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제주언론학술상' 언론대상에 JIBS제주방송 김동은·윤인수 기자의 ‘최초 확인…어오름궤의 비극’이, 학술대상(논문)에 진명지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강사의 ‘지방소멸 시대, 제주 지역방송 콘텐츠의 한계와 기회: 수용자 분석을 통한 전략적 제작 방향성 제시’가 선정됐다. ‘최초 확인…어오름궤의 비극’은 1948년 4·3 이후 70년 이상 그 누구도 몰랐던 피난처인 중산간 동굴 ‘어오름궤’를 처음으로 확인해 보도됐던 방송이다. 전문가들은 이 곳을 ‘제2의 다랑쉬굴’이라고 평가했다. 4·3평화재단을 중심으로 추가 진상 조사로 이어졌다. ‘지방소멸 시대, 제주 지역방송 콘텐츠의 한계와 기회: 수용자 분석을 통한 전략적 제작 방향성 제시’ 논문은 지방소멸 시대에서 지역방송 콘텐츠가 지역사회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과 발전 방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해 콘텐츠 제작 및 활용 전략을 제안했다. 심사위원회는 김동은·윤인수 기자의 보도에 대해 "4·3의 완전한 해결에 지역언론의 역할과 노력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웠다”며 “4·3 탐사 저널리즘의 값진 결실이자 지자체 중심의 정책적 변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또 진명지 강사의 논문에 대해서는 “지역방송 콘텐츠가 지방소멸
지난해 제주를 포함해 전국에 확산됐던 '역베팅'을 미끼로 한 금융사기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났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피해자가 800명이 넘고, 피해 금액이 27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경찰청은 역베팅 투자사기 사건 중간브리핑을 통해 사기와 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캄보디아 프놈펜에 본사를 둔 사기 조직원과 국내 모집책 등 모두 21명을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2024년 5월부터 지난해 6월 1일까지 스포츠 베팅 플랫폼인 '○○볼' 사이트를 통해 스포츠 역베팅 투자에 참여하면 원금 보장과 함께 수익을 나눠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뒤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국가정보원, 태국 경찰과 공조해 지난해 11월 27일 태국 현지 은신처에서 태국으로 도피한 영업팀 조직원 4명을 검거해 구속 송치하는 등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21명을 검거해 송치했다. 경찰은 이번 범행에 가담한 피의자 42명을 특정, 아직 검거하지 못한 나머지 캄보디아 조직원과 국내 모집책 등 21명(외국인 3명, 내국인 18명)을 쫓고 있다. 경찰은 또 범행에 사용한 인터넷 도박사이트 등 총 34개 사이트를 차단하고 87개 범
제주 영업용 화물차가 안전운행 장비를 설치하면 그 비용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대형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물류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화물자동차 안전운행 장비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후방 감지 카메라, 블랙박스 등 안전운행 장비 3종 설치비용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1대당 최대 지원금은 50만원이다. 지원 자격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주 사무소가 도내에 있는 화물운송사업자로, 최근 5년 이내 동일 사업으로 지원받은 이력이 없어야 한다. 도는 신청한 차량 중 출고일 기준 3년 이내 신규 차량을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 접수 기한은 다음달 13일까지다. 희망자는 본인의 화물운수사업 취업 신고가 된 화물자동차 협회를 직접 방문해서 접수하면 된다. 김삼용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화물차 사고는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예방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화물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도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촘촘한 교통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수입 유제품 증가와 대형 유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낙농업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제주도 대책이 마련됐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에 마련한 '제주 낙농산업 위기 극복 대책'은 수량 중심의 기존 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품질과 가치 중심의 산업 구조로 전환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다. 우선 기능성·프리미엄 우유 중심으로 생산 체계를 전환한다. 소화가 잘되는 'A2 우유' 생산이 가능한 젖소나 유지방 함량이 높은 저지(Jersey) 종으로 품종 교체를 서두르고, 유기농·친환경 방목 우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방향을 잡는다. 일반 우유 과잉생산을 완화하기 위해 낙농에서 한우 등으로 축종을 전환하는 농가에 시설·장비와 수정란 이식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경로당 우유 바우처, 카페 프랜차이즈, 호텔 등 새로운 소비처를 발굴해 나간다. 농가와 유가공업체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과 시설 개선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역농어촌진흥기금 특별융자로 지원한다. 자체 온라인 쇼핑몰 구축 등 이커머스를 통한 유통 확대로 저비용 구조를 구축한다. 제주형 원유 수급관리 협의체를 구성해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대책을 위해 2026∼2030년 5년간
