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배달 음식점의 다회용기 사용이 확대되면서 배달앱을 통한 다회용기 주문도 빠르게 늘고 있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배달앱 다회용기 주문 건수는 8월 둘째 주 기준 2만1600여 건으로 집계됐다. 당초 제주도가 세운 올해 목표 2만 건을 조기에 달성한 것이다.
지난해 8월 사업이 시작된 이후 누적 주문 건수는 3만1120여 건이다. 다회용기 이용을 통해 줄인 일회용품은 약 4톤으로 추산됐다.
주문 증가와 함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과 음식점도 확대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4월 서비스 지역을 제주시 전 동 지역으로 넓힌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서귀포시 대륜동과 대천동, 예래동, 중문동 등 4개 동으로 확대했다.
참여 매장도 당초 목표인 200개소의 2배를 훌쩍 넘는 533개소까지 늘었다. 참여 음식점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이 배달 주문 과정에서 다회용기를 선택할 수 있는 여건도 넓어지고 있다.
이용자와 참여 매장에 제공되는 인센티브도 주문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회용기를 이용하면 주문자와 참여 매장에 각각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1000원이 지급된다. 주문자는 탄소중립실천 포인트 500원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특히 사업 초기 이용 확대를 위해 진행했던 할인행사가 끝난 뒤에도 주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평균 주문 건수는 올해 1분기 55.3건에서 2분기 128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서비스 지역과 참여 매장 확대에 친환경 실천에 따른 혜택이 더해지면서 다회용기 이용이 점차 확산되는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다.
도는 내년까지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도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할 수 있는 용기 종류를 늘리는 등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국비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올해 목표 조기 달성은 도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참여 덕분”이라며 “이번 사업에서 확인된 도민 참여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회용기 정책을 비롯한 자원순환 정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