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산을 찾은 탐방객들이 쌓인 눈을 뚫고 산을 오르고 있다. [제이누리DB] 제주도가 한라산 탐방횟수를 제한하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탐방예약 큐알(QR)코드 거래행위 등 한라산예약제 부작용을 근절하기 위해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1인당 탐방횟수를 주 1회로, 1인당 예약 인원을 최대 4명으로 제한한다고 22일 밝혔다. 애초 제한을 두지 않던 1인 탐방 횟수를 주 1회로 제한한 것이다. 또 1명이 최대 10명까지 가능했던 예약 인원을 4월 탐방(3월 예약)부터 최대 4명으로 줄였다. 탐방 예약도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주일 중 1회에 한해 가능하도록 했다. 대상은 탐방예약제가 적용되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 2곳이다. 해당 코스를 이용하는 등반객은 일주일에 한 번만 산에 오를 수 있다. 또 같은 날에 관음사 코스와 성판악 코스를 중복으로 예약할 수 없다. 또 타인의 QR코드로 입산하는 경우 1년간 탐방예약 불가와 입산금지 조치의 페널티도 부과한다. 이번 조치는 탐방예약제를 악용해 다수의 인원이 탐방예약을 독식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제주도는 지난해 1월부터 한라산 적정 탐방객 유지를 위해 성판악과 관음사코스 등 백록담
▲ 봉개동에 위치한 제주4.3평화공원. [제이누리DB] 제주4·3평화공원 앞 도로에 '4·3평화로'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시는 봉개동 명도암 교차로에서 4·3평화공원을 지나 비자림로 교차지점까지 이어지는 7.43㎞ 길이 명림로에 '4·3평화로'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4·3평화공원을 오갈 수 있는 유일한 도로에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4·3 정신과 상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도로명주소법 제10조(명예도로명)에 따르면 도지사나 시장은 도로명이 부여된 도로구간에 명예도로명을 추가 부여할 수 있다. ▲ 명림로의 4·3평화로 명예도로명 부여 도면. [제주시 제공] 해당 구간의 법정도로명은 명림로다. 이 구간에는 명예도로명을 안내하기 위한 별도 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법령에 따라 기존 주소정보시설에는 '명림로'만 표기된다. 시는 현재 주민의견을 받고
▲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업무가 폭증한 제주도내 보건소가 잇따라 일반진료를 중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취약계층 의료안전망 공백이 우려된다. 22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동부보건소는 지난 21일부터 한의진료실, 치과진료실 운영과 내과 진료 등의 업무를 중단했다. 물리치료실은 지난 7일, 주간보호센터는 지난 14일부터 각각 이미 운영이 중단됐다. 민원실 업무도 건강진단결과서 등 제증명 발급만 가능한 상황이다. 서부보건소 역시 지난 21일부터 치과·한의과·물리치료 진료와 건강검진 업무, 민원업무를 일시중단했다. 서귀포시에서는 서귀포보건소가 지난 10일부터 내과·한방 진료와 물리치료, 건강검진 등 진료 업무를 멈췄다. 보건소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될 때까지 진료업무를 잠정 중단하고, 방역과 진단검사, 역학조사, 재택치료 관리 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발적 확산세 속 이외 다른 보건소도 일반진료를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지난 18일 1206명, 19일
▲ 용담2동 용문마을 내 무료 공영주차장. [제이누리DB] 제주도내 공영주차장에 자동차세 체납으로 인한 장기방치 차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재호(제주시 갑) 의원이 양 행정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시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지난 3년간 공영주차장 938개소 중 73개소에서 159대의 번호판을 떼가는 영치처분을 했다. 장기방치 사유로는 자동차세 체납이 65대로 가장 많았다. 자동차 관련 과태료 14대, 운행정지 명령 차량 7대, 기타 사유 73대가 뒤를 이었다. 영치차량 181대 중 74대(40.9%)가 세금 체납인 셈이다. 서귀포시는 같은 기간 공영주차장 458개소 중 15개소에서 22대를 영치했다. 장기방치 사유는 자동차세 체납 9대, 자동차 관련 과태료 2대, 운행정지 명령 1대, 기타 사유 10대 등으로 조사됐다. 현행법은 주차장에서 주차요금을 내지 않거나, 주차 외의 목적으로 이용 또는 주차구획 외의 곳에 주차하는 경우 이동 명령 또는 강제 견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무료로 운영되는 공영주차장의 경우 누구나 시간제한 없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주차 방법에 제한이
