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의 갈치 금어기가 내년부터 기존 7월에서 5월로 앞당겨 조정된다. 갈치 산란 시기의 변화와 어민들의 조업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4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해남·완도·진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올해 어업규제완화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갈치 금어기 조정을 결정했다. 이는 전남 목포 근해안강망 협회 등 갈치잡이 어민들이 제기한 '산란기 변동에 따른 5월 금어기 전환' 요청을 수용한 결과다. 그동안 난색을 보여왔던 해수부는 협의 끝에 갈치 금어기를 현행 7월(1~31일)에서 5월(1~31일)로 조정하되 조업 실적 보고 등 필수 이행 조건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갈치 금어기는 내년부터 5월로 변경된다. 이르면 오는 10일부터 추가 행정 절차를 거쳐 목포 근해안강망과 제주 근해연승 어업에 대해 금어기가 해제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이번 조치가 어민들의 소득 증대와 갈치 가격 안정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수산업 발전과 어민 이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이 숙소 문제로 '악몽 같은 밤'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주 관광의 '친절도'와 '신뢰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일 제주도 홈페이지 '제주자치도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지난 3일 올라온 '악몽같은 밤'이라는 제목의 민원 글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민원인 김모씨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에 거주 중인 딸, 그 친구 등과 함께 제주를 방문했다. 그런데 여행 둘째 날 머문 숙소에서 겪은 불쾌한 경험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행정 조치를 촉구했다. 김씨는 "첫날과 셋째 날 숙소는 무더위를 배려해 에어컨을 미리 켜놓는 등 세심한 배려가 있었지만 둘째 날 숙소는 정반대였다"고 밝혔다. 체크인 전부터 숙박 인원 확인과 함께 2만원의 추가 요금을 수차례 요구하던 숙소 주인이 막상 현장에서는 거실에만 에어컨이 작동하고 방 한 칸엔 에어컨조차 없었다는 것이다. 냉방 설비 문제에 항의하자 주인은 "그럼 고발하라"며 전화를 끊고, 이후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김씨는 전했다. 냉풍기에서는 더운 바람만 나왔고, 선풍기나 대체 장비도 제공되지 않아 도저히 숙박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김씨는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에 도움을 요청했고 센터는
제주도가 추진 중인 하수도 정책 제도개선안에 대해 도내 건설산업계를 대표하는 제주건설단체연합회가 전폭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제주건설단체연합회는 4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제도개선안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도 도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우선 하수처리장의 가동률에 따라 공공하수도 유입수량을 제한하던 기존 방식을 폐지하고, 증설사업 추진 상황과 개발사업자와의 협의를 통해 유입 시기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때문에 불필요한 개발 지연과 사업비 낭비를 줄일 수 있고, 민간 투자 유치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공공하수도 연계처리 협의 시 민간이 기본설계서를 직접 작성해 제출해야 했던 절차를 폐지하고, 행정이 적정성을 검토하도록 바꾼 조치에 대해서도 "경제적 부담 완화와 민원처리 간소화를 실현한 합리적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주거시설의 중수도 설치 의무화와 관련해서는 "실사용 가능성과 경제성을 고려한 현실적인 조정안"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특히 중수도 비의
중국 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열대저압부가 곧 제4호 태풍 '다나스(DANAS)'로 발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제주도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8호 열대저압부는 중국 산터우 남동쪽 약 450㎞ 해상에서 시속 28㎞로 북서진 중이다. 현재 중심기압은 1002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은 초속 15m 수준이다.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가 24시간 내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며 "제4호 태풍 '다나스'로 명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심은 태풍의 진로다. 기상청의 분석에 따르면 다나스로 발달할 경우 태풍은 시속 8~14㎞의 느린 속도로 북동진하며 중국 본토 남부와 대만 사이를 통과해 오는 9일 오전에는 상하이 남쪽 약 31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강한 태풍으로 성장하거나 제주도와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태풍의 경로와 세력은 해수 온도와 대기 조건에 따라 수시로 변동될 수 있어 기상청은 지속적인 관심과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올해 6월 제주도 평균기온이 지난해보다 0.2도 높으며 역대 3위를 기록했다.