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은 동백나무 가로수의 주요 해충인 차독나방을 화학농약 없이 방제할 수 있는 성페로몬 기반의 교미교란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차독나방은 동백나무 잎을 갉아 먹는 대표적인 식엽성 해충으로, 유충의 독털이 피부에 닿으면 심한 가려움증과 피부염을 유발해 생활권 녹지와 공원 등에서 시민 불편과 민원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제주 지역은 동백나무가 가로수와 방풍림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어 친환경 방제 기술의 필요성이 지속해 제기돼 왔다.
산림과학원은 차독나방 암컷이 분하는 성페로몬을 인공적으로 대량 방출해 수컷의 교미 행동을 방해하는 교미교란 기술을 개발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제주 지역 동백나무 가로수에서 실증시험을 수행하며 현장 적용 가능성도 검증했다.
지난해 현장 조사에서는 처리하지 않은 구역의 잎 피해율이 10.5%였던데 비해 교미교란 처리구역은 잎 피해율이 2.0%로 감소했다.
산림과학원 김준헌 박사는 "차독나방 교미교란 기술은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시민과 비표적 생물에 대한 영향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방제기술"이라며 "앞으로 드론 기반 설치 기술과 연계해 도시공원과 산림지역 등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