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에서 70대가 몰던 승용차가 정박해 있던 어선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11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제주시 한림항 한림수협 위판장 인근에서 70대 A씨가 몰던 아이오닉5 승용차가 항구에 정박해 있던 어선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 차량은 어선 위에 차체를 걸친 채 멈춰 섰고, 피해 어선은 선체 일부가 파손됐다. A씨는 사고 차량에서 스스로 탈출했다. 다리 통증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사고를 내고 "차량이 급발진했다"며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을 수습하는 한편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3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과 한국마사회장을 역임했던 김우남 전 의원이 별세했다. 향년 70세. 김 전 의원은 11일 오전 11시쯤 서울 모처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 고려대 구로병원에 안치돼 있다. 장례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다음주 중 살아가는 소회나 나누기로 만남이 예정돼 있었는데 당혹스럽다. 삶의 허망을 느낀다"고 그의 타계를 애도했다. 제주시 구좌읍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제주시 구좌읍 평대초와 세화중, 세화고, 제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구좌 청년회의소 회장과 제6, 7대 제주도의원, 제주도의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04년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18·19대까지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마사회를 피감기관으로 하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그 시절엔 문대림 후보에 밀려 좌절했다. 그는 이어 2016년 총선에서 4선 고지를 노렸으나 당내 경선에서 당시 오영훈 후보에 밀려 패배,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202
제주도는 도내 공공기관의 회의에서 발생하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품 키트인 '또시 회의 키트'를 대여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도청 본청 부서에서 우선 시범 시행되는 '또시 회의 키트'는 종이 명패나 종이컵 등 1회성 물품을 전자 명패, 다회용컵(또시컵), 물병, 목재 트레이, 메모판 등 다회용 구성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회의 키트다. '또시'는 '다시'라는 뜻의 제주어다. 시범 기간에는 최대 15명 규모 회의에서 또시 키트를 이용할 수 있다. 회의 1주일 전 자원순환과에 신청 후 수령·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기 회의는 사전 협의 시 지속 대여도 가능하다. 도는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대여 규모와 운영 기관 확대, 구성품 다양화 등 확산 방안을 검토하고 내년에는 공공기관 대상 1회용품 사용 금지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공공기관이 먼저 1회용품 절감 문화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시 회의 키트가 공공회의 전반에 자리 잡고 민간으로도 자연스럽게 확산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유기동물의 보호, 치료, 입양 연계 기능이 강화된 제2동물보호센터와 운동·휴식이 가능한 반려동물 놀이공원이 문을 연다. 제주도는 오는 15일 제2동물보호센터(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산94-1, 오름센터)와 반려동물 놀이공원이 문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제2동물보호센터는 유기동물 보호 업무의 전문화와 규모화를 위해 만든 시설로 진료실, 보호실, 입원실, 미용실, 상담실, 교육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기존 보호센터의 한계를 보완해 보호, 치료, 입양 연계 기능이 강화된다. 이와 함께 조성된 반려동물 놀이공원은 도민과 반려동물이 안전하게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운동·휴식이 가능한 시설을 갖췄다. 부지면적 1만2027㎡에 들어선 제2동물보호센터는 2023년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약 6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완공됐다. 건축 연면적 999.59㎡ 규모의 ‘오름센터’는 최대 300마리의 유기동물을 보호할 수 있다. 1790㎡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공원이 함께 개관돼 최대 50마리(소형 30, 대형 20)가 뛰어놀 수 있게 됐다. 또 공설동물장묘시설은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제2센터는 기존 제1동물보호센터의 수용 포화로 인한 불가피한 안락사를 최소화하고,
제주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에서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Jeju) 본관 로비에서 ‘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국제학교 특별전시–제주4·3 기억과 화해의 길’을 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시는 제주4·3의 역사적 배경과 진상규명 과정을 미래세대에 전달하고, 4·3이 지닌 화해·상생·평화·인권의 가치를 글로벌 교육 환경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물은 4·3 진상규명 노력, 기록물 보존 과정,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과정 등을 담은 사진과 설명 패널로 구성됐다. 국제학교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자료는 영어로 제공된다. 국제학교 학생 10명이 참여한 ‘어린이 4·3작가(4·3·2·1)’의 작품도 함께 전시됐다. 전시 기간 SJA Jeju를 비롯해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NLCS), 한국국제학교(KIS), 브랭섬홀아시아(BHA) 등 제주 국제학교 학생들이 인솔자와 함께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SJA Jeju 권연우 학생은 “이번 전시를 통해서 제주4·3의 역사적
제주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업체 채권 펀드에 1000만원을 투자하면 연간 50만원의 고정 소득과 추가로 최대 130만원의 소득을 얻는 '재생에너지 연금 제도'가 추진된다. 제주도는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로 발생하는 이익을 투자한 도민이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재생에너지 연금 제도'를 내년 하반기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도민이 회사채를 매입하는 형태로, 연 5% 수준의 이자 소득과 함께 재생에너지 인증(REC)에 따른 추가 이익을 얻게 된다. 도민 가구당 투자 한도는 약 1000만원이다. 설비가 있는 설치지역 10㎞ 내 마을 주민은 3000만원까지, 설치지역에 있는 농어업인은 4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 제도 시행을 위해 가칭 '도민 RE100 펀드'를 조성하고 전문 운용기관을 선정해 도민 투자자 모집과 발전사업 투자를 전담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펀드에 가입하면 연간 50만원의 고정 수익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추가로 REC 수익률 6∼13%를 받는다. REC는 발전사업자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공급했음을 증명하는 증서다. 1000kWh(킬로와트시)당 1REC에 해당한다.