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제주도 기후특성과 원인'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서귀포·성산·고산 등 제주 4개 관측지점 평균기온은 22.5도로 평년(21.3도)보다 1.2도 높고, 지난해(22.3도)보다 0.2도 높아 역대 3번째로 높았다. 6월 평균기온 순위를 보면 1위 2021년(22.8도), 2위 2022년(22.7도), 3위 2025년(22.5도), 4위 2023년(22.4도), 5위 2024년(22.3도)로 최근 5년이 모두 포함돼 6월 기온 상승 경향을 보여줬다. 지난달에는 특히 27∼30일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낮 동안 햇볕이 더해지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지난달 제주도 폭염(일 최고 33도 이상)일수는 0.3일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중순에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지난달 17일 제주 지점 일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올랐다. 지난달 30일에는 일 최고기온이 서귀포 31.9도, 고산 29.8도로 6월 기록으로는 가장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최근 이어진 폭염으로 바다 수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제주를 포함한 전국 23개 해역에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4일 "올여름 고수온 경향이 예년보다 빠르고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고수온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폭염의 영향으로 서해, 남해 중·서부, 제주 연안의 수온이 불과 5~6일 사이 일 평균 2~4℃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제주 중문 해역의 경우 지난달 28일 일 평균 수온이 22.1℃였으나 지난 3일에는 25.6℃까지 상승했다. 이밖에 충남 서산 창리(23.0→25.9℃), 전남 여수 신월(23.5→26.8℃), 남해 강진(22.3→25.6℃) 등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 3일 오후 6시를 기해 고수온 예비특보를 제주를 포함한 23개 해역에 발령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예비특보 발령 시점이 1주일 이상 앞당겨진 것으로 고수온 발생이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과학원은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수산재해대응팀과 권역별 대응반 등 100여명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해양 예측 정보와 수온 관
일본 규슈 남부 도카라열도 인근에서 연일 강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난 3일 오후 4시13분에는 진도 6약(약진도 6)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역은 최근 열흘 동안 1000회가 넘는 지진이 집중되자 일본 기상청조차 "언제 멈출지 알 수 없다"며 경계를 당부한 상황이다. 4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4시13분 일본 규슈 남부 도카라열도 인근에서 진도 6약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는 창문 유리가 파손되고 책장이 넘어질 수 있는 강도의 지진이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열흘 넘게 진도 1 이상의 지진만 1000회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활동이 언제 멈출지는 알 수 없다"며 주민들에게 피난 준비를 당부했다. 도카라열도 지진은 일본 내에서는 물론 국내에도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 만화 ‘내가 본 미래’에서 2025년 7월, 동일본 대지진(2011년)의 3배에 달하는 대지진이 일본과 필리핀 사이에서 발생할 것이란 내용이 다시 주목받으며 '도카라 법칙'이나 '7월 대지진설' 등이 사회적 불안을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를 포함한 남부지역에서도 지진 영향권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진 전문가인 홍태경 연
제주도가 추진 중인 '하원테크노캠퍼스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제2차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제주 우주산업 거점 조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방재정투자심사는 지방재정의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검토하는 절차다. 이번 심사 통과로 하원테크노캠퍼스 조성 사업은 예산 편성과 본격적인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서귀포시 하원동 옛 탐라대 부지 30만2901㎡에 약 1133억 원을 투입해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이곳을 청정 제주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첨단 제조기업과 연구시설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원테크노캠퍼스는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세제 혜택과 재정 지원, 산업단지 물량 특례 등 기업 투자 여건이 마련됐다. 도는 같은 해 10월 산단 지정계획을 고시하고, 올해 4월 투자심사를 의뢰한 뒤 제주의 우주산업 특수성과 전략적 필요성을 근거로 정부를 설득해왔다. 현재 해당 부지에 입주한 한화우주센터
