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 (화)

  • 흐림동두천 17.2℃
  • 흐림강릉 14.4℃
  • 구름많음서울 17.0℃
  • 맑음대전 18.2℃
  • 구름조금대구 16.3℃
  • 구름조금울산 15.9℃
  • 맑음광주 19.3℃
  • 구름조금부산 17.3℃
  • 맑음고창 ℃
  • 구름많음제주 19.5℃
  • 흐림강화 14.7℃
  • 맑음보은 16.7℃
  • 맑음금산 17.1℃
  • 맑음강진군 18.1℃
  • 구름조금경주시 16.2℃
  • 구름조금거제 17.6℃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70주기 추모식, 3일 오전 10시 거행 ... 대통령 참석에 '잠들지 않는 남도' 합창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4·3희생자 추념식이 행전안전부 주최, 제주특별자치도 주관으로 3일 오전 10시 제주 4·3평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슬픔에서 기억으로, 기억에서 내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추념식엔 4·3 생존희생자, 유족 등 1만5000여명이 참석한다.

 

올해 추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4년 국가 추념일 지정 후 처음으로 참석한다. 현직 대통령으로선 노무현 대통령이 재임중이던 2006년 제주도가 주관하는 위령제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대통령뿐 아니라 여야 주요 정당 대표 등도 대거 참석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와 장제원 대변인, 바른미래당은 박주선 대표, 민주평화당은 조배숙 대표, 정의당은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

 

특히 제주도는 3일 오전 10시부터 1분 동안 처음으로 도내 전역에 묵념 사이렌을 울린다. 서울 광화문과 대전, 대구, 광주 등 지방거점 도시 광장과 거리 20곳에도 분향소를 운영한다.

 

서울 분향소는 7일까지, 그 외 지역분향소는 6일까지 문을 연다.

 

또 국군 교향악단과 국방부 의장대가 행사에 참여해 4·3 생존희생자(113명)와 유족에게 최대한 예우를 갖춘다.

 

 

추념식에선 소설가 현기영이 '4·3 70주년에 평화를 기원하면서'라는 제목의 추모글을 낭독하면 이후 4·3이 역사가 되도록 헌신한 장정언 전 제주도의회 의장 등 10명이 애국가를 선창한다.

 

애국가 선창자는 장정언(최초 4·3피해조사 도의회 의장), 송승문(4·3 당시 임시수용소에서 태어남), 고희순(초대 4·3희생자 유족부녀회장), 강혜명(4·3 홍보대사, 제주출신 소프라노), 김은희(유해발굴 기여)씨 등이다.

 

이어 유족 이숙영 씨가 편지글을 낭독한다. 4·3사건 당시 교장이었던 아버지가 총살당하고 큰 오빠는 행방불명됐으며 어머니도 한을 품고 돌아가신 사연을 낭독한다.

 

행사 마지막엔 제주4·3유족합창단 50명이 '잠들지 않는 남도'를 합창한다.

 

행사가 끝나면 추념식 참석자들은 제주4·3평화공원 내 위패봉안실과 제주도 전역의 유적지 등을 방문한다. 영령의 명복을 기리며 4·3의 역사를 새롭게 인식하고 '화해와 상생'의 4.3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이번 추념식은 2014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래 그 어느 때보다도 큰 국민적 관심 속에서 4·3희생자와 유족 중심으로 이뤄진다"면서 "예년의 어두운 느낌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희망과 감동을 전함과 동시에 지금까지 4·3의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도록 헌신해 오신 분들께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최필제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