▲ 녹지국제병원 조감도. [제이누리DB] 국내 첫 영리병원을 추진하다 실패한 중국 녹지그룹이 제주도에 영리병원을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중국 녹지그룹의 자회사 녹지제주는 지난 14일 제주도에 영리병원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대법원 특별1부는 앞서 지난달 13일 녹지병원과 관련된 외국의료기관 개설허가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제주도의 상고를 기각했다. 원고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의 승소로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제주도가 내렸던 녹지병원 개설허가 취소처분은 결국 취소가 확정된 것이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녹지 측에 향후 운영계획을 알려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녹지 측은 이에 영리병원 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전해왔다. 제주도는 당혹감에 휩싸이고 있다. 녹지 측은 현재 도내에서 영리병원을 재추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구체적 방안 없이 재추진 의사만 밝혀왔기 때문이다. 녹지 측은 대법원 판결과 별개로 제주에서 영리병원을 운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 내 녹지국제병원이 이미 국내 업체인 ㈜디아나서울에 팔렸기 때문이다. 병원 지분
▲ 택시타는 사람. [픽사베이] 택시를 잡으려던 50대 남성을 차량으로 깔고 지나간 택시기사가 입건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택시를 잡으려던 사람을 차로 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로 택시기사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밤 10시 50분께 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 인근에서 자신의 택시에 승객을 태우고 출발하다 앞바퀴로 도로에 넘어져 있던 B씨의 가슴 부위를 깔고 지나간 혐의를 받고 있다. 택시를 잡으려고 도로에 내려왔던 B씨는 앞서 A씨의 택시 범퍼에 치여 넘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B씨는 중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왼쪽)과 김창식 교육의원. [제이누리DB] 제주도교육감 선거 보수성향 후보 단일화가 결국 양자구도로 좁혀졌다. 21일 제주바른교육연대에 따르면 고창근(71)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과 김창식(65) 교육의원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단일화에 참여했던 김장영(66) 교육의원은 고창근-김창식 후보를 적극 지지하면서 교육감 후보군에서 물러났다. ‘도민 100% 여론조사 방식’을 고수한 김광수(69) 전 교육의원은 보수후보 단일화 논의에서 사실상 발을 뺐다. 교육감은 도민들이 뽑는데 퇴직 교원단체 등 일부만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다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단일후보는 ARS 방식 1차 여론조사로 결정된다. 조사대상은 제주도민 50%와 선거인단 50%다. 선거인단은 교육단체와 퇴직교원, 바른교육연대 회원 등 약 1500명으로 알려졌다. 고창근 예비후보와 김창식 교육의원간 보수후보 단일화는 이르면 다음달 8일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바른교육연대는 "단일화 여론조사 후 결정된 후보자가 김광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노력할 것으
▲ 제주지법. [제이누리DB] 제주지법에 4·3사건 재심을 전담하는 재판부가 신설됐다. 이로써 사건 당시 억울한 옥살이를 한 수형인에 대한 재심재판이 보다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제주지법은 21일 제주4·3사건 재심전담 2개 재판부(형사합의제4-1부·4-2부, 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를 신설했다. 4.3피해자가 제기할 특별재심 청구사건을 포함, 올해 안으로 최소 3000명 이상의 재심청구가 예상되는 점과 신속하게 처리돼야 할 사건의 특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다. 재심전담부는 배석판사 4명을 배치, 형사합의 제4-1부와 제4-2부 2개로 운영된다. 4·3 관련 형사보상사건은 형사2부와 3부가 분담해 처리할 예정이다. 재심전담부 재판장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3재심사건을 맡았던 장찬수 부장판사로 결정됐다. 제주지법은 장 부장판사를 4·3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처리해 줄 적임자로 판단하고 있다. 제주지법 관계자는 “신설되는 전담재판부 운영을 적극 지원, 4·3 재심사건을 적법하고 신속하게
