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펜션·렌터카 업체들의 불공정한 약관과 허위광고 행위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제주지역 펜션·렌터카 예약사이트를 집중 점검해 불공정 행위를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정위는 또 제주지역 렌터카 업체가 약관상 불공정 조항을 운영한 사실도 적발해 해당 약관을 시정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적발된 펜션 예약 사이트는 휴펜션(프리미어컨설팅그룹), 캐빈스토리(블루스테이), 우리펜션(W-Partners), 떠나요닷컴(피크소프트), 펜션짱(펜션짱) 등이다. 렌터카 예약 사이트는 AJ렌터카(에이제이렌터카), KT금호렌터카(케이티렌탈), 제주렌트카,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인터파크아이엔티) 등이 적발됐다. 불공정 약관을 운영한 렌터카 업체들은 제주오케이렌트카, 월드렌트카, 하나클래식, 동아렌트카, 제주아산렌트카, 오름렌트카, 장수렌트카, 탐라렌트카, KD렌트카, 제주현대렌트카, 제주e렌터카, 해피스마일, 제주스타렌트카 등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펜션 예약 사이트 사업자들은 소비자가 예약일로부터 7일 이내에 취소한 경우에도 숙박요금의 30~40%를 취소수수료 명목으로 위약
지방 공기업 제주에너지공사가 오는 7월10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공사는 풍력 등 에너지산업을 제주의 새로운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 에너지 자립을 완성해 제주를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들어 가는 에너지정책 수행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공사는 직원 공개채용이 마무리됨에 따라 직원 직무훈련과 임용, 법인 등기 절차 등을 완료하고, 다음달 10일 공사 사무실이 위치한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56대 1의 경쟁을 거쳐 19명의 직원을 선발했다. 다만 운영관리팀장은 적격자가 없어 추후 재선발할 예정이다. 차우진 공사 사장은 “제주에너지 공사는 올해 출범초기인 점을 감안해 인력양성과 연구기반 마련, 풍력발전단지 전문관리, 해상풍력사업 추진 등 현안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며 “또한 조직역량을 강화해 바람이 제주의 미래가 되도록 조직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지난 5월 9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에서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중국인 신혼관광객 50쌍이 웨딩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제이누리 DB 중국인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훨씬 쉬워진다. 제주지역 관광업계 숙원이던 인천공항 환승 승객의 제주 무사증 입국이 허용되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26일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입국 간소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제주도 관광객 유치 지원을 위해 인천공항~제주 환승전용기를 운영, 인천공항을 경유해 제주도로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 무사증 입국 허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 환승 항공기에 입국불허자 송환 책임 부과를 위한 출입국관리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부터 인천공항~김해 간 환승전용기가 시범 운영 중이다. 인천공항 환승 승객의 제주 무사증 입국이 허용되면 그 동안 제주와 중국을 오가는 직항편 부족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유치 어려움이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또 방한 중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8월부터 복수비자와 무비자 입국대상을 확대하고 비자발급 절차를 간소화한다. 의사 대학강사 연금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복수비자는 의료관광객, 외국투자기업 임직원, 공기업 직원,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 사업의 하나인 제주 영어교육도시가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돼 민자 유치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제주 영어교육도시가 7월 초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받게 된다고 26일 밝혔다. 