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또다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범죄율을 기록했다. 10년째 이어지는 상황이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5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24년 제주지역 인구 10만 명당 범죄 발생 건수는 4540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범죄율은 인구 대비 범죄 발생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로 제주가 타 지역보다 범죄 발생 밀도가 높다는 의미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형법범이 3107.9건, 특별법 범죄가 1431.7건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살인 1.9건, 강도 2.14건, 성폭력 83.9건, 폭행·상해 395.3건, 절도 453건 등이다. 제주의 범죄율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격차가 컸다. 2위인 전남은 3860건으로 제주보다 약 15% 낮았다. 이어 부산 3846건, 경남 3715건, 광주 3435건, 충남 3428건, 서울 3418건 순이었다. 전국 평균은 3343건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으로 1727건에 그쳤다. 제주와 울산의 격차는 2813건으로 두 지역 간 범죄 발생 수준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제주의 전국 범죄율 1위 기록은 2014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5526건을 기록한 이후 2015년 5980건, 2016년 605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공약이행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6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 공약이행 평가' 결과 제주도교육청은 93점 이상일 때 매겨지는 'SA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제주도교육청은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이라는 지표 아래 공약이행완료 분야 평가에서 98점이 넘는 점수를 획득했다. 지난해 말까지 공약 이행 현황을 살펴보면 50개 공약 중에 완료 48개, 정상추진 공약은 2개로 확인됐다. 공약이행 재정 집행내역을 살펴보면 전체 계획 총계는 4345억6000만원이었다. 지난해까지 74.93%인 3256억2900만원이 집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공직선거후보자 재심위원회가 지난 1일 양경호(노형동갑)과 김승준(한경면) 제주도의원의 재심을 받아들여 공천배제 결정을 뒤집었다. 두 의원은 앞서 당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공천에서 제외된 바 있었지만 재심에서 기회를 얻으면서 단수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공천배제 결정은 지난달 29일 공관위 회의를 통해 내려졌고, 두 의원은 각각 사기 전과와 폭행 전과가 이유가 되어 부적격자로 분류됐다. 그러나 이번 재심에서 두 의원은 과거 공천 심사에서 이미 공천을 받은 경험이 있어 심사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두 의원은 지난달 31일 재심을 신청했고, 불과 하루 만에 공직선거후보자재심위는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만약 의결이 이루어지면 김 의원과 양 의원은 단수공천을 확정짓고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된다. 반면 폭행 등의 전과로 공천에서 제외된 부지성(구좌.우도면) 예비후보와 탈당 경력으로 감점을 받은 현길자(이도2동을) 예비후보는 재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부 예비후보는 이후 중앙당 공천재심위 산하 공천신문고를 통해 마지막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에 출마하는 문대림 국회의원(제주시 갑)이 최근 불거진 ‘괴문자 논란’과 관련해 오영훈 제주지사 측의 형사 고발을 정치공세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문대림 출마예정자 선거준비사무소는 1일 성명을 통해 “선거를 진흙탕 싸움으로 몰아가 열세를 만회하려는 정치공세를 중단해야 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아니라 도민의 삶을 위한 정책 경쟁”이라고 밝혔다. 오영훈 선거준비사무소는 이날 문대림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5개 혐의로 제주경찰청에 고발했다. 이는 지난달 발생한 익명 문자 대량 발송 논란과 관련된 대응이다. 문대림 캠프는 이에 대해 “문자 발송 과정에서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이미 깊이 사과드린 바 있으며 다시 한번 불편을 느끼신 도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면서도 “이번 사안이 사실관계와 법적 판단을 왜곡한 채 과도하게 정치적 쟁점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캠프는 또 “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 문자 메시지 내용을 문의한 결과 특정 후보를 비방하기 위한 허위사실이 아니라 언론 보도를 전달하고 의견을 묻는 수준으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받았다”며 “그럼에도 중대한 범죄인 것처
