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험은 우리 아이를 어디로 데려가고 있는가” 최근 또다시 불수능 논란이 불거지며 수능 평가위원장이 사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문항 오류와 난이도 논란으로 역대 평가위원장 상당수가 중도 사퇴했다는 사실은 이 시험이 얼마나 불안정한 구조 위에 놓여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학부모의 입장에서 묻고 싶은 질문은 이것이다. 문제는 정말 ‘난이도’인가, 아니면 ‘수능이라는 시스템’ 그 자체인가. 지금의 수능은 아이들에게 과도한 경쟁과 극심한 스트레스를 강요한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아이들은 배움의 즐거움 대신 불안과 압박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틴다. 암기 위주의 학습은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뒷전으로 밀어내고, 학교 교육은 점수에 종속된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키우기보다는 시험에 유리한 기술을 익히는 데 시간을 쏟게 만드는 구조다. 교육전문가 입장에서 학부모입장을 헤아려보면 가장 마음 아픈 지점은 이 시험이 아이의 성장을 돕기보다는 아이를 ‘줄 세우는 도구’로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수능이 서열화의 중심에 놓이는 한 물수능과 불수능 논란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난이도 조절은 본질적으로 예측 불가능하고, 그 불확실성은 결국 사교육 의존도를 키우며 교육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콘텐츠 부분 김민영 VP(Vice president)는 제주도 명예도민이 됐다. 제주도는 16일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콘텐츠 부문 VP(Vice President)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최근 넷플릭스는 제주 출신 배우 고두심을 비롯해 한덕규, 윤계상, 추자현, 유재명, 김종수를 주연으로 한 시리즈 '궨당(가제)' 제작을 확정하고 촬영에 돌입했다. 이 시리즈는 제주 특유의 지역성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세 가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넷플릭스는 '킹덤: 아신전', '수리남' 등의 작품을 제주에서 촬영했다. 제주어를 제목으로 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제주 문화 콘텐츠 세계화에도 기여했다. 제주도는 지난 5월 16일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넷플릭스와 '제주 문화관광과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주 문화 콘텐츠 세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넷플릭스와의 협력은 제주 문화와 관광산업을 더욱 활성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생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면서 지역 경제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이 미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관 5주년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제주도민 초청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 드림타워는 올해 5주년 개관 이벤트에서 역대 최다 인원인 2200명을 추첨한다. 당첨된 도민에게는 각각 그랜드 하얏트 제주 1박 무료 숙박권(65㎡ 객실, 500명 대상)과 그랜드키친 저녁 2인 식사권(600명 대상), 포차 20만원 상당 식사권(1000명 대상) 등이 증정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여기에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 추천을 받아 장애인 가족 100명을 초청해 그랜드키친 저녁 2인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응모 방법은 제주 드림타워 공식 홈페이지로 접속해 축하 메시지나 이용 후기를 남기면 된다. 당첨자는 내년 1월 7일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은 2020년 12월18일 개장 이후 도민 초청 이벤트를 통해 5차례에 걸쳐 도민 4130명에게 숙박권과 식사권 등을 제공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도 해녀박물관 관람객이 올해 관람객 2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도는 해녀박물관 관람객이 올해 11월 말 기준 18만9293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9771명보다 35.4% 증가한 수치다. 관람객 증가세에선 외국인 관람객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 졌다. 지난해 11월 말 3만835명이던 외국인 관람객이 올해는 4만8997명으로 58.9% 늘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의 인기와 함께 도가 세계 각국 문화기관과 협력해 해녀문화를 꾸준히 알려온 성과로 분석된다. 올해 박물관은 전·현직 해녀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에 힘을 쏟았다. ‘해녀를 만나다’, ‘불턱 토크쇼’, ‘해녀바당 작품전’, ‘제주해녀축제’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살아있는 해녀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수학여행단, 외국인 단체, 크루즈 관광객 등 단체 방문이 크게 늘었다. 고경호 제주도 해녀문화유산과장은 “내년은 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관람객 만족도를 높이고 해녀문화를 더욱 생생하게 전승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도가 해양쓰레기 문제 대응을 위해 바다환경지킴이를 확대하고 플로깅을 적극 지원한다. 제주도는 내년 해양쓰레기 대응에 164억 원을 투입, 상시 수거체계 강화부터 민간 참여 확대까지 13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바다환경지킴이를 올해 278명에서 내년 300명으로 늘려 연중 해양쓰레기 상시 수거체계를 확립한다. 해양쓰레기를 조기에 제거하고 해역별 수거 사각지대를 해소해 체계적인 현장 관리를 강화한다. 민간 참여도 적극 끌어낸다.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플로깅 활동을 활성화하고, 플로깅 인프라 구축과 참여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행정 지원을 확대해 해양 환경 보전을 지역 문화로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해상에 떠다니는 폐기물 신속 수거 체계를 유지하고, 부유물 포집장비 확충과 운영 효율성 제고 등도 추진한다.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장기 방치 문제 해소를 위해 정기적 정화 활동을 벌이고, 민간 플로깅 활동도 지원한다. 제주도는 올해 해양쓰레기 약 1만2000톤을 수거했다. 