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잔류 경쟁이 막바지로 치닫는 상황에서 제주SK가 강등 위기에 몰렸다.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 속에서 최하위 대구FC와의 맞대결이 사실상 '생존 결정전'으로 떠올랐다. 22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 라운드 일정에 따르면 제주SK는 다음 달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와 맞붙는다. 5경기를 남겨둔 현재 제주SK(승점 32점)는 11위, 대구(승점 27점)는 12위로 강등권을 형성하고 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5점이다. 그러나 제주SK의 최근 흐름은 심상치 않다. 제주SK는 지난 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3으로 패하며 리그 10경기 연속 무승(3무 7패)을 기록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7월 23일 FC서울전으로 석 달째 승리가 없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공격력과 수비 집중력 모두 흔들리며 하위권에 고착된 상태다. 반면 대구는 한때 16경기 연속 무승(6무 10패)으로 추락했지만 최근 6경기에서 3승 3무로 반등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최근에만 승점 12점을 쌓으며 제주SK의 발밑까지 따라붙었다. 문제는 제주의 남은 일정이다. 파이널B 구간에서 제주는 울산HD, 강원FC, 수원FC, 대구FC,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자 국제 화산학 백과사전에 등재된 제주 수월봉 일대에서 지질트레일 행사가 열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25, 26일 이틀관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과 차귀도 일원에서 ‘제14회 수월봉 지질트레일’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25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해녀공연단의 물허벅 공연을 시작으로 고산리 민속보존회의 판소리공연이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수월봉 일대 2개 코스를 걸으며 지질공원 해설사로부터 제주 자연자원의 가치와 수만 년에 걸친 지질 이야기를 듣는다. 생태 분야 전문가 탐방도 마련돼 탐방객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지질공원 해설사 동행 탐방은 회당 20명씩 하루 4회, 전문가 동행 탐방은 회당 25명씩 하루 1회 진행된다. 당일 현장 예약도 가능하다. 사전 예약은 네이버폼이나 전화(064-750-2291, 2540, 2543)로 할 수 있다. 트레일 코스의 주요 지질 포인트인 탄낭·사층리·녹고의 눈물 중 한 곳에서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SNS)에 '#제주도 지질공원', '#수월봉지질트레일'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거나 쓰레기 수거 등 자연환경보호 활동에 참여한 탐방객들은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제주도가 제주시 원도심의 정체성을 살리고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로컬 크리에이터와 연계한 '둘레상권 코스' 개발에 나선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로컬 크리에이터가 만들어낸 변화와 골목길 이야기, 인근 상권과의 조화를 담은 코스를 발굴해 관광상품화하고, 외부 기관과 관계자를 위한 지역상권 교육 현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 새정부경제정책추진단은 지난 21일 제주시 원도심 일대를 직접 답사하며 로컬 창작자들이 주도한 공간 변화와 상권의 흐름, 지역 자산을 활용한 탐방 코스 가능성을 검토했다. 도는 탑동 일대에서는 미술 전시공간 주변으로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공간이 들어서며 새로운 창작자들이 모여드는 변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산지천 인근에서는 야외활동 콘텐츠와 문화예술 공간이 어우러져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현황을 살펴봤다. 칠성로 상권에서는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상품 개발 업체와 도시재생 사업 성과를, 관덕정·무근성 일대에서는 과거 유흥가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점검했다. 김태완 제주도 새정부경제정책추진단장은 "원도심에 색다른 로컬 크리에이터가 입점하면서 새로운 명소로 변화하고 있다"며 "로컬 크리에이터와 인근 둘레상권을 연계
제주 학생들이 놀이와 이야기로 지역의 역사와 자연을 배우게 된다. 제주도교육청이 '걸어서 제주 속으로' 후속 시리즈로 돌하르방의 전설과 거문오름의 가치를 담은 새로운 학습자료를 선보였다. 제주도교육청은 지역 교육자료 개발 사업 '걸어서 제주 속으로'의 후속 시리즈로 '돌하르방 탐험대' 보드게임과 '검은 숲의 비밀, 거문오름' 그림책을 새롭게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돌하르방 탐험대'는 제주의 수호신이자 상징물인 돌하르방의 역사와 의미를 탐구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야기 놀이형 학습게임이다. 조선시대 제주를 지키던 48기의 돌하르방(제주목 24기, 정의현 12기, 대정현 12기) 중 사라진 1기의 비밀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게임 말은 자청비, 설문대할망, 영등할망, 돈지할망, 삼승할망 등 제주 여신의 형상으로 제작됐다. '검은 숲의 비밀, 거문오름' 그림책은 제주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거문오름의 가치를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됐다. 표준어·제주어·영어로 내용을 병기해 언어 능력과 지역 정체성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했다. 거문오름의 영상과 자연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정보무늬(QR코드)도 포함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지
