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결선투표를 문대림·위성곤 두 후보가 막판 공약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결선투표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진행중이다. 결과는 18일 오후 6시20분 발표될 예정이다.
결선을 앞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 두 후보는 민생 안정과 미래 산업을 축으로 다양한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먼저 지난 15일 문대림 후보는 제주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대규모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핵심은 ‘1조5000억 원 규모 제주도민 성장펀드’ 조성이다. 도비를 기반으로 민간과 정부 자금을 결합해 벤처·관광·신산업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지역 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문 후보는 타 지자체의 유사 사례를 언급하며 실현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공 중심의 풍력발전 확대 계획도 재확인했다. 육상과 해상을 합쳐 1GW 규모 풍력발전을 추진하고, 발전 수익을 도민과 공유하는 구조를 통해 ‘도민 배당형 에너지 모델’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같은 날 위성곤 후보는 보다 장기적이고 대규모인 에너지 인프라 구상을 내세웠다. ‘100조 원 규모 제주 해상풍력 슈퍼그리드’ 구축이 핵심이다. 10GW급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고 제주 전력망을 외부와 연결해 재생에너지 생산과 공급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등 신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도민에게 에너지 수익을 환원하는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 가능성도 제시했다.
결선이 시작된 16일에는 공약 경쟁이 민생과 통합 메시지로 확대됐다.
문대림 후보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항공료 급등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제주가 육지와 연결된 대체 교통수단이 없는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항공료 부담 증가는 도민 이동권과 관광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항공사업법’과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해 항공요금 구조 개선과 공공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위성곤 후보는 같은 날 정책 통합을 전면에 내세웠다. 경쟁 후보였던 오영훈 지사와 문대림 후보의 주요 민생 공약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며 ‘원팀’ 기조를 강조했다. 일자리·주거·소득을 아우르는 기본사회 복지 정책과 농어업 소득 안정, 골목상권 지원, 창업·재창업 시스템 구축 등을 이어받아 민주당 차원의 통합 정책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결선 투표를 하루 앞둔 17일에는 두 후보 모두 기존 공약을 재정리하며 막판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문대림 후보는 항공료 문제를 포함한 생활비 부담 완화, 성장펀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공공 주도 에너지 정책 등을 묶어 ‘민생 안정과 제도 개선’ 기조를 다시 강조했다. 특히 제주가 구조적으로 높은 교통비 부담을 안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도민 체감형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성곤 후보는 정책 계승과 미래 비전을 동시에 강조했다. 기존 후보들의 공약을 포함한 통합 정책 틀에 해상풍력 슈퍼그리드와 신산업 유치 전략을 결합해 실행력 있는 도정 운영을 강조했다. 결선 이후 곧바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이처럼 결선을 앞둔 사흘 동안 문대림 후보는 생활 밀착형 정책과 제도 개선, 투자 확대를 중심으로 한 실용 노선을, 위성곤 후보는 초대형 에너지 프로젝트와 정책 통합, 미래 산업 육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펼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결선 결과를 앞두고 권리당원과 일반 유권자의 표심이 어느 쪽에 무게를 둘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