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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제주도의회장 영결식 ... 김태석 "하늘도 눈물로 보낸다"

 

고(故) 윤춘광 제주도의회 의원의 영결식이 제주도의회장으로 치러졌다. 유족과 원희룡 제주시자,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등이 고인의 마지막 길에 함께했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13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한 故 윤춘광 의원의 영결식을 17일 오전 9시 제주도의회 본관 앞에서 제주도의회장으로 치렀다.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 원희룡 지사와 김태석 의장, 이석문 교육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소개, 조사, 추도사, 고별사, 추모시 낭송, 생전영상 방영,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이뤄졌다.

 

 

김태석 의장은 조사를 통해 “오후부터 장맛비가 내린다고 한다. 하늘도 윤충광 의원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눈물로 보내려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의 마음 속에서는 더 큰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다”며 “의사가 놀랄 정도로 병세가 좋아졌다 말씀하시며 의정활동도 하셨는데 삶에 대한 강한 의지와 의정활동에 대한 불꽃같은 열정, 이렇게 내려놓으셔야만 했나”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윤 의원님은 40여년 민주화 운동 외길을 걸어온 민주투사였다”며 “또 합리적이고 온화한 의회주의자로 관록과 인품을 갖춘 모두에게 존경받는 정치인이었다. 우리 도의회 3선 의원이면서 ‘약자들을 위한 서민 도의원’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조사를 이어갔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열정을 불태우셨던, 사랑했던 의사당을 뒤로한 채 말없이 떠나가시지만 약자를 위한 의정활동의 표본으로 남기신 유업은 천금만금 저희들 가슴을 억누른다”며 “제주의 미래와 도민의 행복한 사람을 위해 품으셨던 큰 뜻, 반드시 명심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1987년 6월10일 의원님은 제주대 총학생회 주최로 열린 시국대토론회에 연사로 나서 독재타도, 직선제 개헌을 역설했다”며 “6월26일 전국 평화대행진의 날에는 경찰의 원천봉쇄로 집회가 무산될 우려에 놓이자 ‘민주주의 만세’를 외치다 연행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의회에 입성하신 이후에는 서민복지 향상, 장애인 처우 개선, 미래 주역인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헌신해 오셨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정활동은 의원님의 한결 같은 삶의 연장선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석문 교육감은 “의원님은 고향의 절망을 희망으로 돌려놓고자 했다”며 “변방에서부터 민주화의 물결을 일으키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아픈 사람들과 함께 했다. 시대의 부조리에 올곧게 저항했고 진실 앞에 언제나 당당했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고인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제9대 제주도의회에 입성했다. 2016년에는 서귀포시 동홍동 보궐선거에 출마해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 제 10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지냈다.

 

고인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동홍동 선거구에서 당선돼 3선 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제11대 제주도의회에서 전반기 보건복지안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고인은 서귀포 나라사랑청년회장, 제주4.3도민연대 공동대표, 제주 김대중기념사업회 추모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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