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셀프주유소는 편리함과 경제성을 갖춘 주유 방식으로 우리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운전자가 직접 주유하는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은 일상이며, 도내 셀프주유소 이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셀프'라는 말이 안전까지 스스로 해결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셀프주유소는 이용자가 직접 주유하는 만큼 올바른 안전수칙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은 부주의 하나가 화재와 같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유소에서 취급하는 휘발유는 인화성이 매우 높은 위험물이다. 특히 휘발유에서 발생하는 증기는 작은 불꽃이나 정전기에도 착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주유 전 반드시 차량의 시동을 끄고, 흡연은 절대 금지해야 한다. 또한 주유 전 정전기 제거 패드에 손을 접촉하는 작은 행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을 예방하는 중요한 안전수칙이다.
안전은 이용자의 실천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셀프주유소 관계자의 안전관리 역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유설비와 배관, 소화설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여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유지하는 것은 이용객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책무다.
최근에는 스스로 안전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형식적인 점검보다 현장에서 위험 요인을 먼저 발견하고 개선하려는 안전문화가 정착될 때 사고 예방 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안전은 규정으로만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평소의 관심과 실천 속에서 완성되기 때문이다.
도민의 안전은 제주소방만의 노력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셀프주유소 관계자의 책임 있는 자율안전관리와 이용객의 올바른 안전의식이 함께할 때 비로소 더욱 더 안전한 제주가 완성된다.
'설마'라는 방심보다 '혹시'라는 경계가 사고를 막는다. 오늘도 셀프주유소에서 실천하는 작은 안전습관 하나가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다. 안전은 누군가 대신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임을 다시 한번 기억했으면 한다. /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 소방교 이문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