제주에서 유통 중인 도시락과 밀키트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고 섭취량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트륨과 칼륨의 섭취 비율에서도 큰 불균형이 드러나 나트륨 과잉 섭취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4일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도내에서 판매되는 도시락 50건과 밀키트 50건 등 모두 100건을 대상으로 나트륨 함량을 분석한 결과, 도시락의 경우 1인분당 평균 나트륨 함량이 1773㎎, 밀키트는 1331㎎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WHO가 제시한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인 2000㎎의 88.7%(도시락), 66.6%(밀키트)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실상 한 끼 식사만으로도 하루 기준치 대부분을 섭취하는 셈이다. 문제는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과의 섭취 비율에서도 불균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WHO는 나트륨과 칼륨을 1대 1로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조사 결과 제주 유통 도시락은 나트륨 대 칼륨 비율이 4대 1, 밀키트는 3.6대 1로 확인됐다. 칼륨보다 나트륨 함량이 훨씬 높은 비율은 체내 나트륨 축적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 이번 조사 대상은 도내에만 영업장이 있는 업체를 비롯해 일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표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이후 처음으로 제주를 공식 방문한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4일 "권 대표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민주노총 제주본부에서 '21대 대선과 진보정치의 미래'를 주제로 초청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강연에서 권 대표는 최근 정치·사회 상황에 대한 성찰은 물론 진보진영이 직면한 과제와 사회 대개혁의 방향에 대해 진보정치의 관점에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민주노총 제주본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권 대표는 강연을 통해 진보정치의 나아갈 길과 사회개혁 과제에 대해 도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강원도 출신인 권 대표는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풍산그룹에서 노동운동에 뛰어들었고,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초대 민주노총 법률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노동 현장에서 법률 지원 활동을 이어왔다. 2019년 정의당에 입당한 권 대표는 지난해 민주노동당(전 정의당) 대표로 선출됐다. 올해 대통령선거에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했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이번 권 대표의 방문은 대선 이후 제주에서 처음 진행되는 공식
영화 ‘왝 더 독(Wag the Dog)’은 배리 레빈슨(Barry Levinson) 감독의 1997년 작품이다. 레빈슨 감독은 1988년 ‘레인맨(Rain Man)’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하고, ‘내추럴(The Naturalㆍ1984년)’ ‘굿모닝 베트남(Good Morning Vietnamㆍ1987년)’ 등의 영화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더스틴 호프먼, 로버트 드 니로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을 불러 모아 만든 작품이다. 영화의 장르 자체가 ‘블랙 코미디’이자 ‘정치 풍자극’이고 영화의 줄거리도 단순하다면 단순하지만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대단히 무거운 주제를 다룬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2주도 채 남지 않은 어느 날, 재선을 위해 젖 먹던 기운까지 짜내던 대통령(마이클 벨슨 분)이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엉뚱한 사고를 치고 만다. 사고도 사고 나름이지 백악관 견학을 온 걸스카우트 소녀 한명을 데리고 성추행 사건을 일으킨다. 이 황당한 추문이 새어나가고 당연히 재선은 물 건너간 꼴이 된다.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 해야 하는 참모진들은 머리를 쥐어짠 끝에 당대 최고의 ‘정치 선전, 홍보 기술자’ 브린(Breanㆍ로버트 드 니로 분)을 ‘해결사’로 초빙한
제주관광공사는 여름 관광 성수기를 맞아 7월과 8월 중문·성산면세점에서 슈퍼세일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기간 제주관광공사 중문·성산면세점은 주류를 3병 이상 구매했을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프라다·버버리·페라가모 등 해외 명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병행수입 할인전’도 진행한다. 또 시계·액세서리·선글라스의 경우 모든 상품을 15% 할인한다. 패션·홍삼·초콜릿류도 최대 15% 세일을 진행한다. 중문면세점은 제주도와 함께 ‘탄소중립 제주 여행 캠페인’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기차 렌터카를 이용하는 모든 관광객에게 친환경 실천 보상으로 ‘탐나는전 2만원권’ 또는 ‘중문면세점 2만원 이용권’을 증정한다. 다자녀 가구의 제주 여행을 환영하는 캠페인도 진행해 2명 이상의 자녀 가운데 막내가 18세 이하인 가족 구성원들이 중문면세점 내 안내데스크를 방문하면 ‘탐나는전 2만원권’ 또는 ‘중문면세점 2만원 이용권’을 제공한다. 신한카드 제휴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행사 기간 중문면세점 또는 성산면세점에서 신한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를 했을 시 최대 10만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중문면세점은 오는 9월까지 ‘영수증 기부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