쓰레기 종량제봉투 판매 대금 수억원을 빼돌려 재판에 넘겨진 제주시청 공무직 직원에 대해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제주지검은 11일 제주지법 형사2부(임재남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된 30대 A씨에 대해 징역 5년과 추징금 6억106만6040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2018년 4월부터 지난 7월까지 제주시청 생활환경과에서 종량제봉투 공급과 관리 업무를 맡으며 3837차례에 걸쳐 6억원 넘는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정 판매소에 종량제봉투를 배달한 뒤 현금으로 대금을 받고 나서 주문 취소 건으로 처리해 돈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8년 30여 차례 수준에 그친 범행이 적발되지 않자 점차 횟수를 늘려 지난해에는 1100여 차례에 걸쳐 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횡령한 돈을 생활비와 온라인 게임, 사이버 도박 등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사건 범행 수법이 계획적이고 죄질이 불량하다"며 "편취금 대부분은 도박하는 데 사용됐고, 피해 회복이 전혀 되지 않았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 재판에서 A씨는 "저로 인해
제주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NOWDA)를 발급받은 관광객이 10만명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전날 기준 관광객 10만3878명이 나우다를 발급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월 11일 본격적으로 가입을 받기 시작한 나우다는 약 4개월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도는 오는 13일 오후 4시 30분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나우다 가입자 10만명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 도는 행사에서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와 제주은행·상공회의소·제주소상공인연합회·제주렌터카조합·한국외식업중앙회 제주도지회 등 제주지역 16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앞으로 관광 서비스 연계, 데이터 기반 공동 사업, 지역 상품·서비스 판로 확대 등 나우다 생태계 확장에 협력할 예정이다. 또 나우다 기념행사화 함께 오는 25일까지 함덕해수욕장 일대에서 '비치(Beach) 크리스마스&메모리 2025'가 시작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는 대형 트리와 포토존, 조명 시설 등이 설치·운영된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나우다 10만 달성은 제주 관광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번 행사가 2026
버스 안에서 여고생 2명을 추행한 30대 방글라데시인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임재남 부장판사)는 11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글라데시 국적 30대 A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기간 취업 제한을 명했다. A씨는 지난 2월 13일 제주지역 한 버스 안에서 여고생 1명 신체를 만진 데 이어 지난 6월 24일에도 한 버스 안에서 다른 여고생 1명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 과정에서 A씨 측은 "피해자들이 고등학생인 줄 몰랐다"며 "다리 기형으로 인해 앉아있으면 다리가 저려 주무르는 과정에서 실수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범행 당시 여고생들이 교복을 착용하고 가방을 메고 있던 점, 방글라데시 학생도 교복을 입고 다니는 점, A씨가 수년간 국내에 거주한 점 등을 토대로 당시 피해자들을 충분히 학생으로 인식했다고 봤다. 또 버스 내 폐쇄회로(CC)TV 등 제출된 증거를 토대로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에 버스에서 추행당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 11개월 만에 전국 첫 누적 모금액 100억원(모금 건수 9만5542건)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간 모금액은 시행 첫해인 2023년 18억2335만원(1만6608건), 2024년 35억9244만원(3만3923건), 올해 현재까지 50억100만원(4만9201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연령별 기부자는 30대가 전체 모금액의 31.6%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40대 28.1%, 50대 20.3%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28.3%, 서울 27.1%로 수도권 지역 기부가 두드러졌다. 10만원 이하 기부자가 전체의 90.9%를 차지해 소액 기부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 기간 답례품 주문 건수는 8만6611건으로 매출은 총 26억5497만원에 달했다. 감귤이 전체 답례품 제공 건수의 23%를 차지해 가장 인기 있는 답례품 품목이었다. 이어 수산물 18%, 돼지고기 17% 등의 순이었다. 제주도는 누적 100억원 달성을 기념해 오는 23일까지 '기부자 추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고향사랑e음'에서 제주도에 10만원 이상 기부자를 추천한 사람이 '네이버폼'(https://naver.me/ximkxWUH)으로
국가보훈부(이하 보훈부)가 제주도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박진경 대령을 국가유공자로 인정하면서 제주도민들의 공분을 산 상황에서다.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응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보훈부는 10일 오후 누리집에 박진경 대령과 관련한 입장문을 게시했다. 보훈부는 입장문에서 “지난 11월 4일에 이루어진 故 박진경 대령에 대한 국가유공자 증서 발급은 유족의 신청에 대해 국가유공자법 제4조와 6조에 근거한 행정처분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비록 법 절차에 의해서 처분은 했으나, 제주4.3과 관련한 논란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 신중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못한 점에 대해서 제주4.3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제주도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조속히 대응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 번, 제주4.3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제주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꽃사슴을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하는 내용의 제주도 조례안이 도의회를 통과했다. 제주도의회는 10일 제444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제주도가 제출한 '제주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가결했다. 이 개정안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꽃사슴을 유해야생동물로 신규 지정하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의 지난해 3월 보고서에 따르면 꽃사슴 등 사슴류는 겨울철 국립공원 인근 마방목지에서 190여마리 서식이 확인됐고, 그 외 중산간 목장 지역을 중심으로 10∼20여마리씩 집단서식해 약 200∼250마리가 파악됐다. 보고서는 사슴류가 노루에 비해 2∼5배가량 몸이 크고 뿔도 훨씬 크기 때문에 노루에 위협이 되며 오소리나 족제비, 도롱뇽 등 고유한 생태계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개정안과 관련해 동물권 단체들은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되면 지방자치단체장 허가를 받은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이 총포 등을 이용해 포획 또는 사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며 "유해동물 지정이 포획과 살처분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우려를 제기했다. 또한 "생태, 피해, 사회, 경제 자료 없이 내려진 유해동물 결정은 과학적 정당성이 없다"며 꽃사슴 유해동물 지정을 멈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