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늘어났던 내국인입도객, 다시 감소세 ... 렌터카·숙박 취소문의 이어져
박능후 "여행 취소해달라" 발언도 ... 태풍 '바비' 악재까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살아나는 듯 싶었던 제주관광이 얼어붙고 있다. 여기에 태풍 '바비'의 한반도 북상이란 악재까지 겹쳐 설상가상이다.

 

24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광복절 연휴 다음날인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제주에 들어온 내국인 입도객은 모두 22만436명으로 잠정집계됐다.

 

하루 입도객으로 봐도 적게는 하루 3만3000명 수준에서 많게는 3만9000명 수준이다. 6일 동안 하루 입도객 4만명을 넘는 경우는 없었다.

 

광복절 연휴까지만해도 적게는 하루 4만2000명에서 많게는 4만9000명이 들어왔던 것에 비하면 하루 입도객이 1만명 가량 줄어든 셈이다.

 

뿐만 아니라 제주를 찾는 내국인은 7월 말부터 하루 4만명 이상씩 기록되면서 코로나19 이전이었던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서도 더 많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지난 1일 제주에 들어온 내국인 입도객은 4만9219명으로 역대 세 번째로 많은 내국인 입도객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로 나가던 발길이 제주를 찾게 되고 여기에 휴가철이 겹치면서 제주에 들어오는 내국인 입도객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 광복절 연휴기간 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복절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14일부터 세자리 수를 보였다. 이후 급속히 증가, 지난 22일에는 397명의 신규 확진자가 기록됐다. 

 

상황이 이렇게되자 제주를 찾는 내국인 입도객이 하루 1만명 이상 줄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서도 입도객이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제주 내국인 입도객은 전년동기 23만4811명에서 6.1%가 줄었다. 

 

더욱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여행이나 (타지역) 방문계획을 취소하거나 미뤄달라”고 말하면서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들은 더욱 줄어들 분위기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는 렌터카와 호텔 예약률에서도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연휴기간에 비해 예약률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제주렌터카협동조합 관계자는 “광복절 연휴기간만해도 도내 렌터카 예약률이 사실상 100%에 달했지만 현재는 약 70%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라며 “여기에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박능후 장관의 여행취소 발언도 더해지면서 렌터카 예약 취소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호텔 등 숙박업소의 예약 취소도 이어지고 있다. 중문관광단지 내 한 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취소율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취소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시기에 9월과 추석 연휴 예약이 들어와야 하는데 모든 예약이 사실상 스톱 상태”라며 “예약 접수보다 취소 문의가 많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 제주시내 호텔에서도 예약 취소 문의가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각종 세미나나 컨퍼런스 등의 취소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확진판정을 받은 제주도내 28번 확진자가 중문골프장 캐디로 일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내 골프장 역시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도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골프장의 경우는 코로나로 인한 영향이 덜한 편이지만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골프장의 경우는 예약 취소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30~40%까지 예약 취소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면서 시장이 다시 살아나나 싶었는데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시장이 다시 얼어붙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악재는 태풍까지 다가오면서 겹치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제주가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8월 말 제주관광은 코로나에 이은 태풍이라는 악재로 침체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렌터카업계 및 숙박업계에서도 입을 모아 “코로나에 태풍까지 더해지면서 25일부터 8월 말까지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토로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