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프로 복서들이 제주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제주도는 23일 오후 3시 제주시 한림실내체육관에서 ‘2026년 제9회 제주도지사배 아시아 6개국 프로복싱 국가대항전’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과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 태국 선수들이 참가해 모두 6경기 국가대항전을 치른다.
하이라이트는 WBO 아시아 타이틀 매치다.
슈퍼 페더급 10라운드 경기에서 한국 강종선과 필리핀 안젤로 벨트란이 맞붙는다. 강종선은 통산 26전 22승(12KO) 2패 2무를 기록 중인 WBO 아시아 챔피언이다. 안방인 제주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안젤로 벨트란은 15전 11승(8KO) 전적을 보유 중인 강력한 도전자다.
두 선수 외에도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한다.
한국 한윤수는 베트남 피 코아 응우옌과 라이트급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한국 김재원은 인도 구르팔 싱과 미들급에서 맞붙는다. 슈퍼 웰터급에서 한국 심효찬과 중국 왕타오가 대결하고, 슈퍼 페더급에서 한국 송상현과 베트남 호앙 후이 타이가 승패를 겨룬다. 한국 이주영과 태국 아누차 통바우는 페더급에서 6라운드 승부를 펼친다.
대회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제주도지사배 프로복싱 국가대항전은 ‘아시아 챔피언 배출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신태성(삼성체육관)을 비롯한 6명의 선수가 각급 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난해 열린 대회에서는 복서렉(BoxRec) 기록상 6경기가 모두 KO로 승부가 갈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번 대항전은 커키버팔로프로모션(대표 김상범)과 제주 챔피언프로모션(대표 좌승헌)이 대회를 공동 주최한다. 두 프로모션의 세 번째 콜라보레이션 경기다. 국내 선수들에게 수준 높은 경쟁 기회를 제공해 온 두 프로모션은 제주를 국제 프로복싱의 메카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김상범 커키버팔로프로모션 대표는 “이번 대회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두 프로모션이 함께할수록 더 좋은 선수와 더 큰 경기를 제주에 유치할 수 있다”며 “제주에서 열리는 경기들이 국내외 복싱 팬들에게 주목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