▲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왼쪽), 김광수 전 교육의원, 김창식 교육의원, 김장영 교육의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선거에 나설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됐다. 21일 제주바른교육연대 측에 따르면 고창근(71)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김광수(69)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김장영(66)·김창식(65) 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등 4명은 전날인 20일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방식을 조율하기 위한 회의를 가졌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도민 100% 여론조사' 방식을 고수한 김광수 전 교육의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3명만 단일화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창근 전 국장과 김장영·김창식 교육의원은 '도민 50%+교원단체(퇴직 교원) 50%' 방식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수 전 교육의원은 “교육감은 도민들이 뽑는다. 그런데 퇴직 교원단체 등 일부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다만 김 전 의원은 "도민 100%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가 이뤄진다면 언제라도 단일화 협상에 응할
▲ 제주경찰청. [제이누리DB] 제주경찰청이 안전사고 전문수사팀을 새로 설치했다. 지난달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제주경찰청은 강력범죄수사대에 5명 규모의 의료·안전사고 전문수사팀을 신설, 수사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운영하던 의료사고 수사팀을 의료·안전사고 전문수사팀으로 확대했다. 담당 수사관도 4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나달 27일부터 시행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집중·전문적 수사가 요구됨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앞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사건은 원칙적으로 전문수사팀이 전담한다. 주요 의료사고에 대한 수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대상이 아닌 사건도 사안의 중대성과 난이도 등을 고려, 전문수사팀이 직접 수사하거나 담당경찰서를 지원할 방침이다. 제주경찰청은 앞으로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하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각자 영역에서 신속하게 수사를 벌일 수 있도록 협조체계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도내 안전사고 건수는 산업재해 14건과 기타사고 31건 등 모두 45건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제주 해상에서 돌고래 관광선박에 탄 관광객들이 남방큰돌고래 무리를 바라보고 있다. [핫핑크돌핀스 제공] ‘세계 고래의 날’을 앞두고 남방큰돌고래의 제주도내 서식지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라는 요구가 나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8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는 남방큰돌고래의 주서식지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제주남방큰돌고래는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됐지만 정작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채 숱한 위험에 놓여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어업활동 과정에서 지느러미가 잘리거나, 상처를 입는 것은 물론 무리한 해양관광 활동과 오염으로 서식환경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해수부는 지난 2017년 돌고래 보호 규정으로 선박이 돌고래 무리 50m 이내로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관광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배포했다. 하지만 이 규정은 가이드라인에 불과해 위반해도 처벌받지 않는다”면서 “돌고래 관광선박에 대한 감시가 이뤄져도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못하고 있다.
▲ 안은주 제주올레 신임 대표이사. [제주올레 제공] 창립 15주년을 맞은 제주올레가 올해부터 안은주 신임 대표이사 책임체제로 운영된다. 제주올레는 오는 19일 제주올레 7코스에서 신임 대표이사 취임식을 열고, 새로운 미션 '우리는 걷는다, we walk’ 을 선포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사장과 법인 대표이사 직제를 분리해 이사장과 법인대표가 각각 역할을 나눠 제주올레를 이끌어 가기로 했다. 안 대표이사는 앞으로 제주올레를 대표해 운영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2007년 제주올레를 창립한 뒤 14년 동안 이사장과 대표를 겸직했던 서명숙 이사장은 대표 자리를 신임 대표이사에게 맡기고, 이사장으로서 대외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안 대표이사는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올레 길에서 치유와 위로를 받았던 수백만 올레꾼이 이웃과 자연, 나아가 세계와 함께 걷는 제주올레를 만들어 더 나은 세상을 일구자는 취지"라며 "지역민과 여행자가 조화로운 세상을 향해 함께 즐기며 위로가 되게끔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이사는 서명숙 이사장과 함께 제주올레의 기틀을 마련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