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배터리 업체서 황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께 제주시 용담일동 한 자동차 배터리 업체에서 황산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업체 관계자가 황산이 담긴 용기가 넘어져 누출된 것을 확인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제주소방은 119특수대응단 화학차 등 6대 장비와 인력 23명을 현장에 출동시켰다. 현장 확인 결과, 20ℓ 황산 용기에서 10ℓ가량의 황산이 누출됐다. 누출된 지 상당 시간이 지나 바닥에 굳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제주소방 당국은 고체화된 황산을 긁어 수거하는 등 안전조치에 나섰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항공 비행기를 타는 승객은 기내에서 '보조 배터리'를 케이블로 연결해 휴대전화 등을 충전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지난해 9월 이스타항공이 국적 항공사 중 선제적으로 관련 조치를 시행한 데 이어 저비용 항공사(LCC) 업계에서는 두 번째다. 제주항공은 기내 화재 위험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익일부터 기내 보조 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 승객은 기내에 보조 배터리를 반입할 수는 있지만 이를 이용해 전자기기를 충전하는 행위는 엄격히 제한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보조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기내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용 금지 조치를 결정했다"며 “안전한 여행을 위해 탑승 전 모바일 기기를 충분히 충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개발공사가 임직원 자녀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준 것은 부적정하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21일 제주개발공사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제주개발공사가 임직원 자녀들을 위해 ‘우회로’를 만들어 장학금을 지급한 것에 대해 경고 조치를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개발공사는 ‘2025년도 삼다수 장학생 모집계획’을 수립하면서 대학생 장학생 모집인원 83명 중 임직원 자녀 15명을 별도 선발해 특별장학금을 주는 것으로 계획을 수립했다. 법을 피한 ‘꼼수’ 지원으로 원래 공사는 직원 자녀에게 학자금을 직접 줄 수 없다. 그래서 이들은 ‘제주삼다수재단’을 이용했다. 재단은 공익법인이기에 직원 자녀만 따로 뽑으면 안 된다. 공사는 이를 무시하고 15명의 ‘임직원 자녀 전형’을 몰래 운영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의 경쟁률을 보면 일반 학생은 12.7대 1이고, 임직원 자녀는 1.4대 1이다. 임직원 자녀는 사실상 지원만 하면 별 이변이 없는 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심지어 임직원 자녀 중 높은 점수를 받았던 학생의 점수가 일반 전형 합격자의 꼴찌 점수보다도 낮았다. 이사회까지 속인 행정 실무자들은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걸 알면서도 이사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21일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의 구형량(징역 15년)보다 8년이나 많은 것이다. 재판부는 또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한 전 총리를 곧바로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선고 서두에 "12·3 비상계엄 선포와 이에 근거해 위헌 위법한 포고령을 발령하고 군 병력 및 경찰 공무원을 동원해 국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점거·출입 통제하는 등의 행위는 형법 87조에서 정한 내란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후 선고 내내 12·3 비상계엄 사태를 '12·3 내란'으로 명시적으로 규정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했다. 구체적 혐의 사실 중 비상계엄 선포가 국무위원 심의를 거쳐 이뤄진 것 같은 외관을 형성한 행위, 계엄 선포 후 국무위원들에게 관련 문서에 서명을 받으려 한 행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주요 기관 봉쇄 및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이행 방안을 논의한 행위 등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비상계엄 해제 뒤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21일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징역 15년을 구형했었다. 재판부는 12·3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 발령 등이 형법상 내란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며 이 사건을 '12·3 내란'이라 명명했다. 한 총리의 혐의도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간접적으로나마 민주적 정당성과 그에 대한 책임을 부여받은 국무총리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헌법을 수호하고 실현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의무를 부담한다"며 "그럼에도 12·3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런 의무와 책임을 끝내 외면하고, 그 일원으로서 가담하기로 선택했다"고 질책했다. 이어 "이런 행위로 대한민국은 자칫하면 국민 기본권과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가 유린당한 어두운 과거로 회귀해 독재 정치라는 수렁에서 장기간 헤매 나오지 못하게 될 수 있었고, 국민은 씼을 수 없는 상실감과 상처를 입게 됐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12·3 내란의 진실을 밝히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1리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1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쯤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1리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23분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화재 당시 내부에 거주자가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화재로 주택이 전소되면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한라봉, 레드향, 써니트 등 제주산 만감류가 소비자 비교 평가에서 수입산 만다린보다 전반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는 지난 20일 서귀포시 남원읍 휴애리자연생활공원에서 소비자 250여 명이 참여한 ‘제주 만감류 시식회’를 열었다. 이번 시식회는 올해부터 무관세로 수입되는 미국산 만다린에 대응해 제주 만감류의 품질 경쟁력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 만감류 전 품종이 수입 만다린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한라봉은 24.6%, 레드향 114.7%, 써니트 63.3% 높게 나타났다. 한라봉은 깊은 향과 맛의 조화에서, 레드향은 새콤달콤한 맛의 균형에서, 써니트는 부드러운 과육과 껍질 벗기기 편한 특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입 만다린은 전반적인 품질면에서 제주 만감류와 비슷했다. 하지만 신선도와 향미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여자들은 제주 만감류가 단순한 당도를 넘어 향미의 깊이, 과육의 식감, 신선도 등 종합적인 맛의 완성도에서 우수하다고 응답했다. 한 참여자는 “당도가 높은 것도 좋지만 제주 만감류는 특유의 풍부한 향과 신선한 과즙에서 확실한 차별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
