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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등록 앞두고 AI·디지털 교육 공약 경쟁 ... 후보별 차이 뚜렷

 

제주도교육감 선거가 본격 선거 국면에 접어들면서 ‘AI 교육’이 핵심 의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광수·고의숙·송문석 예비후보 모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한 교육 혁신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이번 선거가 사실상 ‘AI 교육 경쟁’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후보 등록을 이틀 앞두고 각 후보 캠프가 미래교육 관련 정책 발표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교육 현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직 제주도교육감인 김광수 예비후보는 AI 기반 교육·안전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4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발표한 정책 자료에서 ‘365일 스마트 학교 안전망’ 구축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AI 기술을 활용해 학교폭력과 위기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학생 안전을 보다 촘촘하게 관리하겠다”며 AI 기반 학교폭력 조기감지 시스템과 학생 귀가 안전 지원 체계, 체험학습 디지털 안전 플랫폼 구축 등을 약속했다.

 

이어 지난 6일에는 AI·디지털 교육 공약도 공개했다. 그는 중학교 신입생 대상 ‘드림노트북’ 지원을 4년간 지속하고, 초등학생 태블릿PC 지원 확대와 제주형 AI 학습 플랫폼 ‘BADANG(바당)’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AI 시대 제주 아이들이 디지털 역량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미래교육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현직 교육감으로서의 행정 경험과 정책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송문석 예비후보는 보다 강한 교육 혁신과 교실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송 후보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AI·디지털 교육시대 제주형 미래교실 혁신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AI 교육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송 후보는 “우리 아이들은 이미 AI와 함께 살아가는 세대인데 학교 교실은 여전히 암기와 주입식 교육에 머물러 있다”며 “제주교육의 판 자체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 참여형 수업 확대와 AI 기반 맞춤형 학습 시스템 도입, 디지털 기반 토론·탐구형 교육 혁신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자신의 핵심 슬로건인 ‘성적보다 성장, 제주교육 대전환’을 앞세워 기존 교육 시스템 변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고의숙 예비후보 역시 AI 시대 교육 변화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기술 중심 교육에 대한 우려와 균형론을 동시에 제기하고 있다.

 

고 후보는 지난 11일 ‘안심 100, 불안 제로’ 시리즈 3번째 공약으로 ‘학생 심리정서 위기 국가책임제’와 ‘마음교육과정 편성’을 발표했다.

 

고 후보는 “AI 시대일수록 학생들의 마음 건강과 관계 회복 교육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술 중심 경쟁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의 정서와 삶을 돌보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울감과 불안, 정서 위기는 더 이상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 과제”라며 학교 기반 심리 지원 시스템 구축과 전문 상담 연계 강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이번 제주교육감 선거가 과거 혁신학교·무상급식 중심 논쟁에서 벗어나 AI와 디지털 전환 시대에 제주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놓고 경쟁하는 선거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세 후보 모두 AI 교육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접근 방식은 상당히 다르다”며 “누가 기술과 인간 중심 교육의 균형을 가장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가 이번 선거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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