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위원장 위성곤 국회의원입니다. 2023 계묘년(癸卯年) 토끼띠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다산·화목을 상징하는 토끼의 기운을 받아, 2023년에는 지혜로 만사형통하시고 풍요롭고 화목한 가정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지속가능성의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나 제아무리 혹독한 위기일지라도 그 끝에는 반드시 봄이 옵니다. 우리는 희망이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제주와 국가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난해 우리 민주당은 민생 현안 해결과 대안 마련에 힘썼습니다. 20여 개 민생법안을 통과시켰고, 1조 4천억 원의 민생예산을 증액하는 성과도 이뤘습니다. 제주도당은 지난해 제주를 평화와 인권, 친환경, 지속 가능한 사회로의 진보를 위해 뛰었습니다. 제주도가 내년도 국비 약 1조 8천 4백억 원을 확보하는 데도 톡톡히 기여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당원 동지, 도민의 성원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제주도당은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새해에는 사회적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과 통합하여 미래를 준비하는 제주를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제주교육의 미래를 위해 뜨거운 성원과 관심, 응원을 보내주시는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6개월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소통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교육감실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열린 교육감실을 통해 많은 분과 제주교육의 미래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일선 학교도 꾸준히 찾아서 학생, 선생님과 대화를 통해 제주교육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소통의 시간은 새로운 교육감에 대한 기대로 이어져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직무수행 평가에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제주도와의 소통을 통해서도 교육 현안을 해결하는 등 여러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정과 교육행정 출발점에서 오영훈 지사님과 한라중학교를 함께 방문한 자리에서 급식비 단가를 24% 올리는 합의를 했습니다. 제주영지학교도 함께 방문해 특수교육 지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모든 학생에게 통학비를 지원할 수 있는 길도 터놓았습니다. 다가오는 불확실성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도 착착 진행해왔습니다. 고교학점제 실시, 미래교육 강화 등 변화하는 학
2022년은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의 ‘제61회 탐라문화제’, ‘2022 제주예술문화축전’ 등이 약 3년 만에 대면으로 치러지며 기대와 우려가 함께 교차한 해였습니다. 2023년은 풍요와 번창을 의미하는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입니다. 제주예총은 토끼의 기운을 받아 올 한해 풍요롭고 풍성한 계획을 준비했습니다. 어느덧 회장으로 임명되어 네 번째 회를 맞습니다. 올해 첫 번째 계획으로, ‘제62회 탐라문화제’와 관련해 1년 내내 상설 운영하는 형태의 조직위원회를 꾸릴 방침입니다. 또한 총감독 등을 조기 선정하여 스토리텔링과 기획 부분을 강화하고, 완성도를 높일 예정입니다. 전문성 강화는 물론 전통문화 유산 콘텐츠를 개발해 탐라문화제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일 것입니다. 두 번째로, 예술인들의 숙원사업이자 제주 문화 예술인들의 자유로운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술인회관 건립은 꾸준히 중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다만 예술인회관을 당장 만들 수 없다는 현실도 정확히 직시하여 빨리 협회 예술인들의 보금자리를 만들 방안도 찾아보겠습니다. 협회별로 사무실이 없어서 매년 이리저리 옮겨 다녀야 하는 현실에서 창조적인 문화예술기획력이 나오기는 어렵습니다. 예술
제주를 지탱해주는 ‘뿌리’는 무엇일까? 필자는 ‘정체성’에 있다고 본다. 정체성이란 사전에서는 ‘존재의 본질 또는 이를 규명하는 성질’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제주인의 정체성 원류는 ‘삼성신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제주의 시조신이 탄생한 삼성혈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34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그리고 탄강지(誕降地) 삼성혈을 보존 관리하며, 삼을나 삼신인 고을나, 양을나, 부을나 시조신 제사를 지내면서, 제주의 뿌리를 지키겠다고 만든 재단이 고양부삼성사재단이다. 또 매년 도지사, 도의회 의장, 교육감 등이 참여하여 춘·추대제와 건시대제 봉향과 제주지역 대학생 4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탐라문화상을 제정 시상하는 등 제주의 정체성 확립과 향토문화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어쩌면 제주의 정체성 지킴이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역사적으로 전통성을 부여받은 고양부삼성사재단이 세금폭탄으로 존립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2020년 6월 2일과 2021년 12월 31일에 개정된 지방세법 시행령에 따라 재산세 종합합산과세로 인해 종교 및 제사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나 사회복지법인 등이 분리과세(0.2%)에서 배제
