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위성곤 제주도정의 첫 핵심 인선이 발표됐다. 위성곤 제주지사는 신설된 기후경제부지사에 이창흠 전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을, 제주시장에는 이상봉 전 제주도의회 의장을 각각 지명했다. 반면 서귀포시장은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해 재공모 절차를 밟기로 했다.
위성곤 제주지사는 31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경제부지사와 행정시장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신설된 기후경제부지사는 민선 9기 조직개편의 핵심 직위다. 기존 정무부지사와 달리 미래산업국, 기후에너지국, 환경산림자원국을 총괄하며 기후·환경과 미래산업 정책을 아우르는 역할을 맡는다.
초대 기후경제부지사로 지명된 이창흠 지명자는 1968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출신으로 남주고와 경희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킬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4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환경부에서 장관 비서관과 대변인실 정책홍보팀장, 환경산업경제과장, 대변인, 원주지방환경청장, 정책기획관, 기후탄소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을 역임했다.
제주시장으로 지명된 이상봉 전 의장은 1969년생으로 노형초, 제주중, 오현고, 제주대 통신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제주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시절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뒤 제주주민자치연대에서 시민사회 활동을 했고, 강창일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정계에 입문했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노형동 을 선거구에서 3선 도의원을 지냈다. 제12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위 지사는 이상봉 지명자에 대해 "3선 도의원으로 오랜 기간 도민과 함께하며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현장을 잘 이해하고 민생 안정과 제주시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반면 서귀포시장 공모에는 3명이 지원, 1순위 후보자가 정해졌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사의를 표명해 재공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장 임명은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이번 개방형직위 행정시장 공모엔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제주시장 4명, 서귀포시장 3명 등 모두 7명이 지원했다.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포함한 선발시험위원회 심사와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
제주도는 기후경제부지사 지명자와 제주시장 임용후보자에 대해 도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고, 청문 결과를 반영해 8월 중 최종 임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위 지사는 "도민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소통하며 제주의 미래를 준비할 역량과 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며 "이른 시일 내 재공모를 통해 서귀포시를 이끌 적임자를 선정하고 도정의 책임성과 실행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