3만원어치 옷을 훔치는 걸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이 1심에 이어 2심 재판부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1부(오창훈 부장판사)는 12일 절도 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검찰 측 항소를 기각하고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24년 6월 27일 이웃 사이인 B씨가 제주 한 의류매장 외부 진열대에서 시가 3만원 상당 옷 6벌을 훔칠 당시 가게 주인의 동향을 살피고 자신이 들고 있던 검은 비닐봉지를 B씨에게 전달해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A씨 측은 1심 재판 과정에서 "비닐봉지에는 B씨 약이 담겨 있었고, B씨가 약봉지를 달라고 해서 줬을 뿐 절도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폐쇄회로(CC)TV 영상과 양측 진술 등을 종합해 "B씨가 옷을 꺼낼 당시 A씨가 휴대전화로 통화하고 있어 범행을 인식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고, '약봉지를 달라고 해 줬다'는 A씨 해명도 설득력이 있다"고 판시했다. 또 "A씨가 공소사실과 같이 훔친 옷을 B씨와 나눠 가졌다거나 범죄 이익을 취했다고 볼 만한 증거도 없다"며 A씨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고, 첫 항소심 공판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 넘게 줄었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국제학교 4개교의 재학생은 2023년 4868명, 2024년 4638명, 2025년 4133명으로 감소했다. 감소율은 2024년 4.7%, 2025년 10.9%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충원율도 84.5%에서 71.7%로 하락했다. 도는 지난 10일 오영훈 지사 주재로 제주도청에서 국제학교장 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한국국제학교 제주(KIS),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브랭섬홀 아시아(BHA),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등 4개 국제학교 총교장과 운영법인 관계자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학교장들은 비인가 국제학교 규제 강화와 공동 마케팅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을 건의했다. 블레어 리 BHA 총교장은 "전국 200여개 비인가 국제학교가 운영돼 인가 학교의 학생들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도와 중앙정부의 규제 강화를 요청했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병원 등 생활 인프라 확충, 제주~인천 직항 노선 개설, 이중국적 학생 한국어 이수 의무 예외 인정, 학원 규제 및 여가시설 확충 등을 건의했다. 오
넷플릭스 방영 드라마 ‘괸당’이 이달 제주에서 본격 촬영에 돌입한다. 제주도는 오는 22일부터 제주에서 촬영하는 넷플릭스 방영 드라마 '괸당'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제주콘텐츠진흥원과 협업해 제작사를 지원하고 있다. 촬영장소 섭외 시 원스톱 사전검토 서비스 등 행정 지원을 제공하고, 배우·제작진의 제주 체류비에 대해 심의를 거쳐 전체 체류비 30% 이내,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괸당(궨당)'은 '친척'을 뜻하는 제주어다. 단순한 친척 관계를 넘어 제주지역 사회 내에서 서로 돕고 의지하는 제주만의 사회적 관계를 상징한다. 드라마 괸당에는 배우 한석규, 윤계상, 추자현, 유재명, 김종수, 고두심 등이 출연한다. 최정열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엔젤그라운드와 스튜디오N이 공동 제작한다. 넷플릭스에서는 내년 상반기 방영할 예정이다. 괸당은 2010년대 제주의 패권을 두고 가문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대립하는 고씨, 양씨, 부씨 세 일가의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장르의 드라마다. 해안도로, 오름, 농어촌 마을 등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도시경관이 주요 무대로 활용될 예정이다. 영화·드라마 제작 로케이션 유치는 촬영 기간 중 제작진 등의 장기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출마 예정자인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이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군을 향해 "제주도지사 자리를 정치적 보험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전 실장은 12일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들이 국회의원직을 유지한 채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는 권력 게임에 불과하다"며 "민주당 후보들은 하나같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지 않은 채 출마를 