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의원 선거 개표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향후 4년간 제주정치를 이끌 제13대 제주도의회 의석지형이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 우세와 국민의힘의 참패, 그리고 현역 의원들의 높은 생존율이 특징으로 기록됐다.
4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역구 32석을 놓고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27개 선거구를 석권하며 사실상 제주 정치 지형을 장악했다. 여기에 비례대표 7석까지 더해 34석을 확보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의석을 거머쥐게 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역구에서 단 3명만 살아남는 데 그쳤다. 비례대표 5석을 추가해도 전체 의석은 8석에 머물러 도의회 내 영향력이 크게 위축됐다.
진보당은 아라동을 양영수 의원이 재선에 성공하며 지역구 1석을 유지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조천읍 김덕홍 후보도 승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갑에서는 민주당 소속 정민구, 강정범, 양영식, 강철남, 양경호, 이경심, 송창권, 장정훈, 강봉직, 김승준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김황국 의원과 이남근 의원만 의석을 지켜냈다.
제주시을 역시 민주당 강세가 이어졌다. 한권, 김기환, 한동수, 박호형, 강성의, 박안수, 김봉현, 강동우 후보가 승리했고, 국민의힘은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서귀포시에서는 오은초, 김대진, 강명균, 임정은, 이경철, 송영훈, 양홍식, 하성용, 한동훈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에서는 강충룡 의원이 유일하게 생환했다.
이번 선거는 무엇보다 현역 의원들의 강한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무투표 당선자 8명을 포함해 민주당 현역 19명이 의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국민의힘과 진보당 현역까지 합치면 지역구 당선자 32명 중 23명이 생존했다. 생존율은 71.8%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그 결과 새롭게 도의회에 입성하는 초선 의원은 9명에 그쳤다. 직전 지방선거 당시 14명의 신인이 당선됐던 것과 비교하면 세대교체 흐름은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국민의힘은 초선 당선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면서 인물난과 조직력 약화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우세가 이어졌다. 민주당은 박지은·임혜주·정다운·고석준·장희순·오경남·강영아 후보 등 7명을 당선시키며 최대 몫을 가져갔다. 국민의힘은 김효·김태현·이정한·박왕철·김경애 후보 등 5명을 배출했다. 조국혁신당은 김혜지 후보가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