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제주도 지역화폐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률이 현행 10%에서 2월 한 달간 20%로 대폭 상향된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월 사용액 7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14만원을 포인트로 돌려받아 탐나는전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탐나는전 운영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이다. 도는 설 명절을 맞아 도민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동네 상점과 전통시장, 소상공인 가맹점으로 소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탐나는전은 2020년 11월 첫 발행 이후 현재까지 누적 발행액 2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도민 소비심리 회복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실질적인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제주도는 인센티브 예산 716억원을 투입해 역대 최대 규모인 7300억원의 탐나는전을 발행했다. 특히 지난해 4∼6월 한시적으로 적립률을 10%에서 15%로, 적립 한도를 7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했을 때 월평균 사용액이 117% 급증했다. 도는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번 20% 적립률 상향이 지역 소비를 한층 더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탐나는전 적립률 상향은 도민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22일 증시가 달아오르며 코스피지수가 장중 5000선을 넘어섰다. 한때 5019.54까지 올랐다가 4952.53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문제와 관련해 유럽 8개국에 부과하겠다던 관세를 철회하자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하지만 증시와 달리 실물경제는 찬바람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은 –0.3%,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1.0%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2022년 4분기(-0.4%) 이후 3년 만의 최저치다. 지난해 연간으로도 반올림하지 않은 ‘진짜 성장률’은 0.97%로 엄밀히 따지면 0%대다. 이는 2024년 성장률 2.0%나 1.8% 안팎인 잠재성장률에 크게 못 미친다.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의 노동ㆍ자본ㆍ자원 등 동원할 수 있는 생산요소를 모두 투입해 물가 상승 등 부작용 없이 최대한 이뤄낼 수 있는 성장률을 일컫는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해보다 높다지만, 여전히 세계 경제 성장률이나 한국보다 경제규모가 16배 큰 미국 성장률에 못 미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올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제주에서 예정된 지도부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별세 에 따른 향후 일정 때문이다. 전날 오후 제주도를 방문한 정청래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당초 26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한 후 공원 내 평화교육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 정 대표 등은 이후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나머지 당 지도부도 줄줄이 일정을 중단하고 서울로 향했다. 지난 22일부터 아태지역회의 운영위 참석 일정으로 베트남에 체류중이던 이 부의장의 별세 소식에 제주도내 정치권에서도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오영훈 지사는 SNS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가장 빛나는 순간에 우리 곁을 떠난 고인의 삶이 보여준 가르침을 가슴속 깊이 새기겠다”면서 “더 나은 세상을 꿈꾼 고인의 숭고한 의지를 제주와 대한민국에서 흔들림 없이 이어나가겠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문대림 의원(제주시 갑)은 “엄혹했던 시절 민주화 운동의 선봉에 서셨고, 뛰어난 혜안과 원칙을 지키는 강직함으로 국가의 기틀을 세우셨다”며 “이 전 총리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정과 신념은 우리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했
제주 출신 이동진 재정경제부 부총리 정책보좌관(54)이 청와대 성장경제비서관에 내정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공석으로 유지되다가 7개월여 만에 자리를 채운다. 이 보좌관은 1971년생으로 올해 54세다. 제주 오현고를 나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은행 근무를 거쳐 미국 코네티컷대 조교수,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로 활동했다. 서울주택공사 투자심의위원, 한국 뉴딜 국정자문단 자문위원, 한국경제학회 이사를 지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는 대통력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대회경제분과 위원으로도 일했다. 지난해 8월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으로 임명됐다. 성장경제비서관은 청와대 경제정책 실무를 총괄하는 보직이다. 경제성장수석실 산하 비서관(성장경제·산업정책·국토교통·농림축산·중소벤처·해양수산)의 선임 역할을 맡은 자리다. 이 보좌관은 지난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당시 이재명 후보의 ‘진짜 성장론’을 설계했다. ‘진짜 성장’은 기술주도 성장, 모두의 성장,
