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정무부교육감 임명 여부를 공식 검토하면서 교육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제주도의회에서 정무부교육감 임명 여부를 포함해 관련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4년 직제가 신설된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던 정무부교육감 인선 논의가 다시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정무부교육감 직제는 김광수 전 교육감 재임 당시인 2024년 조례 개정을 통해 신설됐다. 그러나 선거 공신이나 측근 인사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금까지 실제 임명은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교육의원이었던 고의숙 교육감도 직제 신설 과정에서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제주교총)는 5일 논평을 내고 "정무부교육감을 임명할 경우 절차적 정당성과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교총은 "새 교육감 체제의 첫 인사는 단순한 자리 채우기가 아니라 제주교육의 방향과 행정 원칙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며 "현장의 공감과 충분한 명분을 바탕으로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무부교육감 직제는 도교육청과 제주도의회가 공론화를 거쳐 마련한 제도인 만큼 인사청문회를 포함한 합의 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임명의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그래야 불필요한 논란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고 교육감이 교육의원 시절 정무부교육감 신설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점을 언급하며 "현재 임명을 검토하게 된 배경과 판단이 달라진 이유를 도민과 교육 현장에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제주교총은 "정무부교육감이 정치적 보은 인사나 측근 인사를 위한 자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 전문성과 정책 역량을 최우선 기준으로 인사를 진행하고, 인사청문회를 통한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논의와 교권 보호, 학교 안전, AI 교육 확대 등 주요 교육 현안이 산적한 만큼 정무부교육감이 수행할 역할과 책임을 교육청이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교육 현장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