제주도가 올해 공공과 민간 부문을 합쳐 6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현장은 기간제 공무원과 단기 인턴 중심의 '숫자 늘리기식 정책'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행정과 복지, 교육 등 상시 업무에까지 단기 계약직이 확대되면서 일자리의 질이 낮아졌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22일 <제이누리> 취재에 따르면 제주도는 지난 7월 도청 한라홀에서 열린 '일자리혁신위원회 회의'에서 2025년 일자리 정책 방향을 논의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여전히 '숫자 늘리기식'의 기간제 중심 채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당시 "공공과 민간 부문을 합쳐 6388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 일자리 1649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관광업과 건설업의 고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비 50억원을 투입, 관광 분야 637개 일자리를 지원하고 건설노동자 1800명의 생계 안정을 위한 고용안정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도가 밝힌 대규모 고용창출 계획의 상당수가 기간제 근로자와 청년 체험·인턴형 채용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도청과 산하 기관에서 올해 신규 채용된 500여 명 중
제주 중문관광단지가 포켓몬 열기로 들썩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가 연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in JEJU'가 개막 3주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의 새로운 촉매제로 떠올랐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일부터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진행 중인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in JEJU' 누적 방문객이 10만명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미지식물원 내 포켓몬 캐릭터 전시와 오리지널 스토어 운영, 중문관광단지 일대 '포켓몬고(Pokémon GO)' 스탬프 랠리, 중문골프장 포켓몬 런(Pokémon RUN) 등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식물과 어우러진 포켓몬 전시가 큰 호응을 얻으며 여미지식물원에는 연일 인파가 몰렸다. 특히 포켓몬 런은 높은 관심 속에 전 회차가 조기 마감됐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중문관광단지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비지출액은 61.9% 늘었다. 하루 평균 소비지출액도 지난해 추석보다 47.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포켓몬 캐릭터를 통해 중문관광단지의 매력을 새롭게 선보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제주관광공사가 황석연 전 제주더큰내일센터장을 제주관광공사 상임이사로 임명했다. 제주관광공사는 22일 상임이사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황석연 전 제주더큰내일센터장을 신임 상임이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공사 측은 황 신임 상임이사가 교육·언론·행정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 인물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재직 시 공공 조직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고 지방공기업에 대한 이해도 또한 높다고 설명했다. 또 제주더큰내일센터장으로 근무하며 청년 창업 활성화와 주민 주도의 지역문제 해결 사업을 추진해 지역의 자립적 성장 모델 구축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황석연 신임 상임이사의 풍부한 공공·민간 경험과 혁신적 리더십이 제주 관광의 새로운 도약과 지역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신임 상임이사 선발을 위해 지난 8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추천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내 편의점이 급격한 경쟁 심화와 매출 하락으로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과잉 출점에 따른 한계에 더해 본사와 가맹점주 간 불신이 누적되면서 '편의점 폐점 러시'가 현실화되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편의점 점포 수는 5만4852곳으로 1988년 국내에 첫 편의점이 들어선 이후 3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3대 브랜드인 CU·GS25·세븐일레븐 점포 수도 지난해 12월 4만8722곳에서 올해 5월 4만8315곳으로 줄며 역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는 편의점 밀집도가 전국 최고 수준이다. 2000년 77곳이던 점포 수는 관광 수요 확대와 함께 꾸준히 늘어 2018년 1000곳을 돌파했고, 2023년에는 1372곳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구 510명당 편의점 1곳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돈다. 매출은 이미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도내 편의점 매출액은 2020년 4915억원에서 2022년 6247억원까지 상승했으나 2023년에는 6138억원으로 감소했다. 전체 소상공인 매출 역시 같은 해 16조435억원에서 16조423억원으로 줄며 하락세를 보였다. 한림읍에서 편의점을 운영했던 황모씨(52)는 "고객은 줄고 물가와 상품
