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지급한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지 한 달여 만에 600억원이 넘는 소비가 발생하면서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업계에 온기가 퍼지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4월 27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을 시작해 지난 7일 현재 도민 48만여 명에게 914억원을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실제 사용된 금액은 66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지급액의 7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급된 지원금 10원 가운데 7원 이상이 소비로 이어진 셈이다.
지원금은 연 매출 30억원 이하 지역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돼 있다. 이에 따라 대형 유통업체보다는 동네 식당과 마트, 소매점 등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소비가 집중되면서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통한 이용도 활발하다. 전체 신청자 가운데 40.9%가 탐나는전으로 지원금을 수령했다. 탐나는전 사용은 카드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소비가 지역 안에서 다시 순환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아직 신청하지 않은 지급 대상자도 적지 않다. 현재까지 약 3만 명이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원금 신청은 다음달 3일까지 가능하다. 지급받은 금액은 8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사용 기한이 지나면 남은 금액은 자동으로 소멸된다.
제주도는 미신청자를 대상으로 현장 지원에도 나선다. 8일부터 12일까지를 '찾아가는 신청 집중 운영 기간'으로 정하고 고령층과 정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신청 절차를 돕는다.
도청과 행정시 공무원들은 읍·면·동과 협력해 대상자를 직접 방문하거나 안내해 신청 누락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주민,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현장 접수 지원을 강화한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지원금이 빠르게 소비로 연결되면서 지역 상권에 활력이 돌고 있다"며 "신청하지 못한 도민들이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찾아가는 서비스를 적극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