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새 도당위원장을 선출하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잇따른 선거 패배로 위축된 당 분위기를 추스르고 차기 총선을 준비하기 위한 새 지도부 체제가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7일 오후 제주시 도당사에서 2026년도 정기 제주도당대회를 열고 이정엽 전 제주도의원을 신임 제주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선거에는 대의원 275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다만 득표 결과는 후보 간 사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신임 이 위원장은 서귀포시 출신으로 서귀포고와 원광대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제주도연합청년회장과 제주도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사회에서 활동해 왔다.
정치권에는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입성했다. 당시 국민의힘 후보로 서귀포시 대륜동 선거구에서 제주도의원에 당선됐다. 제13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의정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6월 실시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재선 도전에 실패했다. 이후 제주도당위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고광철 제주시갑 당협위원장과 경쟁을 벌였고, 최종 승리를 거두며 도당 수장을 맡게 됐다.
반면 경쟁했던 고 위원장은 이번 결과로 당내 입지가 다소 좁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향후 중앙당의 조직 정비 과정에서 당협위원장직 유지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지난 4월 고기철 전 도당위원장이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후 약 3개월 동안 위원장 공백 상태가 이어졌다. 이후 보궐선거에서도 고 전 위원장이 낙선하면서 지도체제 재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정엽 신임 도당위원장은 앞으로 침체된 조직을 추스르고 당내 결속을 강화하는 한편, 차기 총선을 겨냥한 인재 발굴과 외연 확대, 당세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새 지도부를 이끌게 됐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