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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본사회 중심 재편 ... 혁신관리기획관, 기후에너지국 신설

 

제주도가 민선 9기 핵심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첫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인공지능(AI), 미래산업, 기후경제, 기본사회 등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실무인력을 늘려 정책 실행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는 본청 조직을 현행 16실·국 68과에서 15실·국 70과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제주특별자치도 사무위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입법예고는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7월 제주도의회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 9기 도정 슬로건인 '도민과 함께! 미래를 만나는 제주'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AI와 미래산업, 기후경제, 민생경제, 기본사회, 도민소통 등 핵심 정책을 전담할 조직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능이 중복되거나 연계성이 높은 부서는 통합하고, 새로운 정책 수요가 큰 분야에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거나 기능을 확대한다.

 

공무원 정원은 기존 6714명에서 6751명으로 37명 늘어난다. 증원 인력은 AI 기반 행정혁신과 미래산업 육성, 기본사회 추진 등 실무 중심 분야에 배치된다.

 

반면 관리직은 축소된다. 제주도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3급 이상 간부 정원을 감축해 일반직 3급 1명과 한시정원 1명 등 관리 인력을 줄이고, 확보된 인력을 현장 행정과 핵심 정책 추진 부서에 재배치하기로 했다.

 

정무부지사는 '기후경제정무부지사'로 명칭을 변경한다. 기후·에너지 정책뿐 아니라 AI와 미래산업, 도민소통, 주요 정책 현안 조정 기능까지 맡게 된다.

 

도지사 직속 조직으로는 주거·의료·돌봄·교통·에너지 등 기본사회 정책을 총괄하는 기본사회추진단이 신설된다. 기획조정실에는 공약관리와 성과관리, 업무혁신 기능을 통합한 혁신관리기획관이 새롭게 설치된다.

 

경제 분야 조직도 개편된다. 경제활력국은 민생경제와 기업 지원 중심 체계로 재편되고, 기업투자과는 기업정책과로 이름을 바꿔 창업부터 성장, 투자유치, 기업 지원까지 전 주기를 담당한다. 소상공인과와 통상물류과는 소상공인물류과로 통합되며, 고용센터는 사업소 체계로 전환된다.

 

도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소통담당관, 제주 브랜드 전략을 맡는 제주브랜드담당관, 제2공항 관련 주민지원과 갈등 조정을 담당할 제2공항상생지원단도 새로 설치된다.

 

AI 행정 체계도 강화된다. AI행정혁신추진단을 신설해 데이터 기반 정책결정과 AI 행정서비스 확대, 데이터 활용,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한다. 혁신산업국은 미래산업국으로 명칭을 변경해 AI와 첨단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 기능을 강화한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기후에너지국을 신설하고 분산에너지과를 설치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전환 정책을 전담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특별자치분권추진단과 15분도시추진단은 기능을 조정해 통폐합하고, 사업소는 기존 13개에서 14개로 확대된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 9기 핵심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조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AI와 미래산업, 기후경제, 기본사회 등 도정의 우선 과제를 조직에 반영해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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