6·3 지방선거 제주도의원 선거 제주시 연동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강권종 예비후보가 관광 중심지 연동의 쓰레기 문제 해결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강권종 예비후보는 1일 “제주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연동의 청결 문제는 단순한 지역 현안을 넘어 제주 전체의 이미지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골목골목 깨끗한 연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시 연동은 제주국제공항과 인접한 대표 상권으로 누웨마루거리와 주요 숙박·상업시설이 밀집해 있어 관광객과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그러나 생활 쓰레기와 관광객이 버린 일회용품 등이 상권과 주택가 곳곳에 쌓이면서 도시 미관 저해와 환경 문제에 대한 주민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강 예비후보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청정 특별 관리지구 지정 및 거리 청결 지킴이 운영 ▶데이터 기반 클린하우스 운영 효율화 ▶재활용도움센터 확충 등 세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강 예비후보는 “현장을 직접 점검해 보니 주요 상권과 주거지역 모두 쓰레기 처리 용량이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라며 “연동이 깨끗해야 제주 전체의 관광 이미지도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 행정과 현장 중심 관리가 결합된 실질적인 정책으로 주
아시아 최대규모 민간 지상국 단지인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ASP)가 2일 제주에서 문을 연다. 우주기업 컨텍은 개소식을 하루 앞둔 1일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에 있는 ASP 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면적 1만7053㎡ 부지에 조성된 ASP에서는 컨텍 자체 안테나 2기와 글로벌 파트너사 안테나 10기 등 12기의 안테나가 매일 저궤도 관측 위성의 자료를 받는다. 이 안테나들은 초당 8㎞로 빠르게 이동하는 저궤도 위성으로부터 해상도 높은 사진 자료와 최대 10Gb 단위의 데이터를 받을 수 있다. 지구를 하루 4바퀴 도는 국내 아리랑 위성 한 대에서만 최대 3∼4회 정보 수신이 가능하다. 컨텍이 운영하는 안테나 중 1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선 주파수(RF) 수신 기반이 아닌 레이저 기반 광통신으로 위성과 지상 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차세대 안테나다. 기존 무선 주파수 대비 최대 100배로 빠른 속도로 대용량 영상을 수신하며 양자 암호 기반 보안 설계와 전파 간섭이 없이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하다. 컨텍이 수신한 지형 자료는 국방 분야와 홍수 등 재난 예측, 민간의 내비게이션 도로 지형 등에 활용된다. 컨텍의 지상국 단지는 규모 면에서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대 규모다.
경북 문경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제주4·3을 기억하고 알리기 위해 달리기를 하면서 모금한 금액을 제주4·3평화재단에 기탁했다. 제주4·3평화재단은 문경 문창고등학교 2학년 학생·교사 일동이 전날 재단에 기탁금 125만원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기탁은 문창고의 '제주 공감 달리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4·3 희생자를 추모하고 4·3을 전국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과 교사들은 4·3이 발생한 해인 1948년을 뜻하는 1948㎞ 달리기를 목표로 설정하고 3주에 걸쳐 함께 달리며 기부액을 모금했다. 그 결과 120여명이 참여해 총 2100㎞를 달렸으며, 목표액을 넘어선 125만원을 기탁하게 됐다고 한다. 문창고의 이번 프로젝트에는 제주 서귀포시 대정고등학교 독서토론 동아리 학생도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소설 '순이 삼촌'을 함께 읽은 후 독서토론을 하며 4·3의 아픔을 함께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창고 2학년 학년부장인 정지성 교사는 "학생들이 함께 달리며 기부하는 취지에 공감하고, 즐겁게 참여했다"며 "이런 작은 움직임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학생들이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고 보듬을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대동 자회사 제주대동은 내년 하반기에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인근에 팜타운 복합상업시설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제주대동이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35번지 일원에 조성 중인 농업·관광·그린바이오를 결합한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인 '그린스케이프(GREENSCAPE) 프로젝트' 중 하나다. 