투자진흥지구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도가 투자 유치를 위해 필요한 지역에 지정한다.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 법인세 등 각종 세금을 면제받거나 감면받는다. 영어교육도시 내 유치시설 중 국제학교와 외국인교육기관 및 교육원에 대해 재산세는 10년간 면제되고 법인세는 3년간 면제, 소득세는 2년간 50% 면제된다. 하수시설, 도로 등 도시기반공사에서 발생하는 각종 개발 부담금을 감면받는다.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와 신평리 일대 379만2000㎡ 규모다. 제주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은 광역경제권 30대 프로젝트로 지정 되어 2008년 10월 국토해양부로부터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받고 2009년 1월 실시계획 승인을 얻어 추진하는 사업이다. 개발사업자인 JDC(제주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자체 재원으로 올해 12월까지 도시기반조성공사를 완료하고 민자유치를 통해 국제학교 12개교 및 외국인교육기관, 주거.상업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리산·설악산·월출산 국립공원 등 산지 국립공원 내에 케이블카를 설치해 관광객을 유치하려던 지방자치단체들의 시도가 무산됐다. 다만 경남 사천시가 추진하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케이블카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경우 케이블 노선이 공원구역을 300m만 지나게 돼 있어 환경단체들도 반대하지 않았던 곳이다. 환경부는 26일 국립공원위원회(위원장 윤종수 환경부 차관)를 열고 국립공원 케이블카 시범사업에 관한 안건을 논의하고 전남 구례군 등 전국 7개 지자체들이 신청한 사업중 경남 사천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계획변경안을 가결하고 해상형 국립공원 삭도(索道)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육상공원에 신청한 6개 사업은 격론 끝에 부결시켰다. 환경부는 지자체들이 제출한 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위원들이 검토한 결과, 육상 공원에 신청한 6개 사업의 경우 환경부가 지난 2월 마련한 ‘국립공원 내 삭도(索道.케이블카) 시범사업 검토 기준’을 충족시키는 곳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공원위원회는 심사 결과를 수용하지 않은 지자체들이 기준에 미달하는 부분을 보완해 다시 신청서를 제출할 경우 재심 절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1996년 한진그룹과의 '물 소송' 과정에서 당시 조중훈 회장(2002년 작고)이 차기 도지사 선거자금과 1997년 대선에서 차기 도지사후보 공천로비용 정치자금 모두를 지원하겠다며 자신을 회유했다고 폭로했다. 생수시판 허용문제와 맞물려 도지사에게 정치자금 제의가 있었다는 당사자 증언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 전 지사는 특히, 당시 일기와 메모 형태로 기록한 조 회장과의 대화록을 상세히 공개하면서 선거자금은 항공료 인상을 위한 정부 로비 자금 중 비자금을 조성해 떼어 주겠다고 제의했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신 전 지사는 26일 <제이누리>에 단독연재 중인 회고록 [격동의 현장-남기고 싶은 이야기]에서 이 같은 비화를 공개했다. ▲ 신구범 전 제주지사와 한진그룹 창업주 고(故) 조중훈 회장 신 전 지사는 "1996년 9월 28일 조 회장으로부터 만나자고 연락이 와 오후 3시 제주KAL호텔 2층 소연회장에서 단독 회동을 했다"며 "조 회장이 '지난 일(물 소송 관련 법적 다툼)은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마음은 언제나 변함이 없다. 도지사와 내가 싸우는 것은 서로 달걀로 바위치기다. 둘 다
새누리당 현경대 도당위원장.민주통합당 강창일 의원 새누리당 제주도당(위원장 현경대)이 민주통합당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을 허위사실 유포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지난 12일 제주도선관위에 강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도당은 강 의원이 지난 4·11 총선 후보자 초청 TV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에게 '어떻게 4.3 유족이냐, 유족이라면 어떻게 연좌제에 걸리지 않고 검사에 임용됐느냐'라고 한 발언 등을 허위사실 유포와 후보자 비방, 또 동경대 석박사 학력과 관련해 수학기간을 명확하게 기재하지 않은 것과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 선관위는 강창일 의원쪽에 소명서 제출 등을 요구했다.
