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 공천 과정이 예기치 못한 변수들로 얽히며 혼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초 계획됐던 경선 일정은 일부 선거구 결과 발표와 각종 논란이 겹치면서 전반적으로 지연되는 분위기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선이 예상된 16개 선거구 가운데 현재까지 결과가 확정된 곳은 7곳에 그친다. 도당은 여성 후보 참여 선거구를 시작으로 순차적인 경선 발표를 통해 이번 주 안에 공천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도지사 경선 결선투표와 맞물리며 일정이 사실상 꼬였다.
특히 여성 경선 결과 발표 이후 일부 선거구에서 ‘유령당원’ 의혹이 제기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이 여파로 오라동은 경선 결과 공개가 보류됐다. 용담1·2동은 재심 인용 결정이 나오면서 다시 절차를 밟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현재까지 이도2동을, 화북동, 삼양·봉개동, 아라동갑, 대륜동, 대정읍 등 일부 지역은 사실상 본선 후보가 정리된 상태다. 반면 나머지 지역에서는 경선 결과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용담1·2동은 경선 패배 후보의 재심이 받아들여지며 결과 번복 가능성이 열렸다. 오라동은 유령당원 논란에 따라 선관위의 판단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일부 후보들은 경선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한 상태다.
실제로 아라동갑에서는 경선 탈락 후보가 이미 소송에 착수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결과에 따라 재심과 법적 분쟁이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 안팎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공천 전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선이 예정된 나머지 지역 역시 경쟁이 치열하지만 어떤 돌발상황이 벌어질 지 모를 살얼음판이다. 일도2동에서는 전·현직 의원 간 맞대결이 예고돼 있다. 연동갑은 다자 구도로 관심이 집중된다. 서귀포 동홍동과 일부 동 지역에서도 복수 후보가 맞붙는 구도가 형성되며 경선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선관위는 조만간 회의를 통해 오라동 경선 결과 공개 여부와 용담1·2동 재심 후속 절차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주에는 나머지 선거구를 대상으로 권리당원 100% ARS 방식의 경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전체 32개 선거구 가운데 한림읍과 조천읍은 아직 경선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조천읍은 추가 후보 출마 여부에 따라 경선 가능성이 남아 있다. 한림읍은 출마자가 없어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