셀피(selfie)는 자가 촬영 사진(Self-Portrait)의 줄임말로 촬영자가 자기 자신을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의미하는 말이다. 2013년 옥스퍼드 대학 출판사가 그해의 단어로 선정하기도 하였는데, 우리가 흔히 셀프 카메라를 줄여서 셀카라고 부르는 것과 거의 같은 뜻으로 이해해도 무방할 듯 하다.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인 ‘엘자 고다르’는 《나는 셀피한다 고로 존재한다》에서 디지털 기술이 가져온 삶의 변화를 기술 혁명, 인간 혁명, 자아 혁명 등 8가지 혁명으로 나누어 자세히 들여다보고, 인간이 주체성을 되찾아 책임감 있고 자유로운 존재로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한다. 엘자 고다르는 저서에서 즐거운 한때를 기록하고자 우리가 찍는 셀피, 이는 가상의 시대에서 우리가 맞이하는 급격한 변화의 신호라고 주장한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인간이 자기 자신 그리고 세상과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된 지금을 저자는 ‘셀피 단계’라고 칭하고 있다. 한편, 시카고의 한 창고에서 발견된 약 14만 장의 셀피 사진이 우연히 알려지면서 무명 작가에서 일약 천재 작가로 유명해졌지만, 평생 불우한 삶을 살았다는 ‘비비안 마이어’가 바로 원조 셀피, 셀피의 여왕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2006년 7월, 지금까지 우리나라 지방 자치사에 없었던 특별자치도가 공식 출범했다. 고도의 자치권을 활용하여 관광과 교육, 의료 등 경쟁력 있는 산업을 육성하여 세계인이 사랑하는 평화와 번영의 섬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획일화 된 지방자치 제도의 운용에서 벗어나 제주의 여건에 맞는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 받아 개성 있고 차별화된 지방자치의 실현과 규제완화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이라는 거창한 꿈을 싣고 출범한지도 어느덧 1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필자가 도의회에 다시 입성하고 나서, 특별자치도 출범의 이유와 규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 당시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 받아 규제완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겠다는 목적을 갖고 있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 취지가 상당히 왜곡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원래 행정규제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특정한 행정목적을 실현하기 위하여 국민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의무를 부과하는 것으로 법령이나 조례, 규칙에 규정되는 사항을 말한다. 규제를 위해서는 원칙을 준수해야 하는데, 법률에 근거하여 알기 쉬운 용어로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규정되어야 한다. 또한 국민의 자유와 창의를
세계유산동굴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동굴에 해를 끼치겠다는 제주세계자연유산본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11월 12일 토요일부터 한 달 동안 만장굴에서 미디어맵핑(Media Mapping) 쇼를 선보일 것이라는 뉴스를 보았다. 이번 행사는 만장굴 내 공개구간에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소재로 미디어맵핑 공연을 열고 시민들이 표를 구매해서 관람하는 프로그램인 것으로 보도되었다. 미디어맵핑은 프로젝터를 이용해 건물 외벽 등을 스크린으로 사용하는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의 일종으로 지형 오브제 등에 세밀한 가상현실성을 구현하기 위해 다수의 프로젝션과 조명, 고출력 음향이 설치되어야 한다. 발생하는 열과 소음, 진동때문에 미디어맵핑 대부분은 야외에서 실행된다. 그런데 이런 미디어쇼를 세계자연유산 용암동굴 내부에서 굳이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보존되고 관리되어야 할 용암동굴을 그저 스펙터클을 소비하기 좋은 관람대상이나 상품으로만 이용하는 것에 유산본부의 고민은 없었나? 유산본부 측과 통화가 끝난 뒤, 천연동굴 보존·관리 지침을 찾아보았다. 관리지침 제15조(조명시설 설치 시 고려사항)는 동굴 내 조명시설 설치
올해로 27번째 기념일을 맞이하고 있는 '농업인의 날'은 대한민국 농업의 활기를 되찾고 농업 종사자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도록 만들어진 법정기념일이다.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확산하여 활력을 도모하고자 199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11월 11일로 정한 이유는 '흙에서 태어나 흙과 더불어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라는 '삼토(三土)'에 기반을 두었다. 흙 토(土)를 파자하면 열 십(十)자와 한 일(一)자로 볼 수 있어, 11월 11일이 농업인의 날이 된 것이다. 농업인의 날 유래는 왕이 농사를 권장하던 기록이 고구려, 백제 등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나타나는 것에서 시작된다. 농업을 인간 생활의 텃밭으로 생각한다는 뜻을 가진 '농사지천하지대본(農事之天下之大本)‘이라는 말을 들어도 농업이 얼마나 우리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는지 알 수 있다. 일제강점기 당시, 농업을 권하는 농민데이가 제정되었다가, 해방 후 폐지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권농’이 우리 고유의 전통이라는 점이 인정되어 '농민의 날'로 명칭과 날짜를 변경해 지금까지 사용하게 되었다. 예로부터 돌과 바람이 가득한 제주, 척박한 이 곳에 활기를 띠게 한 것은 제주도민의 땀과 얼이 담긴 농업이
