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등록금 폐지를 비롯해 국립대 법인화 반대·입시폐지·대학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한 교육혁명 전국대장정이 시작됐다.
2012교육혁명대장정 조직위원회는 2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7일까지 14일간 순회 대장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교육혁명대장정 조직위원회는 "'사교육비는 절반으로, 학교에 대한 만족도는 2배로'만들겠다던 이명박 정부의 공약은 이미 휴지조각이 된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대장정 조직위원회는 △입시 업무의 대교협 이관 △입학사정관제 도입 △자사고 확대 △일제고사 부활 △교원평가 전면화 △국립대 법인화 등 지적했다.
조직위원회는 "대학서열화도 모자라 고교서열화까지 고착화될 지경"이라며 "시험스트레스로 초등학교조차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조직위원회는 이어 "반교육적인 평가제도는 학생, 교사, 학부모 상호간의 반목과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최근에는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까지 비용절감이하는 미명하게 없애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직위원회는 "교육이 국만의 보편적인 권리가 아닌 가진 자들의 부를 세습시키는 도구로 전락한 세상"이라며 "심화되는 교육 불평등과 과도한 교육비부담은 이제 민중에게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고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더 이상 부분적인 개량과 땜질식 처방으로 한국사회 교육 불평등은 해소될 수 없다"며 "교육은 상품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누구나 누려야할 보편적 권리로 재정립되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직위원회는 "덜 가진 자에게 더 좋은 교육기회를 제공해야한다"며 "유아에서 대학까지 무상교육을 실시해 적어도 돈이 없어 교육 받을 기회를 박탈당하는 일은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서열체제와 입시경쟁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반교육적인 평가 제도를 폐기해야한다"며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협력에 기초한 새로운 교육체제를 수립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5일 제주 강정마을을 시작으로 전국대장정을 시작한다.
일정은 동부와 서부로 나뉘어 각각 진주·목표(26일), 김해·여수(27일), 울산·광주(28일), 대구·김제(30일), 구미·논산(31일), 안동·대전(1일), 보은·아산(2일), 음성·3일), 원주·안산(4일), 강릉·광명(5일), 춘천·인천(6일), 7일 서울에 도착한다.
다음은 2012교육혁명대장정 조직위원회 명단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장애인교육권연대 △문화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학술단체협의회 △진보교육연구소 △학벌없는사회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아수나로 △입시폐지대학평준화국민운동본부 △서울대법인화반대공대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교수노동조합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교육운동의전망을찾는사람들 △현장실천사회변혁노동자전선 △노동해방실천연대 △노동자연대다함께 △사회진보연대 △사회주의노동자정당공동실천위원회 △사회주의노동자정당공동실천위원회학생위원회 △경기교육운동연대 꼼 △강원교육연대 △대전교육연구소 △전북교육연대 △충북교육연대 △관악동작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전국교직원노동조합(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