내년에는 수거량을 더욱 늘린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드림타워는 지난 15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소화기 173대(400만원 상당)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기증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소화기 기증은 지난 11월 제주 한 바퀴 릴레이 런 형태로 개최된 ‘히어로&제로, 제주 드림런’에서 조성된 기부금을 통해 마련된 것이다. 제주드림타워의 후원과 드림런 참가자 200명의 기부 참여가 더해졌다. 전달된 소화기는 제주소방서 관내 독거노인과 고령자 등 화재 취약계층에 우선 배포될 예정이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제주 드림런은 제주가 지향하는 안전·무장애·환경의 가치를 실천하는 행사"라며 "참가자들의 따뜻한 기부가 지역사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지속해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병연 제주드림타워 이사는 "기업 후원이 지역사회 안전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ESG 대표 활동을 제주관광공사와 협력하며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드림타워는 나머지 기부금으로 환경·무장애 분야에 지원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제주평화연구원 제10대 원장에 강정식 전 주호주 대한민국 대사가 지난 15일 취임했다. 강 신임 원장은 제주 서귀포시 보목동 출신으로 제주제일고와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영국 케임브리지대를 졸업했다. 35년간 외교부 소속 외교관으로 활동하며 2018년 다자외교조정관을 지냈다. 이후 2020년 주호주 대한민국 대사로 근무했다. 강 원장은 “제주평화연구원은 ‘세계평화의 섬 제주’의 평화 가치를 확산하고, 한반도 평화와 동아시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핵심 기관”이라며 “외교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원을 도민과 국제사회가 신뢰하는 국제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평화연구원은 2005년 제주도가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이후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2006년 외교부와 제주도가 출연해 설립됐다. 연구원은 세계 평화와 한반도 안정 및 평화 정착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을 주관하고, 국제 협력과 다양한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16일 오전 9시부터 연말 소비 진작을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 중인 ‘탐나는전 할인발행’ 충전한도를 기존 월 35만원에서 70만원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탐나는전 이용자는 카드 충전 시 충전 금액의 5%를 할인받게 된다. 월 최대 70만원 충전 기준 최대 3만5000원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존 할인 발행으로 1만7500원의 인센티브를 받은 이용자는 추가로 35만원 한도 내에서 동일한 수준의 혜택을 한 번 더 받을 수 있다. 할인발행은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할인혜택을 적용받아 충전한 금액은 내년 1월 1일부터 9일 오전 9시까지 예정된 서비스 일시 중단 이후에도 사용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남동쪽 해상에서 낚시어선과 어선이 충돌해 1명이 다쳤다. 16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낮 12시 34분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남동쪽 5.6㎞ 해상에서 낚시어선(4.99t·승선원 3명)과 어선(5.84t·승선원 2명)이 충돌해 어선 선장인 50대 A씨가 머리 등을 다쳤다. A씨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포구로 옮겨진 뒤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귀포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11년째 변함없이 돼지저금통을 들고 복지관을 찾아오는 '꼬마 산타' 자매의 훈훈한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초록우산 제주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13일 고현지(신성여중 3학년) 학생과 고예진(이도초 4학년) 학생 자매가 1년동안 모은 용돈이 담긴 돼지저금통(15만원)을 복지관에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자매는 부모 권유로 2015년 처음 용돈을 모은 저금통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한 해 동안 용돈을 모은 돼지저금통을 제주종합사회복지관에 꾸준히 전달해왔다. 고현지 학생은 "집에 와서 주머니에 동전이 있으면 돼지저금통에 모으는 것이 이제는 습관이 됐다"며 "크리스마스에 복지관을 찾아와 후원하는 것이 즐거운 습관이 된 것 같다. 친구나 동생들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록우산 제주종합사회복지관은 자매가 기부한 후원금을 도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 가정에 전달해 아이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몽골 울란바토르에 제주상품 전용 전시 판매 거점이 마련됐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지난 12일 몽골 울란바토르시 바양골구 15구역에 제주상품 전용관인 ‘Jeju Shop in Ulaanbaatar’를 개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진흥원은 몽골 현지인들의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거점을 마련해 현지인들 대상 제주 상품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전용관에는 K-뷰티 제품뿐 아니라 제주 특산품을 활용한 K-푸드와 건강기능식품도 함께 선보였다. 진흥원은 전용관을 누구나 맛보고 사용해 볼 수 있는 체험형 매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올란바토르 전용관을 포함해 중국, 미국,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 제주상품 판매 거점을 운영하게 됐다. 이번 몽골 전시·판매 거점 운영 대행사로는 무역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 미리내글로벌이 지정됐다. 고병기 제주경제통상진흥원장은 "앞으로 더 많은 나라에 오프라인 기반 제주상품 전용 전시·판매 거점을 확대 구축하고,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한 마케팅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제주 기업의 실질적인 신규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