제주도의 성(gender) 주류화를 넓히기 위한 제주 지역 성별영향분석평가 발전을 위한 지역거버넌스 포럼이 26일 제주발전연구원에서 열린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양영오) 성별영향평가센터(센터장 정영태)가 마련한 이번 포럼은 제도 도입과 시행 8년째를 맞고 있는 성별영향분석평가의 과정을 되짚고, 제주 지역의 성별영향분석평가 현황을 점검, 지역사회 내 효과적인 성 주류화 달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성평등 실현을 위해 지역 사회 학계와 주민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민간 주체의 역할을 논의한다. 이번 포럼을 제주도 성 주류화 확산을 위해 지역 사회의 다양한 주체간 거버넌스 구축과 공동 협력방안 마련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포럼에서 이갑숙 한국공공행정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 소장은 ‘지방정부 성별영향분석평가 제도 발전을 위한 향후 과제’를 제시하고, 정영태 제주발전연구원 여성정책센터․성별영향분석평가센터장은 ‘제주 지역 내 성별영향분석평가 효과성 제고 방안’을 발표한다. 토론에는 고보선 제주국제대학교 교수, 강경숙 제주 여민회 정책위원, 강수영 제주인력개발센터 관장, 김경미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 소장이
지난해 제주에서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에 나선 중국 바오젠 그룹이 빠르면 내년 10월 사상 최대 규모의 인센티브 관광단을 이끌고 제주에 다시 온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19~22일 홍콩에서 바오제 그룹 리다오 총재와 만나 그룹 인센티브 관광단을 재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리다오 바오젠 총재는 인센티브관광 시행 시기를 내년 10월 하순 또는 2014년 상반기로 예정하고 있다고 우 지사는 전했다. 규모는 1만5천명 이상. 기업체 인센티브단 유치 경쟁은 '총성 없는 전쟁' 이라고 불릴 정도로 지방자치단체마다 자치단체장을 전면에 내세워 공략하는 MICE(회의, 인센티브, 컨벤션, 전시)의 백미다. 우 지사는 "바오젠 그룹 외에도 중국의 한 그룹과도 제주 인센티브 관광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해외여행 중점 기업체 CEO를 방문해 세일즈를 펼치는 한편 최대국영여행사 CITS 등 해외 주요 여행사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기업체 인센티브 관광단 유치를 위한 체계적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바오젠그룹 인센티브단 1만1200명이 제주를 찾아 직접 생산효과 401억원, 파급효과 914억원의
제주도 지방공무원 7급 행정직 경쟁률이 176대 1로 치솟는 등 공무원 공채 경쟁률이 평균 40.1 대 1을 기록했다. 구인구직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공직 선호 열풍이 불고 있는 취업 세태를 반영했다. 제주도가 올해 제주도 지방공무원 2회 공개경쟁 임용시험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31명 모집에 1246명이 지원, 40.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행정 7급의 경우 3명 선발하는데 527명이 지원, 경쟁률이 175.7대 1로 가장 높았다. 9급 사회복지 일반직의 경우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각각 4명씩 모집하는데 159명과 175명이 접수, 각각 39.8대 1과 7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간호직도 경쟁이 치열하다.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각각 1명, 2명 뽑는데 58명과 52명이 지원했다. 수의 7급의 경우 3명 모집에 11명이 지원, 3.7대 1의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 성별로는 여자가 677명으로 54.4%, 남자는 569명으로 45.6%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78명으로 가장 많고, 20대 553명, 40대 이상은 115명이다. 2009년부터 응시 상한 연령이 폐지되면서 응시자 중 최고령은 56세, 최연소는
우근민 제주지사가 후임 인사에 대해 입을 닫았다. 김부일 환경·경제부지사와 장성철 정책기획관의 사의와 이에 따른 후임 인사를 놓고 나온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우 지사는 25일 도청 기자실에서 지난 19~22일 홍콩 출장 중에 중국 바오젠 그룹의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을 재유치했다는 성과를 발표했다. 이 브리핑이 끝난 뒤 환경·경제부지사와 정책기획관의 갑작스런 사의와 관련한 질문에 "인사는 사표를 수리한 뒤 하는 것"이라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우 지사는 거듭된 인사 관련 질문에도 "(출장 중 사의를 표명한 김 부지사를) 아직 만나지도 못했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김 부지사와 장 기획관은 지사 출장 중인 지난 20일과 22일 잇따라 언론을 통해 사의를 밝혔다.
우근민 지사 선거 일등공신들이 도정 주요관직에서 동반 하차하면서 그 배경과 함께 후임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의 사의 표명도 지사 외국 출장 중에 언론을 통해 했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지방 정가에선 우 지사 선거 캠프 내 가신세력 간 권력 다툼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우 지사는 지난 19일부터 홍콩에서 '제주 관광 세일즈' 행보를 펴고 22일 귀임했다. 이미 홍콩에서 '후임 인선 구상'을 마쳤을 수도 있다. ▲ 김부일 환경·경제부지사(왼쪽)와 장성철 정책기획관 우선, 정무직인 김부일 환경·경제부지사(60)의 사퇴 배경과 후임 인사다. 환경·경제부지사 교체설은 지난해 말부터 회자됐었다.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두 행정시장을 교체하면서 자연스레 정무직 부지사도 새로 임명해 '우 도정 2기' 새 진용을 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김 부지사는 자리를 지켰다.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관련 논쟁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감사원 감사까지 촉발돼 계속해서 '총대'를 맬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 부지사가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관련 업무를 총괄 지휘했기 때문이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