제주대동은 2018년 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받아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퍼블릭존에 제주당 베이커리카페와 아르떼키즈파크, 그레이트 필드를 운영 중이다. 제주당 베이커리카페는 제주당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고기능성 바이오작물 '이고들빼기' 등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2024년 5월 문을 연 이후 전날까지 124만명이 방문했다. 새로 들어설 팜타운 복합상업시설은 퍼블릭존에 들어설 마지막 시설로 제주당 베이커리 카페와 아르떼키즈파크 사이 1만8332㎡ 부지에 계획됐다. 산책로를 따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팜 투 테이블'과 소매점 '팜 투 마켓', 팝업스토어 '팜 투 리빙' 등으로 꾸며진다. 아울러 퍼블릭존 외에 스마트존과 프라이빗존도 추진한다. 스마트존은 그린스케이프 프로젝트 핵심 테마인 미래농업을 구현하는 공간으로 연구시설과 노지 스마트팜 등이 들어서며
10대 지적장애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제주장애인권익옹호기관 조사관이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형량을 줄이지는 못했다. 광주고법 제주형사1부(송오섭 부장판사)는 1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장애인 피보호자 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50대 A씨에 대한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A씨는 제주장애인권익옹호기관 소속 조사관으로 근무하던 2024년 7월부터 올해 2월 사이 기관 상담실과 비품 창고, 가정 방문 자리 등에서 10대 지적장애 여학생 B양 등 2명과 지적장애 여학생의 여동생 1명 등 3명을 여러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2월 업무용 승용차 뒷자리에서 B양을 강간한 혐의도 있다. A씨와 검찰은 1심 선고 이후 각각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1심 재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하던 A씨는 항소심에 이르러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들 권익을 보호해야 할 직무상 의무가 있었음에도 오히려 본인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며 "범행이 장기간에 걸쳐 반복됐고 수법과 경위, 피해자와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제주도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지난해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가 집계한 지난해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의 잠정 매출액은 약 6465억원으로 2024년(4589억원) 대비 40.8% 증가했다. 종전 최고치였던 2018년 5112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도는 매출액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외국인 관광객 증가, 제주 직항 노선 확대, 카지노 업계의 적극적인 마케팅 강화 등을 꼽았다. 카지노 매출 증가는 지역 재원 확충으로도 이어진다. 카지노 업체는 매출액의 1∼10%를 제주관광진흥기금으로 납부한다. 2023∼2025년 3년간 납부된 기금은 약 738억원이다. 이 기금은 관광안내체계 개선, 관광 홍보, 관광사업체 운영 지원 등 제주 관광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도는 이번 잠정 집계를 바탕으로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벌인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을 최종 확정해 이달 말까지 각 사업자에게 통보한다. 조사는 제주관광진흥기금 운용·관리 조례에 따라 매년 4월 정례적으로 실시된다. 매출액 산정의 적정성 확인, 보고 매출액과 손익계산서 대조, 회계 기록 및 관리 실태 점검
거지닭이라는 의미의 ‘규화자계(叫化子鷄)’는 강소 상숙(常熟)의 유명한 요리다. 특수한 가마에 넣어 굽는 방식과 독특한 풍미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대체적인 요리법은 이렇다 : 크고 살진 암탉을 골라 내장을 빼내고 털을 말끔히 뽑은 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닭의 배안에 여러 가지 원료를 넣는다. 신선한 고기, 생새우살, 소시지, 표고버섯, 닭내장, 정향 등의 원료와 파, 생강, 소금, 간장 등의 양념을 버무려 채워 넣는다. 돼지기름으로 닭을 한 겹 싸고 다시 연잎으로 싼 후 밖에 황토 진흙을 바른다. 숯불 위에 올려놓고 약 4시간에서 6시간을 불에 구운 후 진흙껍질을 벗겨내면 된다. 그렇게 요리한 닭은 바삭바삭하고 부드러워 입에 맞는다. 특별히 맑고 향기로우며 맛도 유별나다. 상주 우산(虞山)진의 셀 수도 없이 많은 음식점에서 규화자계를 요리해 판다. 멀고 가까운 곳에서 명성을 듣고 끊임없이 모여든다 청대 광서 8년(1882)에 문을 연 우산 산경원(山景園) 찻집이 처음 규화자계를 만들었다고 전해온다. 벌써 백년이 넘었다. 이처럼 맛있고 좋은 미식이 어떻게 ‘규화자’ 즉 ‘거지’라는 이름이 붙었는가? 닭을 가마에 넣어 굽는 요리 방법은 명대 상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