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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말 제작…숭례문 현판보다 30년 앞서 현존 현판 중 가장 오래돼

 

재단법인 고양부 삼성사 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홍화각 현판(弘化閣 懸板)이 제주도 유형문화재 32호로 지정됐다.

 

제주도는 18일 제주시 이도1동 1313번지 삼성혈 경내 홍화각 현판은 조선시대 고득종(高得宗)의 글씨로 ‘홍화각(弘化閣)’ 세글자의 서체는 조선시대 초기에 유행했던 서체임은 물론, 특히 세종 16년(1434)에 주성된 갑인자(甲寅字) 금속활자의 서체와도 동일하다.

 

숭례문 현판보다 30년 가량 앞선,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편액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홍화각 현판은 대부분 원형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조선시대 초기 현판의 서체와 제작기법 및 고득종 연구에 매우 귀중한 문화재로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제주도가 홍화각 편액을 충북대학교 목재연륜소재은행에 연대 측정을 의뢰한 결과 현존하는 국내 편액 중 가장 오래된 15세기 말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홍화각은 제주목관아지 내에 지어진 절제사 집무처로, 세종 때 제주목관아가 불에 타 없어지자 절제사 최해산(1380~1443)이 1435년에 처음 지은 건물이다. 이후 병화로 불에 탄 후 몇 차례 건축과 보수를 거쳤으며 현재 목관아지 내에 지어진 건물은 1940년 일제에 의해 강제 철거된 것을 1999년 복원한 것이다.

 

충북대 목재연륜소재은행의 조사 결과 홍화각 편액의 본판은 제주도의 특산종인 비자나무로 만들어졌고, 뒷면 세로목은 벚나무속으로 밝혀졌다.

 

연륜연대는 1288~1324년(95.4% 신뢰구간)으로 나타났고, 4개의 시료를 채취해 방사성탄소 연대를 측정한 결과 가공 당시 제거된 나이테를 80개로 가정하면 1432년 홍화각 초창 당시 편액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명됐다.

 

연륜연대로 측정된 편액 중에는 15세기말(1474년) 숭례문 현판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홍화각 편액은 이 보다 30년 정도 앞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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