유 곶자왈을 매입·보전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는 ‘제주 지하수의 원천인 제주시 곶자왈을 살려주세요’, ‘'무분별한 개발로 사라지는 서귀포시 곶자왈을 살려주세요’를 주제로 2건의 모금사업을 진행했다. 도는 이번에 조성된 10억원을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각 5억원씩 투입해 약 5ha의 사유 곶자왈을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지는 개발로부터 영구 보전되며, 곶자왈 보호 기반도 강화된다.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는 기부자
해방 직후 좌우 갈등의 기폭제가 된 조선정판사 '위조지폐' 사건 주모자로 몰려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독립운동가 고(故) 이관술 선생이 재심을 통해 79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는 22일 이 선생의 통화위조 등 혐의 재심 선고공판에서 "관련자들의 자백은 사법경찰관들의 불법 구금 등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유죄의 증거로 쓸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조선정판사 위조지폐 사건은 이 선생 등 조선공산당의 핵심 간부가 1945년 말∼1946년 초 서울 소공동 근택빌딩에 있는 조선정판사에서 인쇄 시설을 이용해 6회에 걸쳐 200만 원씩 총 1200만 원의 위조지폐를 찍었다는 사건이다. 조선정판사는 일제가 조선은행권을 인쇄하던 곳으로 광복 후에는 조선공산당이 접수하면서 조선정판사로 이름을 바꾸고 공산당 본부로 활용한 곳이다. 독립운동가인 이 선생은 사건의 주모자로 지목돼 1946년 미군정기 경성지방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후 대전형무소에서 복역하다 6·25 전쟁 중인 1950년 7월 대전 골령골에서 처형됐다. 이 선생의 외손녀 손옥희씨가 지난 2023년 7월 재심을 청구했고, 재판부는 미군정기 판결도 사법심사 대상
제주 청년 인재 양성 기관인 제주더큰내일센터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제주시 원도심으로 이전했다. 제주도는 22일 제주시 관덕로11길 34로 이전한 제주더큰내일센터에서 '제주더큰내일센터 성과공유 및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지난 6년간 운영 성과를 되짚어 보고 센터의 새로운 비전과 핵심 가치를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서 센터 운영에 기여한 우수 직원과 수료생, 탐나는인재 참여자가 표창을 받았다. 제주도지사 표창은 우수직원 김선희 매니저와 우수 수료생인 농업회사법인 팜팩토리 진노아 대표, 메이크공육사 이하림 본부장에게 돌아갔다. 제주도의회 의장상은 탐나는인재 10기 박초빈씨, 11기 이우지씨가 수상했다. 센터는 또 이날 행사에서 청년 취·창업, 지역사회 회복력 강화 등을 위해 SK 사회적기업 행복나래, 제민일보, 제주의소리, 7개 청소년 지원기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그램 이수자와 참여자, 탐나는기업, 유관기관 관계자, 도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도는 제주더큰내일센터의 원도심 이전을 청년 정책과 도시재생 정책을 연결하는 핵심 전략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승우 제주더큰내일센터장은 "제주더큰내일센터는 원도심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청년과 지역
펫테크 기업 피터페터가 반려견과 반려묘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대만에 첫 진출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제주센터)는 보육기업인 유전자 검사 기반 펫테크 기업 피터페터가 대만 시장을 대상으로 첫 해외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피터페터가 국내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입에 성공한 첫 사례다. 피터페터는 이번 계약을 통해 반려견과 반려묘를 대상으로 유전병 위험도 검사, DNA 기반 품종 분석 등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현지에 제공할 예정이다. 현지 파트너의 유통망을 활용해 동물병원과 전문 매장,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에서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 적응과 사업 모델 검증을 병행한다. 피터페터는 앞서 지난 10월 대만 반려동물 박람회에 현지 파트너와 함께 참가해 보호자와 수의진료 관계자,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소개했다. 박람회 기간 중 진행된 상담이 이번 계약 체결의 주요 계기가 됐다. 피터페터는 대만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와 일부 중동 지역에서도 도입 문의를 받아 각국의 제도와 시장 특성에 맞춘 진출을 위해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농심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못난이 감귤' 유통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서귀포시가 상품외 감귤 유통 현장에 대한 불시 단속을 강화했다. 서귀포시는 지난 20일 주말 야간시간대를 틈타 상품외 감귤을 유통하려던 선과장 현장을 기습 단속해 2개 선과장에서 상품외 감귤이 포장된 상자 120개, 0.6t 분량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일부 선과장에서 단속 취약 시간대에 상품외 감귤을 유통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특별 단속반을 편성해 불시 단속을 진행했다. 이번에 단속된 선과장은 대과를 상품 감귤과 섞어 포장 작업을 하던 중 적발됐다. 시는 상품외 감귤 전량에 대해 즉각 폐기 조치하고 과태료를 부과했다. 시는 올해산 노지감귤 출하 마무리 시점까지 취약 시간대 불시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일 기준 시는 모두 67건, 9.6t을 적발해 654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감귤은 직경 49㎜ 이상부터 70㎜ 이하인 '2S~2L'만 출하가 가능하다. 이번에 적발된 감귤은 전량 폐기처분됐다. 현재 상품외감귤을 유통하다 적발되면 10㎏ 상자당 과태료 8만원을 부과한다. 또 연 2회 이상 적발되면 선과장 등록이 취소될 수 있다. 유지호 서귀포시 농수축산경