거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대해 "이는 제주도지사라는 자리를 도민을 위한 책임의 자리가 아니라, 언제든 되돌아갈 수 있는 ‘정치적 보험’ 정도로 취급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그동안 제주 정치의 주도권을 쥐고 있었지만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꿨다고 평가할 만한 성과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청년들은 여전히 제주를 떠나고 있고 경제의 어려움으로 도민들의 삶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지사에 출마하려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도민이 느낄만한 성과를 하나라도 내세워보라"며 민주당 후보들은 무엇을 책임졌는지, 무엇을 해결했는지에 대한 설명 없이 다음 자리만 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후보들 간 경쟁 과정은 서로에 대한 정책
(18) 재신〔재록신(財祿神)〕을 건네면서 구걸하는 거지 이 부류의 거지는 오로지 새해 때만 구걸한다. 음력 정월 초사흘 저녁이 되기만 하면 재신을 믿는 상점에서는 돈을 벌게 해달라고 향을 사르고 제사지내며 재신을 영접한다. 거지는 그런 사람의 심리를 이용해 궐련 가게에서 흑연으로 재신상이 인쇄된 누런 종이를 사서는 집집마다 방문하며 “재신 왔어요!”라고 소리친다. 길하기를 바라는 까닭에 급히 들어오게 하고는 그들에게 동전 몇 푼을 건네준다. 거지들이 전해주는 재신상이 그려진 종이는 그리 크지도 않고 쌌다. 밑천은 별로 들게 없으면서 이익은 많은 장사인 셈이다. 하룻밤 사이에 벌어들이는 돈은 평상시의 몇 갑절이나 된다. (20) 새해맞이 노래를 부르며 구걸하는 거지 이 부류의 거지도 오로지 새해 때만 보인다. 음력 정월 초하루부터 정월 보름 까지 거지들이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구걸할 때 평상시처럼 주인을 먼저 부르지 않고 우선 길상을 전하는 노래를 부른다. “새해 새달 신춘이 됐네요. 진홍빛 대련이 문 가득 붙어있고 커다란 원보(元寶)를 들고 오네요. 앞문으로 들어오는 것은 요전수(搖錢樹)요 뒷문으로 들어오는 것은 취보분(聚寶盆)1)이라. 취보분에 금꽃이 꽂혔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제주시청 소속 공무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제주시청 소속 40대 공무원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26일 오후 10시께 제주시 삼양동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SUV 차량을 운전하다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A씨는 이를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약 5㎞ 구간을 음주 상태로 운전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에서 400그루 넘는 후박나무 껍질을 불법으로 벗겨 판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임재남 부장판사)는 1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50대 A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범죄수익금 2678만원 추징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6월까지 인부 4∼5명을 동원해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를 비롯한 제주지역 18개 필지에서 토지 소유주 동의나 관할 관청 허가 없이 호미와 사다리 등 장비를 이용해 400그루 넘는 후박나무 껍질을 벗겨내 판 혐의를 받는다. 당시 껍질이 벗겨진 나무은 둘레 70~280cm, 높이 최대 10~15m에 달하는 거목이 여러 그루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평균 수령은 최소 70년에서 80년 이상이고, 어떤 나무는 수령이 100년 이상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A씨는 7t에 달하는 후박나무 껍질을 벗겨내 이를 도내 식품 가공업체에 팔아 2000만원이 넘는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껍질이 벗겨진 다수 나무가 고사했다. 피해 나무가 500그루에 달하고 피해 금액도 4억원 가까이 된다"며 "자연은 훼손되면 원상회복이 어려
여성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 등으로 제주에서 재판받고 있는 전직 소방관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광주고법 제주형사1부(송오섭 부장판사)는 1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40대 A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시설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A씨는 수도권지역 소방관이었던 2024년 8월부터 10월까지 피해자 신체 사진과 성관계하는 영상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해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38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한 사진과 영상물 등을 유포하겠다며 피해자를 협박하기도 했다.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그는 지난해 소속 기관으로부터 파면당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죄질과 죄책이 나쁘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다만, 초범이고 합의에 따라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