제주국제공항에 착륙한 항공기 고장으로 활주로 운영이 20분간 중단돼 항공기 운항이 줄줄이 지연됐다. 23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5분께 제주공항에 도착한 김포발 대한항공 KE1105편의 기체에 결함이 발생했다. 이 항공기는 제주공항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했다. 하지만 유압 계통에 이상 메시지가 점등되면서 활주로에서 계류장으로 이동하는 공간인 '유도로'에 멈춰 섰다. 대한항공 측은 자력으로 항공기가 이동하지 못하게 되자 견인차량인 토잉 트랙터(토잉카)를 투입해 항공기를 도착장까지 이동시켰다. 이에 활주로 운영이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 20분까지 20분간 중단됐다.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278명은 모두 안전하게 내렸다. 하지만 활주로 일시 중단으로 제주공항 도착·출발 항공기들이 잇따라 지연 운항됐다. 대한항공 측은 사고 여객기를 주기장으로 옮겨 정비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후보자가 선거운동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하 '선거비용제한액')을 23일 공고했다. 선거별로 살펴보면 도지사 선거와 도교육감 선거는 각각 5억3284만3908원, 비례대표 도의원선거는 8978만5464원까지 선거운동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역구 도의원선거는 평균 5132만690원까지 사용할 수 있다. 후보자가 당선되거나 유효투표총수의 15% 이상을 득표하면 선거비용제한액 범위 안에서 정당하게 지출한 선거비용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10% 이상 15% 미만 득표할 경우는 절반을 돌려받는다. 다만, 예비후보자가 사용한 선거비용, 통상거래가격을 정당한 사유 없이 초과한 비용, 회계보고서에 보고되지 않거나 허위로 보고한 비용 등은 보전되지 않는다. 도선관위는 선거비용을 부풀리는 등 허위로 선거비용을 청구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지출 관련 영수증과 계약서 외에도 실제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 등 객관적 자료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제출하지 않을 경우 보전하지 않을 방침이다. 선거비용제한액은 선거별로 인구수 및 읍·면·동수에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을 반영한
3만원어치 옷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이 1심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자 검찰이 불복해 항소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1부(오창훈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특수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에서 검사를 향해 "기소 거리가 되느냐', "3만원 사건이 무죄가 나왔다고 항소심 재판까지 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검사는 이날 공판에서 "A씨가 범행을 공모한 것이 아니라면 방조한 것은 아닌지 다퉈보겠다"며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검찰 측에 쓴소리하면서도 재판 진행을 위해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받아들였다. A씨는 지난 2024년 6월 27일 이웃 사이인 B씨가 제주 한 의류매장 외부 진열대에서 시가 3만원 상당 옷 6벌을 훔칠 당시 가게 주인의 동향을 살피고 자신이 들고 있던 검은 비닐봉지를 B씨에게 전달해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A씨 측은 1심 재판 과정에서 "비닐봉지에는 B씨 약이 담겨 있었고, B씨가 약봉지를 달라고 해서 줬을 뿐 절도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폐쇄회로(CC)TV 영상과 양측 진술 등을 종합해 "B씨가 옷을 꺼낼 당시 A씨가 휴대전화로 통화하고 있어 범행
제주작가회의와 한국작가회의가 지난 22일 제주문학관 세미나실에서 '더 많은 정의, 더 많은 민주주의를 위하여'를 주제로 6번째 집담회를 열었다. 집담회 1부에선 김대현 평론가의 사회로 오승국 시인의 '4·3항쟁, 그 역사의 길에서 정의로웠던 사람들' 발제와 송현지 평론가의 토론이 펼쳐졌다. 이어 2부에선 박다솜 평론가의 '친밀함의 비민주성' 발제와 김동현 평론가의 토론이 진행됐다. 강봉수 제주작가회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주에서 시작된 봄이 한반도를 뒤엎듯, 제주에서 시작된 정의와 민주주의가 전국적으로 뻗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오승국 시인은 4·3 당시 도민의 안위와 정의로운 국가 건설을 위해 쓰러져간 군인 및 경찰을 집중 조명했다. 오 시인은 “4·3 당시 박진경 대령을 암살한 문상길 중위와 손순호 하사,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예비검속의 무고한 희생을 자신의 권한으로 막았던 문형순 성산포 경찰서장 등은 역사와 정의를 추구한 진정한 군인과 경찰이었다”고 소개했다. 오 시인은 “일부 극우 보수 세력들이 4·3의 진실을 흔들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제 4·3은 보수와 진보의 문제를 넘어 한국 사회의 처절한 반성의 지표 위에
