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의원 선거에서는 변화보다 경험에 무게를 둔 민심이 확인됐다.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생환하면서 차기 제주도의회에는 4선 의원 1명과 3선 의원 10명이 포진하게 됐다. 차가 의장 선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제주시 용담1·2동 선거구의 김황국 당선인이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 당선인은 경쟁 후보를 따돌리고 4선 고지에 오르며 차기 제주도의회 최다선 의원이 됐다. 제주도의회 부의장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그는 향후 원구성과 의정 운영 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3선 의원들도 대거 탄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민구(삼도1·2동), 김대진(동홍동), 양영식(연동갑), 송창권(외도·이호·도두동), 강철남(연동을), 박호형(일도2동) 당선인이 나란히 3선 반열에 합류했다.
정민구 당선인은 시민사회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지역 기반을 다져왔고, 김대진 당선인은 제주도의회 부의장을 역임하며 의정 경험을 쌓아왔다. 양영식 당선인은 민주당 경선 5파전을 돌파한 데 이어 본선까지 승리하며 정치적 저력을 입증했다.
송창권 당선인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아 당내 중심 역할을 해왔으며, 강철남 당선인은 행정자치위원장을 역임하며 행정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박호형 당선인 역시 생활밀착형 의정활동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무투표 당선으로 3선을 확정한 의원들도 눈길을 끈다.
서귀포 남원읍의 송영훈 당선인은 의회운영위원장과 윤리특별위원장을 지내며 의회 운영 경험을 축적했다. 차기 의장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되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제주시 화북동의 강성의 당선인은 제주도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지역구에서 3선에 성공한 여성 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차기 제주도의회 최초 여성 의장 탄생 여부와 맞물려 그의 정치적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귀포 대천·중문·예래동의 임정은 당선인 역시 무투표로 3선에 성공했다. 청년정책과 지방분권, 지역균형발전 분야를 중심으로 꾸준한 의정활동을 이어오며 지역 내 입지를 다져왔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황국 당선인 외에도 강충룡 당선인이 3선 의원 대열에 합류했다.
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 선거구에서 승리한 강충룡 당선인은 제11대 제주도의회 전반기와 제12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지낸 중진 정치인이다. 그는 제주해양레저체험센터 조성, 새연교 야간관광 활성화, 문화관광벨트 구축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강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3선 중진의 추진력과 예산 확보 능력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고, 결국 약속한 대로 3선 고지에 오르며 정치적 위상을 더욱 높였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