제주 전통 돌담과 돌문화의 가치를 분석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학술 연구 보고서 2종이 발간됐다. 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소는 '제주의 울담과 올레'와 '제주돌문화지도(조천읍·구좌읍 편)'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의 울담과 올레'는 '제주 돌문화 연구총서'의 2 번째 결과물이다. 이 보고서는 중산간·해안 마을에서 울담(집의 울타리 돌담)과 올레(집으로 이어지는 돌담 사이 좁은 골목길)가 잘 보전된 24개 가옥을 표본 조사해 돌담 쌓는 방식과 구조적 특성, 지역별 분포 양상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질·건축·돌담 전문가 3명이 돌담을 구성하는 암석의 지질 특성과 생활문화 간 상관관계를 과학적·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제주돌문화지도(조천읍·구좌읍 편)'는 2024년 '구 제주시편'에 이은 2 번째 권역별 기록이다. 조천과 구좌지역에 흩어진 밭담, 산담, 성담, 불턱, 제단 같은 돌문화 유적 위치를 지도에 표시하고 해설로 엮었다. 이 보고서는 돌문화 유산을 개별 유적으로 한정하지 않고 제주 사람들의 생활·신앙·방어·공동체 문화가 어우러진 '문화경관'으로 바라본다. 두 보고서 모두 제주돌문화공원이 추진 중인 중장기 연구 사업의 성과로, 제주 돌담과 돌문화를
제주도는 2028년 정부의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목표에 맞춰 올해 UAM 필수요소인 버티포트(수직 이착륙 비행장) 설계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버티포트는 수직(vertical)과 공항(airport)의 합성어로 UAM과 같은 수직 이착륙 비행체가 뜨고 내리고 충전·정비 등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말한다. 도는 우선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성산항 주차장 부근 부지에 성산 버티포트 기본실시설계를 하반기 착수할 계획이다. 이어 국토교통부와 협의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성산 버티포트 조성공사 착수와 다른 지역의 버티포트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에는 성산 버티포트와 더불어 제주국제공항과 중문 등에 버티포트 건설이 계획됐다. 제주공항 버티포트는 공항 내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제주공항 버티포트 등에는 대형 이·착륙장과 터미널, 교통관리센터 등이 건립된다. 중문 버티포트는 국제적 관광·휴양·회의 시설이 있는 중문관광단지 내에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됐다. 도는 또 UAM 운영을 위한 '항공안전법' 등의 규제특례 적용에 앞서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른 시범 운용구역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 마련한
텔레그램을 통해 돈을 받고 기간제 근로자의 개인정보를 팔아넘긴 제주의 30대 공무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귀포시 한 읍사무소에 근무하는 30대 공무원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텔레그램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읍사무소 소속 기간제 근로자 10여명의 개인정보를 팔아넘기고, 1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개인정보를 도용당한 피해자들은 재활용도움센터와 클린하우스 등에서 일하던 60∼80대 기간제 근로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12월 A씨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한 데 이어 21일자로 A씨를 직위해제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근대 이후에 대다수 거지는 모두 불량배, 무뢰한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사기 칠 수 있으면 사기 치고 강탈할 수 있으면 강탈하였고 공갈쳐서 갈취하였다. 훔치고 강탈하고 협잡하고 음란하고 상해를 가했다. 끝내 생명까지 앗아갔다. 다섯 가지 죄악을 모두 갖추었고 못된 짓이란 못된 짓은 다했다. 그런데 인정할 것은 인정하여야 할 것이 있다. 상당한 거지들은 여전히 본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여러 가지 자취를 감추고 드러내지 않는 수단으로 술수를 부리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강호에서 기예를 팔면서 구걸하거나 변장해 구걸하는 방식이다. 청대 말기 민국 초기에 강호에서 거지가 구걸하는 수단을 반영한 여러 가지 은어를 살펴보면 그 진면목을 낱낱이 알 수 있다. 읍(揖)하며 구걸 : 읍하며 인사하는 것을 주권자(丢圈子), 동종업종에 같이 있는 사람을 주권당(丢圈黨), 사람의 뒤를 뒤쫓아 따르며 끝까지 동냥을 멈추지 않는 것을 간구진(赶狗陣), 수레 뒤를 쫓아 뒤따르며 구걸하는 것을 간사각(赶四脚), 노인을 파로(吧老), 노부인을 자파로(雌吧老), 젊은 부인을 양모(洋毛), 어린 아이를 구자(狗子), 구걸해 얻을 돈을 담은 종이 봉지를 금두(金頭)라고 불렀다. 사연을 적어서 가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일부 산간도로가 통제됐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시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도북부중산간과 제주도남부중산간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21∼22일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산지 5∼20㎝(해발고도 1500m 이상 많은 곳 25㎝ 이상), 중산간 5∼15㎝, 해안 3∼8㎝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5∼20㎜다. 23일에도 곳에 따라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산지와 중산간에 1∼3㎝, 해안에 1㎝ 안팎의 눈이 더 쌓이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대설특보로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된 상태다. 중산간 도로는 노면이 얼어붙어 차량 운행이 일부 통제됐다. 오전 9시 현재 1100도로(1100도로 입구∼영실삼거리)는 대형과 소형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5·16도로(성판악주차장∼제주시방면)는 소형 차량인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급변풍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일부 항공편에 지연이 발생하고 있지만 현재 정상운행중이다.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마라도와 가파도, 진도, 목포 등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눈이 내린 뒤 기온이 낮아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