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봉준의 제주풍경 이야기] 둔지오름

  • 등록 2012.07.18 1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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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지오름과 둔지알오름….

 

둔지라는 단어는 제주방언으로 평지보다 높은 곳을 말한다. 오름의 주변에는 작은 오름들이 많이 있다. 말굽형 능선의 안쪽에는 무덤이 많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는 둔지오름이 예전부터 명당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두모악 김영갑갤러리' 제1전시관에서 내 눈을 사로잡았던 '구름언덕'. 바로 둔지오름에 딸려있는 알오름이다.

 

알오름 언덕 끝자락에 외롭게 서있는 소나무 네그루. 이 흔한 언덕을 '구름언덕'이라 이름 붙이고 김영갑선생만의 눈과 감성으로 제주도를 새로운 세계로 안내했다.

 

이 '구름언덕'은 제주사람들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 풍경이다. 왜냐하면 제주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흔한 풍경이니까.

 

하지만 보는 사람의 눈에 따라 특별해지는 곳이 바로 제주인가 싶다.

 

 

 

 

 

 

 

 

 

 

☞현봉준은? =제주에서 태어나 대학을 마치고 아시아나 항공에서 일했다. 일본노선을 담당하는 직원으로 9년간 생활했다.

그러나 뜻한 바 있어 항공사를 그만 두고 일본·미국에 잠시 체류했다. 이어 러시아의 사할린에서 여행관련 일을 맡아 보기도 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있고, 서울에서 치킨사업도 해봤다.

지금은 다시 고향이 좋아, 제주의 자연이 좋아 올 연초 제주로 새 삶의 둥지를 틀었다. 제주시의 한 도시락·뷔페 음식점의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소싯적부터 손에 익힌 카메라 렌즈를 통해 제주의 풍경을 다시 보고 있다.

 

“이제 어머니의 땅을 다시 찾았다”며 그는 반색하고 있다.

 

 

 

현봉준 bbong2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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