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 역사 제주은행 중앙로시대 폐막 ... 중앙로금융센터 24일 영업 종료

  • 등록 2026.07.16 13: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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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에 매각 ... 일반금융은 중앙로지점, 전문상담은 제주중앙금융센터로 이전

 

제주은행이 창립 당시부터 향토금융의 상징으로 자리해 온 제주시 중앙로 시대를 마무리한다. 50여 년 넘게 지역 금융의 중심 역할을 했던 옛 본점 건물은 영업 종료와 함께 새로운 상업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16일 제주은행에 따르면 동문시장 인근 중앙로금융센터의 영업을 오는 24일 종료하고, 27일부터는 업무를 제주중앙금융센터와 중앙로지점으로 나눠 운영한다.

 

중앙로금융센터가 위치한 건물은 제주은행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1967년 지역 상공인과 지역 인사들이 뜻을 모아 건립했다. 1969년 제주은행 창립과 함께 본점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반세기 이상 제주 금융의 중심 역할을 해왔지만 건물 노후화와 고객 접근성 등을 고려해 2022년 본점을 제주시 노형동 세기빌딩으로 이전했다. 본점 이전 이후에도 중앙로금융센터는 그대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유휴자산 정리 방침에 따라 건물 매각이 추진됐고, 지난해 본관과 별관을 포함한 전체 부지가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매각 대상은 2035㎡ 부지에 본관(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4746㎡)과 별관(지상 3층, 연면적 378㎡)으로 구성된 건물이다. 감정평가액은 175억원이었지만 실제 매각가는 120억원으로 결정됐다.

 

건물을 인수한 법인은 중앙로금융센터 이전이 완료되는 대로 리모델링을 거쳐 상업시설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업 종료 이후 일반 금융업무는 중앙로사거리에 새로 마련되는 중앙로지점(제주시 중앙로 61)에서 처리할 수 있다.

 

개인·기업금융 상담과 자산관리 등 전문 금융서비스는 제주시보건소 맞은편에 들어서는 제주중앙금융센터(제주시 연삼로 259, 2층)에서 제공된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이기택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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