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2시30분께 제주 제주시 조천읍 관광지 에코랜드에서 관람용 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전도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날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해당 열차에는 운전사 1명과 관람객 3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사고로 관광객인 A(55·여)씨가 허리 등을 크게 다쳤고, 나머지 36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도내 병원으로 분산 이송 중이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패키지여행객인 12명은 병원으로 가지 않고,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한 뒤 제주를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랜드의 관람용 열차는 기차 4량중 2량이 선로에서 이탈, 선로 밖으로 넘어졌다.
열차는 비가 오는 가운데 관람객 등을 태우고 운행하던 중 미끄러지면서 두 번째, 세 번째 칸이 철로를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은 구급차와 함께 에코랜드 자체 버스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에코랜드 측은 사고 뒤 당분간 임시휴장을 결정했다. 에코랜드 관계자는 “사고 수습 등을 위해 한동안 임시휴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