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전 한은 총재 "문재인, 제주해군기지 지지해야"

  • 등록 2012.09.27 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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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에게 제주 해군기지를 지지해야 한다고 고언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박 전 총재는 27일 문 후보가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전문가와의 만남에서 "문 후보는 국민의 눈에 노무현 이미지가 상당히 짙게 각인돼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노무현 이미지의 장점도 많지만 단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안정감과 균형감의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요 사안에 대한 문 후보의 정책적 입장에 대해 균형감과 속도조절론을 주문했다.

 

그는 "한미FTA와 제주도 해군기지는 몇 가지 보완조치를 전제로 지지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한미FTA 재재협상을 주장하고 해군기지 공사중단 필요성을 거론해왔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제분야 원로와 석학 등 22명이 참여했으며, 앞으로 가칭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경제정책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문 후보 캠프가 생산한 경제 관련 정책을 자문하고 구체적 실행방안을 조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임성준 기자 jun@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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