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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지율' 받아 든 민주당 강세 뚜렷 ... 도지사 선거판도 전국판세 흐름

 

6·3 제주지방선거가 종반전에 이른 가운데 이번 선거가 유달리 중앙정치 흐름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2공항과 민생경제, 교육 현안 등 제주만의 이슈가 존재하지만 실제 선거 구도는 ‘정권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 프레임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제주도지사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 간 대결이 사실상 중앙정치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실제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뚜렷하게 감지된다.

 

헤드라인제주, KCTV, 삼다일보, 한라일보 등 제주지역 언론 4사가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진행한 제주도지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성곤 후보는 63%, 문성유 후보는 20%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43%포인트에 달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단순 후보 경쟁력 이상의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이어지는 높은 국정 지지율과 민주당 강세 흐름이 제주 선거판에도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같은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80%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긍정 평가 비율이 95%에 달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 37%, 부정 57%로 부정 평가가 더 높게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로도 진보 성향 응답자층에서는 92%, 중도 성향 응답자층에서는 78%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특히 보수 성향 응답자층에서도 긍정 54%, 부정 42%로 긍정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달 실시된 제주지역 언론 5사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80%에 달했다.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69%로 나타났다. 민주당 정당지지도 역시 63%를 기록하며 국민의힘(18%)을 크게 앞섰다. 

 

결국 이번 제주 선거 역시 ‘지역 일꾼론’보다는 중앙정부 평가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국민의힘 역시 이를 의식한 듯 최근 선거전에서 중앙 정치권의 책임론 영역으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문성유 후보 측은 최근 위성곤 후보를 향해 제2공항 입장 변화, 민주당 책임론, 4·3 관련 입장 등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반면 위성곤 후보 측은 국민의힘의 4·3 역사 인식 문제와 윤석열 정부 시기 제주 현안 대응 등을 부각하며 맞서고 있다.

 

정가에서는 현재 제주 민심이 과거와 비교해 더욱 전국 정치 흐름과 밀착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한다.

 

과거 제주 선거는 인물 중심·지역 연고 중심 투표 성향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대통령 국정평가와 정당 지지율 흐름이 지방선거 결과에 직접 연결되는 구조가 강화됐다는 것이다. 실제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제주 선거는 제주형 선거라기보다 전국 정치 흐름의 연장선”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변수도 남아 있다.

 

공식 선거운동 이후 부동층이 빠르게 줄고 있지만 2030세대에서는 여전히 유동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사에서 18~19세와 30대에서는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20%를 넘겼다.

 

또 제2공항, 민생경제, 감귤 산업, 교육 현안 등 제주 지역 이슈가 막판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하지만 선거 막판까지 중앙정치 이슈가 계속 부각될 경우 이번 제주 선거 역시 ‘지역 현안 선거’보다 ‘정권 평가 선거’ 성격이 더욱 짙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헤드라인제주 등 언론 4사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4, 25일 이틀간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따라 성별·연령·지역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응답률은 21.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기사에 함께 인용된 언론5사 여론조사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달 4일부터 5일까지 만 18세 이상 제주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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