제주지역 3개 공공기관이 나란히 상임감사 공모에 들어갔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6개월여만이다. 공무원연금공단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대병원이 23일을 전후로 상임감사 공모 공고에 들어갔다. 공무원연금공단은 문성유 전 상임감사가 지난해 5월 사퇴하면서 8개월이 다 되도록 공석이다. 문 전 감사는 오는 6·3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가 유력시된다. 공무원연금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23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받고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추천자를 정한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와 재정경제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2년.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JDC는 권택용 상임감사의 후임을 정하기 위해 오는 26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권 감사는 지난해 10월12일로 임기가 만료됐지만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지금껏 업무를 지속하고 있다. JDC 상임감사 역시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친다. 임명권은 재정경제부 장관이 갖고 있다. 역시 임기는 2년이다. 제주대병원도 최장기 직무를 이어가고 있는 조미영 상임감사의 후임을 찾고 있다. 다음달 5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2021년 7월 임명된 조 감사는 애도 2
제주도 공직자들의 유연근무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2023년 3872건에 불과하던 유연근무제 이용 건수가 2024년 9100건, 지난해 2만2385건으로 2년 만에 약 6배로 늘어났다. 유형별로 보면 출퇴근 시간과 근무일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는 2024년 8747건에서 지난해 2만897건으로 2.4배 늘었다. 또 원격근무 체계인 재택근무는 2024년 190건에서 지난해 1103건으로 5배 이상 늘었다. 본청에 오지 않고도 특정 시설에서 근무하는 스마트워크는 2024년 163건에서 지난해 385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유연근무제에 대한 공직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이용 직원 전원이 재참여 의사를 나타냈다. 업무 효율성 증대(61%), 심리적 안정(19%), 출퇴근 편의(12%) 등을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제주문학관, 도립미술관,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식산업센터 등 도내 10곳에 마련된 ‘어나더 오피스(Another Office)' 공간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부터 부서장 성과평가에 부서원들의 유연근무 사용 실적을 가점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 또 원격근무자에게 클라우드 컴퓨터 서
제주도는 하수도시설과 환경시설을 통합 관리할 '제주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위해 '제주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공단 설립에 관한 기본 사항을 규정한 것이다. 공단 임원 구성, 이사회 운영, 직원 임면, 대행사업 범위, 재무·회계 운영 관련 사항 등을 담고 있다. 도는 현재 직영 또는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 중인 하수도 및 환경시설을 전문 공공기관인 시설관리공단이 통합 관리해 운영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공공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제주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해왔다. 공단은 내년 1월 설립을 목표로 이사장과 1실 2본부, 12팀 체계로 구성된다. 하수도시설 39곳과 환경시설 3곳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인력은 2029년 이전까지 295명, 제주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준공 이후에는 387명으로 확대된다. 도는 공단 운영으로 연간 약 77억원의 재정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노조와 민간 위탁 근로자 대표가 참여하는 실무위원회를 확대 구성해 설립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조직 구성과 채용 계획, 임금체계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23일 의약품 제조 기업 한국비엠아이와 신공장 증축 등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비엠아이는 2028년까지 450억원을 들여 제주 첨단과학단지에 제조설비 구축 등 신공장 증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2010년 제주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한 대규모 재투자다. 한국비엠아이는 대표적인 제주 이전 성공사례로 평가받는 기업이다. 현재 직원 220명이 제주 본사에서 근무 중이다. 2023년 12월에는 당초 계획을 뛰어넘는 고용 창출 성과를 인정받아 국비 10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이번 추가 투자로 20명이 신규 채용될 예정이다. 도는 투자 단계별로 인허가 및 행정 지원을 제공하고, 지역 내 바이오산업 생태계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한국비엠아이는 제주와 함께 뿌리내리고 성장한 기업"이라며 "14년간 제주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다시 450억원을 재투자하는 것은 기업과 지역이 상생할 때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