제주 표선면 일주동로에서 트럭 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일주동로에서 1톤 트럭 두 대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한 차량에 타고 있던 50대 남성 운전자는 자력으로 차량에서 탈출했지만 다른 차량의 70대 남성 운전자는 다리가 차량에 끼는 사고를 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유압 장비를 이용해 오전 11시 50분쯤 70대 운전자를 구조했다. 이 사고로 50대 운전자는 뒷목 통증을 호소하는 경상을 입었다. 70대 운전자는 다리 골절과 가슴 부상이 의심되는 중경상을 입어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각 차량에는 운전자만 탑승해 있었다. 또 트럭에 실려 있던 감귤이 도로 위로 쏟아지면서 한때 사고 구간 일대에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수령 100년으로 추정되는 팽나무 연리목이 제주시 연동 삼무공원에서 발견됐다. 제주시는 지난달 시민 제보를 통해 제주시 연동 삼무공원에서 수령 약 100년인 팽나무 연리목을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연리목은 두 그루의 나무가 오랜 세월 서로를 감싸안으며 하나의 나무처럼 자라난 희귀한 형태로, 자연의 신비로움과 생명의 조화를 잘 보여준다. 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보다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연리목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존도 조성했다. 박성욱 제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삼무공원은 제주시 도심에 위치한 대표적인 휴식공간"이라며 "이번 연리목 포토존 조성을 통해 시민에게는 일상 속 힐링 공간을, 관광객에게는 제주의 또 다른 볼거리이자 명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도심 한가운데에서 오랜 기간 훼손 없이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더욱 크다“며 "발견된 연리목이 증기기관차와 함께 삼무공원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1척이 나포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겨울철 극성수기 불법조업 근절을 위한 외국 어선 특별단속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한·중어업협정에 따라 정해진 연간 최대 허용 어획량을 연말까지 소진하기 위해 제주해역 어족 자원을 노리는 중국어선을 대상으로 했다. 해경은 지난 18일 오전 10시52분쯤 마라도 남동쪽 105㎞ 해상에서는 불법조업이 의심되는 중국어선 A호(348톤, 단타망)를 발견했다. 허가받지 않고 갈치 등 1049㎏을 잡은 혐의를 받는다. 해경은 드론 정밀 채증 후 검문검색한 결과 무허가 조업을 확인, 화순항으로 압송했다. 담보금 3억을 납부하면 검사 석방 지휘 후 인계할 예정이다. 해경은 이튿날 차귀도 서쪽 126㎞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국어선 2대는 조업일지 부실 기재 등이 확인돼 경고장을 발부했고, 불법으로 설치된 범장망 어구 8개를 철거했다. 범장망은 그물코 크기가 매우 작은 그물로 어린 고기까지 잡히기 때문에 한중 어업협정의 조업 허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제주해역의 조업 질서를 확립하고 어족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겨울철 성어기 기간 적극적인
1985년 이후 제주지역에서 바나나가 시설재배로 생산되었다. 그러나 1990년도 이후 바나나 수입 자유화가 되면서 일시에 바나나 생산은 어렵게 되었다. 바나나 대체작물로 감귤을 시설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고유의 과수시설 재배가 이루어졌다. 하우스 감귤은 시설(비닐하우스)에서 난방으로 온도를 조절해 재배한 감귤이다. 노지 감귤보다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으며 속껍질이 부드럽고 과즙이 많아 식미감이 좋다. 2000년대 이후 제주에는 온주 감귤과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황금향, 청견 등 다양한 감귤을 재배하고 있다. 품종별로 수확하는 시기와 맛있는 시기가 다르다. 만감류의 선두주자는 단연 한라봉이다. 청견과 폰칸을 교배해 육성한 품종으로, 제주에서는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재배되었다. 2000년대 초 제주에서 본격 재배된 천혜향은 청견·앙콜에 마코트라는 품종을 교배해 육성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제주에서 재배한 레드향은 서지향과 한라봉을 교배해 육성한 품종이다. 레드향은 당도가 높고 과육이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껍질을 벗기기도 쉽다. 황금향은 남향과 천초, 청견은 궁천 조생과 크로비타 오렌지를 교배한 만감 품종이다. 청견은 과실 표면이 일반 감귤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