이타미준건축문화재단이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씨에스호텔앤리조트가 고(故) 이타미 준(본명 유동룡) 건축물로 허위 표기된 정보를 정정할 것을 요청했다. 재단은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씨에스호텔앤리조트가 2023년 1월 18일부터 2024년 1월 26일까지 약 1년간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이타미 준의 사진과 이름을 게재하며 '씨에스호텔앤리조트는 제주의 자연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건축가 故 이타미 준 선생이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으려 애쓰며 지어낸 제주의 살아있는 역사'라는 허위 문구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타미 준은 씨에스호텔앤리조트의 건축과 설계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며 "호텔 측이 이후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정정 공고 게재 요청은 '이미지 하락 우려'를 이유로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또 "블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여행상품 사이트 등 온라인상에서 해당 호텔이 이타미 준 건축물로 소개되는 허위 정보가 여전히 확산 중이며 소비자 오인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온라인상에 관련 게시글을 작성한 개인이나 단체에 대해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자발적인 삭제를 요청한다"며 "정확한 정보 유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주도가 최근 제기된 '애월포레스트 특혜 의혹'과 관련해 "보전강화구역을 개발금지 구역으로 해석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제주도 15분도시추진단은 22일 설명자료를 통해 "도는 도시관리계획 측면에서 중산간 지역 관리를 도시기본계획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사유재산권이 제한되는 토지 이용 규제는 법령과 조례에 따라 투명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2040년 도시기본계획'에서 해발 300m 이상 지역을 '보전강화구역 설정 예시'로 제시했으나 이는 "개발을 금지하는 의미가 아니라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체계적 관리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계획 보고서(225쪽)에는 '보존자원이 집중된 지역 중심으로 국제적 수준의 관리 기준을 적용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제주도는 "보전강화란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이나 지구단위계획 지정 자체를 금지한다는 뜻이 아니라 보다 강화된 기준으로 관리하겠다는 의미"라며 "도시기본계획은 20년 단위의 큰 방향을 제시하고, 도시관리계획은 이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도는 지난 8월 20일 '지속가능한 도시관리계획 수립기준'을 고시하며 ▲탄소중립 ▲지하수 관리 ▲재해예방 ▲분산에
제주도내 첫 공공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인 '서귀포 꿈꾸는 예술터'가 오는 28일 문을 연다. 서귀포 꿈꾸는 예술터는 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교육 전용시설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뒤 옛 중문119센터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공간이다. 이 시설은 3층 규모의 교육 공간과 라운지를 갖췄다. 1층은 도민 누구나 머물며 교류할 수 있는 열린 라운지로 꾸며졌다. 2층에는 소형 교육실 3개와 대형 교육실 1개가 마련돼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3층은 신체 움직임 기반의 예술 활동이 가능한 교육실로 조성됐다. 개관을 기념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꿈꾸는 오늘, 예술이 되는 내일'을 주제로 한 개관 주간 행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8∼30일 도내 문화예술교육 관계자를 대상으로 제주형 문화예술교육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문화예술교육 정책 세미나와 문화예술인력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31일에는 전주, 성남 등 전국에서 운영 중인 꿈꾸는 예술터 지역 관계자들이 모여 운영 현황과 주요 사업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열린다. 다음달 1·2일에는 도민을 대상으로 실크스크린 기법을 활용한 파우치
에어부산이 제주∼울산 노선 항공편을 한시적으로 증편해 제주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오는 26일부터 12월 5일까지 제주∼울산 노선의 항공편을 임시 증편한다. 현재 매일 왕복 2회 운항 중인 해당 노선은 이 기간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각각 왕복 1회씩 늘어나 주 4회 추가 운항이 이뤄진다. 이번 증편은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최종 합병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조건 이행 차원이다. 당시 공정위는 에어부산이 2019년 울산공항 공급 좌석의 90% 수준을 10년간 운항·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화·금요일 울산발 제주행 항공편은 오전 11시 25분, 오후 3시 15분, 오후 6시 50분 등 하루 3편으로 확대된다. 제주발 울산행 항공편 역시 오전 9시 35분, 오후 1시 30분, 오후 4시 55분 등 3편으로 운영된다. 이번 조치로 울산공항에서는 주간 기준 울산∼김포 노선 42편(대한항공 28편, 진에어 14편), 울산∼제주 노선 60편(대한항공 14편, 진에어 14편, 에어부산 32편) 등 모두 102편의 항공편이 운항하게 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증편으로 울산과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