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한 익명의 시민이 우체통에 현금과 손편지를 남기고 떠나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10일 제주우체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제주연동우체국 우체통에서 우편물을 수거하던 직원이 일반 우편물과 함께 봉투 하나를 발견했다.
봉투 안에는 "부디 좋은 곳에 써달라"는 짧은 메모와 함께 현금 47만7000원이 들어 있었다. 기부금은 5만원권 3장과 1만원권 31장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제주우체국은 봉투를 확인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기부자의 뜻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해당 성금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제주우체국 관계자는 "이름도 밝히지 않은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체통을 통한 나눔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