우리가 15초 정도 지속해서 웃으면 몸에서는 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원래 이 엔돌핀은 몸의 쾌락물질로 뇌에서 생성되는 것인데 1969년 영국에서 돼지와 양의 뇌에서 각성제 비슷한 물질이 발견된 게 그 시초다. 1975년에는 영국에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마약 물질이 발견됐는데 엔세팔린이라고 불렸다. 1976년에는 모르핀 비슷한 물질을 추출했는데 바로 이 물질을 엔돌핀이라 불렀다. 엔돌핀은 ‘몸속의 아편’이란 뜻으로 몸 속 내부에서 생기는 엔더지너스라는 단어와 아편을 뜻하는 모르핀이란 단어에서 앞과 뒤를 잘라서 만든 합성어다. 사람이 웃기 몇 초 전에는 감각을 느끼는 뇌의 뒷부분 활동이 증가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뇌의 델타파가 물결을 치듯 밀려오다 절정에 도달하고 드디어 웃음이 폭발적으로 터져 나온다. ‘행복하고 싶다면 행복한 사람 옆으로 가라’는 말이 있다. 행복은 사회적 관계의 연결고리 3단계까지 전염된다고 한다. 즉, 내가 행복하면 내 친구(1단계)가 행복하고, 내 친구의 친구(2단계)가 행복하고, 내 친구의 친구의 친구(3단계)까지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사람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을 주는 환경은 ‘주변 사람’이다.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행동과 감
우리가 살아가면서 당면하는 인간관계에서 갈등을 겪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해나 이해 부족, 즉 상대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인 경우가 아닐까?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내가 살아가는 동안은 절대 무심해질수 없다. '내가 이만큼 내어줬으니 너는 나에게 이만큼 돌려줘야 해'라는 계산이 아니더라도 어느 순간 훅하고 들어올 때가 있다. 기대치가 큰 만큼 실망감도 큰 법. 주로 이렇게 서운한 일이 생기는 경우는 내가 마음을 준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잠시잠깐 스쳐지나가는 인연에는 내가 마음을 담아 준 것도 없고, 그 사람에게 기대도 없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예의만 지킨다면 보통의 관계에서는 문제가 없다. 남에게 줄 선물을 고를 때에도 그 사람의 선호가 아닌 내 선호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이다. 관심의 초점이 다르면 편향된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고, 동일한 대상일지라도 해석 기준에 따라 달리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음을 나누거나, 내가 마음을 열고 있는 사람에게는 잘해주고 싶은 마음과 관심 받고 싶은 마음에 겉으로는 아무 조건 없이 이해하고 참은 것 같은데 마음 깊이 들여다보면 사소한 대가라도 기대하고
본보는 지난 2022년 8월 8일자 “<단독>말 많고 탈 많은 ‘제주자연체험파크’...현직 공무원-사업자도 유착의혹”이라는 제목으로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조성되는 ‘제주자연체험파크’ 사업과정에서 현직 공무원과 사업자 사이에 유착의혹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자연문화재(동굴유적) 분야 용역에서 책임조사원 직을 수행했던 한국지질다양성연구소 책임연구원 최돈원 씨를 지목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최돈원 씨는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며 현재까지의 조사결과 유착과 관련한 어떠한 사실도 밝혀진 바 없다고 알려 왔습니다. 또한 본보는 지난 2022년 8월 10일자 “<단독> 공무원-사업자 유착 의혹 제주자연체험파크, 환경영향평가서도 ‘엉터리’”라는 제목으로 제주자연체험파크 환경영향평가서가 부실·엉터리로 일관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지질·동굴분야 조사내용을 보면 참고문헌 내용의 짜깁기에 측량기사는 누구인지도 알 수 없을 정도로 부실하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영향평가서 내 수록된 ‘동복 사파리 조성사업 부지 내 지질·동굴 분야 조사를 수행했던 한국지질다양성연구소와 책임연구원 최돈원 씨는 사업지 내 동굴존재 가능성에 관해서는 직접 조사를
온실가스 증가에 따른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탄소중립의 필요성에 관한 뉴스를 누구나 한번쯤 언론을 통해 접해 봤을 것이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배출한 만큼의 탄소를 흡수하거나 제거해 순 배출량이 ‘0’이 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온실가스를 줄여 지구 온난화로 수반되는 전지구적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탄소중립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전 지구적인 노력과 참여가 중요하다. 특히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천적 행동 변화는 유치원에서부터 초중고교, 대학, 성인교육에 이르는 기후·환경교육에 의해 뒷받침되어야 한다. 학교와 지역사회 모두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후·환경교육으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기후위기와 환경재난의 시대에 어린이와 청소년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세대가 될 것이다. 미래의 지도자, 시민으로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책임을 져야 한다. 미래세대를 위한 기후·환경교육은 절망과 낙담보다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이해와 참여를 높이고 책임감을 길러주는 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